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피린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마바 대통령이 마약 사범 의심자들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초법적 대응을 비판하자 며칠 전 '개새끼'라는 뜻의 'son of bitch'라는 말로 공개적으로 저주하였다. 미국이 예정된 회담을 취소하자 두테르테는 오늘 사과 성명을 냈다.

필리핀 대통령이 신경질적으로 한 말의 原文은 이렇다.
"그는 감히 자신이 누군 줄 알고 그 따위 말을 하는가?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나는 주권국가의 대통령이고 나는 필리핀 국민 이외엔 그 누구한테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야. 이 개새끼야, 욕이나 처먹어!"

"Who does he think he is? I am no American puppet. I am the president of a sovereign country and I am not answerable to anyone except the Filipino people. Son of a bitch, I will swear at you."

"나는 주권국가의 대통령이고 나는 필리핀 국민 이외엔 그 누구한테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이야"라는 말은 요사이엔 통용되지 않는다. 환경파괴나 인권탄압은 국경이나 주권을 넘어서 다뤄진다.

모처럼 son of bitch를 쓰려면 제대로 했어야 했다. 김정은에게 그렇게 했더라면 박수가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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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24일 저녁 고향인 미조리주 인디펜던스에 가 있던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딘 에치슨 국무장관이, 38도선 全域에서 공산군이 남침하였다고 전화로 보고하자 이렇게 내뱉었다.

"딘, 그 개새끼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 "Dean, we've got to stop the sons of bitches, no matter what.")

'the sons of bitches'는 영어의 가장 심한 욕이다. 외세를 빌어 동족을 친 김일성 집단은 그런 여자가 나은 자식들 같은 나쁜 놈들이란 의미이다. 이 욕설은 한국인을 살렸다. 당시엔 韓美동맹이 없었다. 남침 1년 전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하였다. 美 군부는 중국이 공산화되고, 소련이 핵폭탄을 갖게 되었으니 한국을 지킬 수도, 지킬 가치도 없다고 판단, 병력을 뺀 것이다. 이게 전쟁을 불렀다.

그러나 트루먼 대통령이 화를 벌컥 내니 미군이 참전하고 한국은 구출되었다. 우리로선 가장 위대한 名言이자 가장 위대한 욕설이다. 트루먼 대통령이 전화를 받고 점잔을 빼면서 "그, 참, 불행한 일인데, 합참의 판단도 있고 하니, 유엔 및 우방국들과 상의하여 신중하게 대처합시다"라고 말하고 전화기를 놓았으면 한국은 그해 여름 赤化되었을 것이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직후 연설에서 朴正熙 대통령도 김일성을 향하여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몇년 전 육군 3사단에 갔더니 "김정일 父子는 미친 개. 북괴군의 가슴팍에 총칼을 박자"란 구호가 붙어 있었다.

나는 한때 時局강연을 마치면서 늘 이런 구호를 청중들과 함께 외쳤다.
"김정일은 나쁜 놈, 편드는 자는 더 나쁜 놈, 대한민국 좋은 나라, 미국은 영원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