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좌파세력에 우호적인 뉴욕타임스이 “통일한국을 향한 올림픽의 꿈? 남한의 많은 사람들은 ‘No, Thanks'라고 말한다”는 제목의 비판적 기사를 실었다.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겠다는 북한 정권에 문재인 정권이 너무나 굴욕적으로 따라가다가 2030 세대가 등을 돌리는 사태를 보도한 것이다. 태극기를 한반도기로 대체하고, 우격다짐으로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한 데 대한 비판이 젊은 층에서 확산되면서 통일에 대한 반감도 늘고 있다. 22세의 박민철 대학생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통일을 환영하지 않는다. 북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하여 우리가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 싫다.”

34세의 독재자 김정은을 젊은 세대는 조롱하고 무서워하는데 그가 통일을 선동하니 통일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 찬성 여론은 57.8%인데 20대에선 통일 반대가 71.2%나 되었다. 통일연구원 조사 결과이다. 4년 전에 비하여 통일 찬성여론은 11.5% 포인트 낮아졌다.

아이스하키 단일 팀에 대하여는 전체 국민들의 72%가 반대하고, 특히 2030 세대의 82%가 반대한다. 60대 이상의 47%는 同族이니 통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20대에선 21%만이 그렇게 생각한다.  

김정은에 대한 거부감이 김정은에 굴종적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거부감으로 확산되고 있는 여론 구조이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이는 통일부 장관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7일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내달 8일 개최되는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평창올림픽과 무관하며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최근 평창 개막과 열병식이 겹친 건 '우연'이라고 했지만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정부, 北 심기 경호하다 이제 北 대변인으로 나섰나’라고 비판하였다.  

<지금 북한은 열병식에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고 평양 인근에 길이 200m와 50m의 대형 은폐 시설을 준비했다고 한다. '화성-13·14·15형' ICMB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 등이 등장할 수 있다. 주한 미 대사 대리 말처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올림픽 정신 훼손'이다.> 

사설은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북은 도발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날을 고른다. 북은 지금까지 대규모 탄도미사일 발사를 3차례나 정확히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도발했다. 미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에 2차 핵실험, 시진핑 중국 주석 취임 직후에 3차 핵실험,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 개막식에 맞춰 탄도미사일 도발, 베이징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회식 날 6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때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것은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린 틈을 이용하는 것이다. 올림픽 개최는커녕 주민들 주린 배도 채워주지 못하는 체제가 평창올림픽을 깔고 앉아 한반도의 주인은 김정은이라고 선전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북의 습성을 모를 리 없는 정부가 '북 열병식과 평창이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한다.> 

사설은 <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정부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개막식 한반도기 입장을 먼저 제안했다>면서 <한·미 군사훈련은 알아서 연기하면서도 북에는 열병식 연기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그렇게 북한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다 이제는 '북 열병식이 우연'이라니 아예 북한 대변인으로 나선 건가>라고 물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대한민국 국민보다 김정은 눈치를 더 보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추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