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썼다는 계엄포고령. 그 포고령 중 5번째.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에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당시 수많은 전공의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친인척들은 지난 12.3 계엄령 선포와 동시 발표된 이 포고령을 보고, 특히 ‘처단한다’는 문구를 보고 두려움의 치를 떨었을 것이다.

‘처단한다’는 문구를 보고 혹자는 ‘남영동 분실 물고문’을 연상했을 거고 혹자는 북한의 ‘총살형’이라는 끔찍한 상상을 했을 것이다. 공안형사들이 집집마다 들이닥쳐 사직한 전공의들을 속속 체포해 가는 장면을 떠올리며 공포감을 느꼈는데...

도로 체포된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와 포고령 5번째 문항, “‘전공의’ 이거는 왜 집어넣느냐고 내가 웃으면서 김 전 장관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처단한다’는 이 내용을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하니 소름끼친다.

계엄령을 선포하는 일이 얼마나 엄중하고 중대한 일인데 ‘웃으면서...’ 물었다고 했다. 희대의 살인마나 과거 일본 731부대가 인질들을 향해 ‘웃으면서’ 만행을 저지르는 행위가 연상되고 ‘웃으면서’ 저지르는 만행이 얼마나 잔인한지는 알기나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사이코패스’로 의심된다. 심각한 상황인데 웃음이 피식 나오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특징 아닌가. 심판을 받을 게 아니라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장기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될 것 같다.

지금도 구치소에서 혼자 희죽희죽 웃으며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성공하는 제2의 비상계엄’을 획책하고 있을 듯 하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