조갑제TV 회원, 'Kun-Ok Kim' 씨는 정홍원 전 총리의 성명서 낭독을 듣고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정홍원 전 총리님의 너무도 타당한 공개질의에 부라보를 외치며 찬사를 보냅니다!!!
청와대 보좌관들은 즉각 문재인을 공개적으로 답변하도록 주선해야만 합니다!!!
이런 발언을 이제껏 한번도 황교안의 입으로 듣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며 스스로 사퇴할것을 촉구합니다!!!>

親與성향인 리얼미터 2020년 1월 5주차 週中(주중) 잠정집계(무선전화 80% : 유선전화 20%, 총 1,508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43주차 國政(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1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4.9%. 부정평가는 0.5%p 오른 50.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5%p 차이로 눌렀다 지난 1월 4주 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7.0%, 부정평가 49.9%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4.7%.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2%p 내린 38.4%. 한국당도 2.3%p 내린 29.8%. 7주 만에 다시 30%선을 밑돌았다. 정의당은 지난 주와 같은 4.4%, 바른미래당은 0.2%p 빠진 3.9%, 새로운보수당은 지난 주와 같은 3.8%로 집계되었다. 이어 우리공화당 1.8%,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3%, 기타정당 1.1%, 무당층은 3.0%p 오른 12.9%.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1월28일(화)부터 29일(수)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1,2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지지도가 떨어져도 한국당이 반사이익조차 얻지 못한 것은 황교안 리더십의 문제를 보여준다. 최근 한 달간 황교안 대표는 의미 있는 기사거리를 만들지 못하였다. 유승민 세력의 새로운 보수당과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분노한 우파민심이 떠나고 있음을 암시하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의 새로운 보수당보다 10배 이상의 의석수를 가진 자유한국당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념무장이 되어 있지 않은 한국당의 실상을 드러낸다. 이런 상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고 天運(천운)으로 총선에서 이겨본들 정국 주도권을 잡지 못할 것이다.
*유승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黨名(당명)도 바꾸고, 탄핵이란 결정적 실수를 반성도 정리도 없이 덮고 넘어가면 결국 박근혜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는 문재인 집권세력으로 하여금 마음놓고 한국의 보수세력을 적폐로 몰아가도록 프리핸드를 주는 것이다.
*한국당이, 우파분열의 좌익부역자 유승민에 투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정통우파 세력이 이탈하여, 우파는 분열될 것이다. 이미 분열의 조짐은 충분하다. 黨名도 바꾸고 탄핵도 뭉개고 통합당을 만들어도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으면(그럴 가능성이 높다) 투표 전에 이미 지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가 이낙연 전 총리의 3분의 1이고, 정치의 뜻을 밝힌 적도 없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뒤지게 된 것은 지도력의 위기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신념화가 되어 있지 않아 큰 전략도, 정치적 상상력도 보이지 않고 공무원 냄새만 풍긴다. 그의 연설이나 발언은 논평 수준을 넘지 못한다.
*황 대표는, 大小緩急(대소완급)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민심이 아니라 언론이 하자는 대로 한다. 그 언론이라는 게 박근혜 탄핵 때 온갖 거짓 선동으로 좌익에 부역하였으니 자신들의 치부를 덮기 위해서라도 황교안 대표더러 "당신도 무관하지 않는 탄핵을 덮고 가라"고 코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언론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황교안의 살 길은 유승민과의 통합논의를 취소하고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억지 통합보다는 연대 방식이 더 낫고 후보 단일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광화문 세력과 먼저 연대하여 우파를 강화한 다음 중도세력과 연대하는 수순을 밟는 게 정상일 것이다.
*황교안, 유승민 합작은 도로탄핵당을 만드는 것이고, 시너지 효과는커녕 마이너스 효과만 내고, 우파를 분열시켜 총선필패를 예약하는 자살골이다. 황교안 대표가 우파 분열자가 될 것인가, 우파 재건자가 될 것인가, 이번 주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