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부터 청산하면 꼬리는 저절로 정리된다. 딴 데서 재건을 찾지 말라.
조갑제닷컴 기사를 읽고
오늘 조갑제닷컴에《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이란 기사가 있다. 홍준표 씨가 쓴 글인데,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보았고 정곡을 주밀하게 찔렀다. 혹 잘못이 있다면 글 쓴 이가 홍준표라는 것뿐이다. 저 기사를 딱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인적 청산’이다. 내가 평소 국힘당에 침뱉으며 요구했던 것이 인적 청산이었다. 국힘당이 살려면 혁신이니 사과니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오로지 ‘인적 청산’ 하나만 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된다.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왜 비대위장을 두게 됐는지 원인부터 파악하고 그 원인과 반대 방향으로 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게 당이 사는 길이고 그러려고 비대위장을 두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장은 도리어 비대위장을 두게 된 원인 쪽으로 당을 몰아넣고 있다. 이재명을 만나서는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엉뚱한 권한 밖의 읍소를 했다. 대통령이 됐지만 기왕의 재판은 계속 받으라고 말할 정치적 의무를 가진 자가 도리어 매달려 사정한 것이다. 저 말을 심하게 비유하자면 일본을 향해 “36년만 통치하고 물러나 달라.”고 사정사정하는 것과 같다. 비대위장이 천하의 투항주의자인데 그 아래 것들이야 말해서 무엇 하겠나.
비대위장은 본질적으로 나그네요 식객이다. 따라서 맡은 일에 올인해야 한다. 맡겨진 일에는 소홀하면서 도리어 권한 밖의 일에 매달린다. 그러는 것이 쉽기 때문이고 이름도 나기 때문이다. 직전 비대위장도 그랬다. 정당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몰아내려 역모를 꾸며 한밤중에 회동, 행동했다. 다들 왜 이렇까? 국힘당의 속성이 타협적이다보니 비대위장이 월권을 해도 쫓겨나지는 않고 적당히 타협해 올 것이라 계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대위장이란 자리를 자기 출세용 사다리로 여기기 때문에 엉뚱한 유혹에 빠진다.
더민당은 선거에 패배하면 오히려 분발하고 기세를 올리는데, 국힘당은 한 번의 패배를 재기(再起)할 수 없는 패배로 받아들여 전의를 상실해 버린다. 아니 상실하는 게 아니라 제 손으로 내다 내버린다. 이 마당에 투항주의자가 비대위장이니 국힘당의 지리멸렬은 불문가지이다. 안 그래도 국힘당 의원은 자기 배지 하나 건사하면 그만이라는 족속들인데 비대위장이 저러니 얼씨구 잘됐다 내 한 몸 편하면 그만이다며 나라야 어찌 되든 말든 자기 배나 두드리고 누워 논다.
국민은 지금 국힘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이러니 국힘당에 한 가닥 희망을 두었던 사람조차 침을 뱉고 외면하는 것이다. 대선 당시에만 해도 국힘당과 더민당의 지지율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그러나 지금의 지지율은 국힘당이 더민당의 절반도 안 된다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이 아니다. 패배를 딛고 일어서지 않는데 누가 지지하겠나.
국힘당이 다시 살기 위해선, 지난 사(事)도 바로 잡아야 하지만 먼저 당금의 인(人)부터 청산해야 한다. 사람을 청산하려면 대가리부터 청산하면 된다. 꼬리는 저절로 정리된다. 그러므로 비대위원장 직책과는 다른 짓을 하며 당을 엉뚱한 데로 모는 비대위원장부터 청산하고 그 후에 좌익이면서 권세를 노려 위장 입당한 자들과, 쥐새끼처럼 숨어 사는 회색분자와 오열(五列), 그리고 당내에 만연한 투항주의. 패배주의, 소극주의, 공짜주의를 내쫓으면 당은 절로 일신되며 혁신된다. 딴 데서 재건을 찾지 말라.
그리스도는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을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못 쓰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새 옷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루가 5:36-.”했다. 낡은 것과 새 것의 조화는 불가능하다는 말씀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힘당을 이대로 놔둔 채 비대위장을 골백번 모셔온들 좋은 시절은 안 올 것이다. 국힘당이 툭하면 비대위원장을 두었지만 잘 된 적이 있었나? 도리어 짐이 되었다. 만에 하나, 잘 되더라도 사람만 바뀌지 기풍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기풍을 바꾸려면 인적 청산을 싹 할 도리밖에 없다. 인적 청산 곧 저런 자들을 후차내면 사람도 기풍도 바뀐다.
한국에 없던 ‘극우’가 갑자기 생겨 난 듯 더민당은 극우를 입에 달고 산다. 자기들에 반대하면 극우라 해버린다. 그러나 국힘당은 저자들을 향해 극좌라 말하지 못한다. 극우가 있다면 왜 생겼을까? 국힘당이 지독한 소극주의이니까 반작용으로 지지자가 적극주의자로 됐다. 그들이 극우라면 극우일 것이다. 국힘당의 퇴영위축(退嬰萎縮，물러나 꼼짝 않고 들어박혀 움츠려듦)이 멀쩡한 국민까지 극우로 망치고 있다.
조갑제닷컴 기사를 읽고
오늘 조갑제닷컴에《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이란 기사가 있다. 홍준표 씨가 쓴 글인데,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보았고 정곡을 주밀하게 찔렀다. 혹 잘못이 있다면 글 쓴 이가 홍준표라는 것뿐이다. 저 기사를 딱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인적 청산’이다. 내가 평소 국힘당에 침뱉으며 요구했던 것이 인적 청산이었다. 국힘당이 살려면 혁신이니 사과니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오로지 ‘인적 청산’ 하나만 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된다.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왜 비대위장을 두게 됐는지 원인부터 파악하고 그 원인과 반대 방향으로 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게 당이 사는 길이고 그러려고 비대위장을 두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장은 도리어 비대위장을 두게 된 원인 쪽으로 당을 몰아넣고 있다. 이재명을 만나서는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엉뚱한 권한 밖의 읍소를 했다. 대통령이 됐지만 기왕의 재판은 계속 받으라고 말할 정치적 의무를 가진 자가 도리어 매달려 사정한 것이다. 저 말을 심하게 비유하자면 일본을 향해 “36년만 통치하고 물러나 달라.”고 사정사정하는 것과 같다. 비대위장이 천하의 투항주의자인데 그 아래 것들이야 말해서 무엇 하겠나.
비대위장은 본질적으로 나그네요 식객이다. 따라서 맡은 일에 올인해야 한다. 맡겨진 일에는 소홀하면서 도리어 권한 밖의 일에 매달린다. 그러는 것이 쉽기 때문이고 이름도 나기 때문이다. 직전 비대위장도 그랬다. 정당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몰아내려 역모를 꾸며 한밤중에 회동, 행동했다. 다들 왜 이렇까? 국힘당의 속성이 타협적이다보니 비대위장이 월권을 해도 쫓겨나지는 않고 적당히 타협해 올 것이라 계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대위장이란 자리를 자기 출세용 사다리로 여기기 때문에 엉뚱한 유혹에 빠진다.
더민당은 선거에 패배하면 오히려 분발하고 기세를 올리는데, 국힘당은 한 번의 패배를 재기(再起)할 수 없는 패배로 받아들여 전의를 상실해 버린다. 아니 상실하는 게 아니라 제 손으로 내다 내버린다. 이 마당에 투항주의자가 비대위장이니 국힘당의 지리멸렬은 불문가지이다. 안 그래도 국힘당 의원은 자기 배지 하나 건사하면 그만이라는 족속들인데 비대위장이 저러니 얼씨구 잘됐다 내 한 몸 편하면 그만이다며 나라야 어찌 되든 말든 자기 배나 두드리고 누워 논다.
국민은 지금 국힘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이러니 국힘당에 한 가닥 희망을 두었던 사람조차 침을 뱉고 외면하는 것이다. 대선 당시에만 해도 국힘당과 더민당의 지지율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그러나 지금의 지지율은 국힘당이 더민당의 절반도 안 된다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이 아니다. 패배를 딛고 일어서지 않는데 누가 지지하겠나.
국힘당이 다시 살기 위해선, 지난 사(事)도 바로 잡아야 하지만 먼저 당금의 인(人)부터 청산해야 한다. 사람을 청산하려면 대가리부터 청산하면 된다. 꼬리는 저절로 정리된다. 그러므로 비대위원장 직책과는 다른 짓을 하며 당을 엉뚱한 데로 모는 비대위원장부터 청산하고 그 후에 좌익이면서 권세를 노려 위장 입당한 자들과, 쥐새끼처럼 숨어 사는 회색분자와 오열(五列), 그리고 당내에 만연한 투항주의. 패배주의, 소극주의, 공짜주의를 내쫓으면 당은 절로 일신되며 혁신된다. 딴 데서 재건을 찾지 말라.
그리스도는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을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못 쓰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새 옷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루가 5:36-.”했다. 낡은 것과 새 것의 조화는 불가능하다는 말씀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힘당을 이대로 놔둔 채 비대위장을 골백번 모셔온들 좋은 시절은 안 올 것이다. 국힘당이 툭하면 비대위원장을 두었지만 잘 된 적이 있었나? 도리어 짐이 되었다. 만에 하나, 잘 되더라도 사람만 바뀌지 기풍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기풍을 바꾸려면 인적 청산을 싹 할 도리밖에 없다. 인적 청산 곧 저런 자들을 후차내면 사람도 기풍도 바뀐다.
한국에 없던 ‘극우’가 갑자기 생겨 난 듯 더민당은 극우를 입에 달고 산다. 자기들에 반대하면 극우라 해버린다. 그러나 국힘당은 저자들을 향해 극좌라 말하지 못한다. 극우가 있다면 왜 생겼을까? 국힘당이 지독한 소극주의이니까 반작용으로 지지자가 적극주의자로 됐다. 그들이 극우라면 극우일 것이다. 국힘당의 퇴영위축(退嬰萎縮，물러나 꼼짝 않고 들어박혀 움츠려듦)이 멀쩡한 국민까지 극우로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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