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새 서울에서는 금강산에서 있었던 관광객 사살 사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남한은 6·15선언이라는 약속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통일한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김대중과 김정일 사이에 있었던 합의입니다.

이 합의를 가지고 북한에서는 민족공조라는 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민족공조라는 것은 우리 민족끼리 공조를 한다는 좋은 뜻으로 보였지만 저는 그 말이 나올 때부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거기 등장하는 민족이라는 것을 북한식으로 해석하면 남한의 친북 세력, 남한의 김정일 추종세력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민족이라는 것은 김정일 정권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민족공조가 아니라 민족 반역자들끼리 공조를 하는 것이고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민족 반역공조’라고 불러야 된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민족공조라는 말을 그냥 써 주지 않았습니다. ‘민족반역공조’라는 이 말이 이번에도 들어맞았습니다. 남한에서는 좌익들이 위험하지도 않은 쇠고기를 위험하다고 선동하면서 불법 시위, 폭력 시위, 촛불 난동극을 벌렸습니다. 북한에서는 자기 동족인 남한 관광객을 사살했습니다.

그래서 남북한 좌익들이 촛불 난동극, 관광객 사살 사건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와 대한민국 체제를 공격하는 데 공조를 한 셈입니다. 남한의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피살되어가지고 국가적 초상이 났는데도 야간 시위를 했습니다. 그 핵심 주동단체 관계자는 관광객이 죽었는데도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논평을 했습니다.

이 사실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북한체제가 어떤 체제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관광객은 어느 나라든지 소중하게 대접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돈을 쓰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입니다. 관광객을 환영하고, 그 사람들을 편하게 하고, 그 사람들이 안전하게 하도록 만들어야 다시 찾아올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야 돈을 벌 것 아닙니까.

북한이 금강산 지역을 남한사람들한테 개방한 것도 바로 돈을 벌려고 한 것이고 그리고 그 지역은 군사적 대치 지역이 아니라 관광객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비병이 총을 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해안선을 산책하다가 아무 표시도 되어있지 않은 북한군사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붙들린 사람들이 경고를 받고 돌아온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왜 사람을 총을 쏴서 죽였느냐? 이것은 계획된 것이고 의도된 것입니다. 그 초병이 총을 쏘라는 명령도 받지 않고 쏠 수 있었겠습니까? 남한관광객이 들어오면 이번에는 돌려보내지 말고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봐야 됩니다. 이 명령은 누가 내린 것이냐? 북한체제의 특성으로 봐서 김정일이가 내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것입니다.

김정일이는 왜 갑자기 한국 관광객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느냐? 이것이 아주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하고 나서 북한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고 합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의 공갈에 넘어가서 북한이 주문하는 대로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식의 정책은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한의 좌익 세력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흔들고 그와 동시에 북한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기를 꺾기 위한 하나의 승부수로서 이번 관광객 사살사건을 벌린 것입니다. 이 관광객을 죽인 것은 초병이 아니라 김정일이 죽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한테 김정일 정권의 본질을 잘 알려 주었기 때문에 결국은 김정일이 손해를 볼 것입니다.

더구나 총을 맞아 죽은 사람은 50대의 아주머니였습니다.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걸음걸이도 빠르지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경고를 하고 붙들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고 없이 바로 조준사격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동족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하는걸 보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서울상공에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북한이 핵 개발하는 것은 남한에 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일본과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또는 “체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일리가 있다”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보니까 북한정권은 꼭 핵무기를 써야 할 시기가 오면 주저 없이 핵무기를 쓸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민족끼리, 또는 민족공조라는 말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켰습니다. 많은 애국시민들은 금강산 관광은 중단시킬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강산 관광을 통해서 북한에 넘어간 약 10억 달러가 김정일의 호주머니에 들어갔지 북한주민들을 위해서는 쓰여 지지 않았고 핵개발하는 데 쓰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금강산 지역이 남한의 반역자들과 북한의 반역자들이 모여가지고 만나서 비밀리에 아무도 안 보는데서 작당을 하는 장소로 쓰이고, 금강산 관광을 북한사람들이 즐기도록 해야 되는데 북한사람들한테는 출입통제구역으로 하고, 남한사람들이 지옥과 같은 북한으로 들어가서는 거기서 술 마시고, 놀고 하는 것이 도대체 양심 있는 민족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냐는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또 남한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가는 사람들한테 정부가 보조를 합니다. 이 보조금은 남한정부가 김정일한테 돈을 공짜로 주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은 非도덕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족공조’라는 말이 나왔으니까 이 말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민족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것도 아니고 중국 사람들이 만든 것도 아니고 과거에 그런 漢字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일본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서양의 문문을 받아들일 때 많은 낱말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할 때 조선만 빼고는 전부 다 일본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인민, 공화국, 민주주의 다 일본사람들이 만든 단어입니다. 따라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중에서 조선만 빼면 전부 다 일본사람들이 만든 단어를 북한이 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대한민국은 모두 다 고유한 문자인 것입니다.

그것만 봐도 북한의 사대주의와 남한의 자주성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민족이라는 말은 유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8, 19세기가 되면 같은 민족끼리 모여서 국가를 만듭니다. 같은 민족끼리 모여서 만든 국가를 국민국가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 민족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 전의 유럽에서 국가는 어떤 존재냐면, 같은 민족끼리 모여서 사는 나라가 아니고 왕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서로 결혼을 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국가를 누구한테 선물도 하고 또 전혀 민족이 다른 사람들끼리 같은 민족국가를 만들기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18, 19세기를 거치면서 같은 말을 쓰는 같은 민족은 같은 국가를 만든다, 국민국가다, 민주주의를 한다는 이런 계율이 정착되었습니다.

그것이 동양으로 들어오면서 민족이란 말이 생겨난 것인데 원래 북한의 공산주의는 민족이란 말을 싫어했습니다. 공산주의는 원래 계급 우선주의이기 때문에 민족이란 말을 하면 그것은 반동이라고 싫어하다가 1970,80년대를 거치면서 민족이란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이후에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진영간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익진영을 민족진영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일성은 스탈린을 추종하는 사대주의 세력이었고 이승만 대통령은 자주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를 지나면서 좌익들이 민족진영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익진영은 좌익들에게 민족진영이라는 말을 빼앗겼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민족주의를 외치는 자들은 좌익들입니다. 그런데 이 민족이라는 것이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민족이라는 것은 같은 종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같은 종족적 기반을 가지고 같은 사고방식, 같은 풍습, 같은 정치제도, 같은 종교를 오래 동안 공유하다가 보니까 '우리가 남이가?' 하는 생각이 나서 동질성이 생겼을 때 그것을 민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시작은 신라가 3국을 통일한 시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때도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끼리 좀 서먹서먹했습니다. 그러다 서로 싸우다가 후 3국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한 40년 동안 싸우다가 고려가 다시 독립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으로 이어지고, 일제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국 사람들은 나름대로 민족주의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오래 더불어 살다 보니까 우리가 다른 민족들과 다르다, 이렇게 해서 민족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민족이라는 말과 헷갈릴 수 있는 단어가 국민이라는 단어입니다. 국가에 소속된 것이 국민입니다.

그런데 민족이 중요하냐, 국가가 중요하냐라는 말이 있는데 당연히 국가가 민족보다 더 중요합니다. 왜냐? 지금 남북한은 민족이 같습니다. 그러나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민이라는 것은 같은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입니다. 이념은 민족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남북한이 갈라져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이 국가보다, 동맹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짓말로 계속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 말의 전술적 표현이 민족공조라는 말입니다. 북한이 말하는 민족이라는 것이 얼마나 엉터리냐 하는 것은 북한경비병이 무장도 하지 않은 남한의 동족인 50대 아줌마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이 쏴 죽일 수 있다는 데서 북한이 말하는 민족이라는 것은 엉터리고 그것은 하나의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민족이라는 말을 남한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한테 심어 줘 가지고 민족공조를 하는 마당에 주한 미군이 왜 있어야 되느냐? 자본주의, 사회주의를 구별하지 말자. 그러니까 연방제로 가야 된다는 이런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민족이라는 거짓말을 만들어 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민족이라는 말이 이번에 파산되었습니다.

북한이 쏜 것은 박왕자라는 아줌마이기도 하지만 사실 민족이라는 말에 총을 쏜 것입니다. 민족이라는 말이 사살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남한사람들한테 ‘우리 민족끼리’, 민족 공조라는 말을 하면 남한사람들이 비웃을 것입니다. 이것만큼은 북한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기습을 해서 한사람을 죽이는 데는 성공을 했지만 스스로 민족이라는 단어에 치명적 훼손을 가했기 때문에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민족 공조라는 말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젠 아무도 김정일 정권을 민족적인 정권이라든지 민족주의자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일 정권은 민족반역자입니다. 진정한 민족공조는 남북한의 민족들이 손을 잡고 들고 일어나서 민족 반역자 김정일을 타도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