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準杓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도중 농담을 했다.

"종편이 요즘 보수 패널을 빼고 진보 패널만 데리고 방송합니다. 종편이 왜 종편인 줄 아세요? '종일 편파 방송을 한다'고 해서 종편이라 합니다."

기자들이 대부분인 좌중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그가 대표로 있던 한나라당의 주도로 종편을 허가하는 내용의 미디어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었다.

어제 한 知人을 만났더니 "당신이 홍준표 후보로부터 저작권료를 받아야 한다"고 농담을 하였다. 나는 태극기 집회에서 자주 "종편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군중에게 물었다. "종합 편성 방송"이라는 답이 들려오면, "틀렸습니다. 종편은 종일편파방송의 略字입니다"라고 웃겼다. 청계천 앞에서 집회를 할 때는 동아일보 사옥을 가리키면서 "일제 시대 민족을 이끌었던 위대한 신문이 '종편'이 되어버렸다"고 하곤 다시 물었다.

"기자 정신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모르시죠. 맨정신입니다."

'종편' '맨정신'은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중앙지의 편집국장을 지낸 분이 2년 전 나를 찾아와 잡담을 하다가 "지금 퇴직기자들과 만나고 오는 길인데"하면서 전해준 우스개를 내가 확산시키는 데 일조를 한 것뿐이다. 따라서 홍준표 후보에게 저작권료를 청구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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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교관이 한국 언론을 빗대어 문자 메시지로 보낸 유머를 소개한다.

1. 예수가 "죄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발언한 것을 트집 잡는 한국 언론의 기사는 이러했다.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파장.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고 사주.>

2. 예수가 위선적 바리새인들에게 분개하여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꾸짖은 데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예수, 국민들에게 X새끼 발언 파문>

3. 석가가 구도의 길을 떠나자, 한국 언론은 <국민의 고통 외면, 제 혼자만 살 길 찾아나서>라고 보도하였다.

4. 석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언론: <오만과 독선의 극치, 국민들이 끝장 내야.>

5. 소크라데스, "악법도 법이다."
언론: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6. 시저, "주사위는 던져졌다."
언론: <시저, 평소 주사위 도박광으로 밝혀져.>

7. 이순신,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언론: <이순신, 부하에게 거짓말 하도록 지시, 도덕성 논란 일파만파>

8. 김구,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일입니다."
언론: <김구, 통일에 눈이 멀어 민생과 경제 내팽개쳐.>

9. 클라크,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언론: <클라크, 소년들에게만 야망 가지라고, 심각한 성차별 발언>

10. 스피노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언론: <스피노자, 지구멸망 惡談, 全세계가 경악 분노>

11. 최영,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한국언론: <최영,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아 거액 챙긴 의혹>

12. 전두환, "全재산이 29만원이야."
언론: <현정권 국가원로 홀대 극치, 코드 인사 보훈처장 경질해야>

13. 링컨,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언론: <국민을 볼모로 하는 국가 정책에 국민은 피곤하다.>

14. 니체, "신은 죽었다."
언론: <현정권, 신이 죽도록 뭐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