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인과 주한미군의 생명을 지켜주는 경상북도 성주의 사드 배치를 반대한 사람들, 武漢폐렴 발생지 武漢에 있다가 귀국하는 동포들을 진천 아산 소재 공공기관에 일시 수용, 감염여부를 조사하려는 정부방침에 반대하는 사람들. 이기주의의 극치는 결국 안보와 생명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된다. 반대 행동자가 소수라도 다수가 묵인하면 동조하는 것으로 치부된다. 안전문제에서 공동체의 이익을 私益(사익)보다 우선시키지 않으면 공동체는 유지될 수가 없다. 6·25 때 부산사람들이 피난민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무한 체류 교민의 격리 수용지로 결정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 “수용될 교민들은 전혀 증상이 없는 분들로, 바로 집으로 가도 될 정도”라며 “그러나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어 무(無)증상자를 2주간 격리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우한 교민들이 (지금은 없어진) 한국 직항기를 통해 항공 통제를 받지 않았다면 귀국해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갈 정도로 증상이 없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지금 우한에서 와서 바로 歸家(귀가)를 하면 우리 국민이 괜한 걱정을 할 수 있어 그렇게 조치하게 된 것이다. 교민들의 상태나 근본적인 부분들을 (진천·아산) 주민들이 이해하면 그렇게 우려하실 것이 없다.”
정부가 마련한 임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우한 교민들은 출국시 중국 보건당국의 검역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정이 날 경우에만 출국이 허용된다. 이후 국내 검역팀이 우한 공항에서 다시 검역을 하고, 국내 공항에서 2차 검역을 한다. 증상이 발견된 사람은 격리병동에 수용되고, 나머지는 공항 격리 시설에서 우한 폐렴 진단을 통해 양성·음성 여부를 판정받는다. 증상 확진 판정자는 그대로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음성자는 진천과 아산으로 이동해 격리된다.
박 장관은 “여러 번 반복해 얘기하지만 (진천·아산) 생활 시설에 머무는 사람들은 증상이 없지만 안전 확보 차원에서 14일 동안 격리 조치하는 것이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격리시설로 간다”고 거듭 해명했다.
“교민들이 편하게 머물면서도 감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1인 1실로 하되, 그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다 갖춰진 그런 시설을 찾았고, 이에 따라 두 곳이 선정된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격리 생활이 힘들 수 있어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인가 고심 중에 있다. 생활 중에는 N95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음식물, 책, 오락 시설 등을 충분하게 제공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 정도면 믿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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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괴상한 법칙: 남과 북이 싸우면 대체로 北이 이긴다!
1.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北軍이 이겼다.
2. 월남의 南北 대결에서 북쪽의 월맹이 이겼다.
3. 北예멘과 南예멘이 일단 합쳤다가 內戰(내전)이 일어나 北예멘이 南예멘을 물리치고 통일하였다.
4. 중국 역사에선 대체로 북방에서 일어나거나 북방에서 밀고 내려온 세력이 남방 세력을 제압하고 王朝(왕조)를 세웠다. 배고픈 몽골, 遼(요), 金(금) 나라의 군대가 배부른 宋(송) 나라 군대를 이겼다.
5. 독일에서도 북방의 프러시아가 남방의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 등을 누르고 통일하였다.
6. 프랑스에서도 북방의 파리 세력이 남방의 부르고뉴 公國(공국)을 누르고 통일하였다.
7. 스페인에서도 북방의 기독교 세력이 남방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통일하였다.
8. 이탈리아도 북방에서 내려온 게르만족에 로마가 망하였다. 19세기의 이탈리아 통일 때도 북방 토리노 근방에 있던 사르디니아 왕국이, 남쪽의 나폴리 왕국을 흡수하였다.
9. 나라 안에서 南北이 대결하면 거의가 北軍이 이긴다. 예외는 新羅(신라)의 삼국통일, 그리고 영국과 일본이다.
南北대결에서 北軍이 이기는 공통된 이유가 있다. 북쪽은 춥고 남쪽은 따뜻하다. 북쪽은 상공업이, 남쪽은 농업이 발전한다. 추운 곳에서 돈벌이를 하여 먹고 사는 이들은 강건하고 실용적이다. 남쪽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이들은 유순하다. 한반도의 南北대결에서 南軍이 이기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사람들처럼 강건한 투지를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평화와 번영을 누리면서 鬪志(투지)를 잊지 않기란 매우 어렵다. 이것이 우리의 딜레머이다.
14세기의 프랑스와 21세기의 한국
13세기는 프랑스의 전성기였다. 그 100년간 프랑스의 국토는 세 배로 늘었다. 필립 아우구스투스 왕은 노르만 왕조가 다스리던 플랜태저넷 帝國의 프랑스 내 영토를 거의 흡수하였다. 프랑스의 라이벌들은 고전(苦戰)하고 있었다. 독일은 여러 왕국으로 분열되었고, 지금의 스페인 땅에선 아직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1300년 무렵 프랑스의 인구는 약 2000만 명이었다. 西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이 프랑스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臣民들이었다. 프랑스에서 건너간 노르만 전사(戰士)들이 정복한 잉글랜드 인구는 프랑스의 약 4분의 1이었다. 파리 인구는 23만. 유럽에서는 최대의 기독교 도시였다. 이슬람 세력이 다스리던 스페인의 코르도바가 인구 50만의 최대 도시였다. 파리에서 발전한 고딕 건축은 유럽 전역(全域)으로 퍼져나갔고(이 전성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노트르담 성당이다), 파리 대학은 유럽 지성(知性)의 중심이었다. 프랑스어는 잉글랜드, 플랑더스, 나폴리, 시실리, 헝가리의 궁정에서 공용어였다.
14세기가 열렸을 때 유럽 문명의 중심으로서 프랑스의 미래는 경제, 군사, 종교, 예술 등 모든 면에서 창창하였다. 그 뒤 150년간 프랑스는 어떻게 되었는가? 서기 1400년 프랑스의 인구는 100년 전에 비하여 반으로 줄었다. 흑사병과 함께 100년 전쟁이 찾아온 것이다. 궁술(弓術)을 발전시킨 잉글랜드 군대는 프랑스 내의 실지(失地)를 되찾기 위하여 수시로 프랑스를 침공, 병력이 몇 배나 되는 기사군단을 상대로 연전연승(連戰連勝)하였다. 한때 프랑스는 수도가 점령당하고 왕은 포로가 되어 국가로서 존립이 의문시당하기도 하였다. 외침을 당하면 서로 싸우던 지배층이 단결하는 게 정상인데 프랑스는 분열하였다. 프랑스의 몰락을 분석한 피터 투르친은 《전쟁과 평화와 전쟁》이란 제목의 책에서 프랑스 몰락의 원인을 국가 단합력의 붕괴에서 찾았다.
<조지 푸텐함은 1589년에 이런 말을 하였다.
“평화는 풍요를 만든다. 풍요는 자존심을 키우고, 자존심은 분쟁을 부른다. 분쟁은 전쟁을 부르고 전쟁은 약탈을 부른다. 약탈은 가난을, 가난은 참을성을, 참을성은 평화를 부른다. 그리하여 평화는 전쟁을, 전쟁은 평화를 부른다.”>
장기간의 평화는 번영을 부르지만 이게 분쟁과 전쟁의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토마스 칼라일은 《영웅 숭배론》의 서문에서 비슷한 관찰을 하였다.
<인간은 역경을 이기는 이가 100명이라면 풍요를 이기는 이는 하나도 안 된다.>
이븐 칼둔이라는 아랍 학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역사(문명과 야만의 대결)를 관찰하고 국가의 흥망을 관통하는 원리로서 ‘아사비야(asabiya)’를 제시하였다. 아사비야는 공동체의 핵심그룹이 가진 단합력을 뜻한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하여 기꺼이 싸우고 죽겠다는 決意이다. 아사비야가 강한 쪽은 사막 거주 부족이다. 이들은 가혹한 자연 환경 때문에 단합력이 약하면 생존이 어렵다. 반면 농촌이나 도시 거주자는 아사비야가 약하다. 성벽으로 보호를 받고 생산성이 높은 농토를 가져 긴장감이 떨어진다.
가난하면서도 투지가 있는 쪽과 富者이면서도 단결력이 부족한 세력이 접경하면 전자(前者)가 후자(後者)를 친다. 인구는 적어도 군사적 동원력이 강한 前者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 세계사를 보면 전자(前者)에 해당하는 것이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족, 중동의 아랍족, 동아시아의 흉노·돌궐·몽골, 유럽의 게르만과 바이킹이다. 후자(後者)는 그리스, 로마, 중국의 한족(漢族) 국가 등일 것이다. 북방의 유목민족이 중국의 북부지방을 약탈한 5호16국 시절, 훈족과 게르만족의 로마 침공, 아라비아 사막에서 일어난 이슬람 세력의 대폭발, 바이킹의 유럽 침공, 몽골의 팽창, 여진족의 중국 점령 등이 문명과 야만의 대결에서 굶주린 군대가 배부른 군대를 누르고 정복 왕조로 군림한 예이다.
일단 문명국가를 정복한 야만 세력이 장기간 집권하면서 문명화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다가 서서히 아사비야를 잃게 된다. 풍요가 자존심을, 자존심이 분열을, 분열이 전쟁을 부르는 순환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한반도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핵무기를 가진 굶주린 군대와 미국에 의존하는 배부른 군대가 맞서고 있는 한반도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는 아사비야, 즉 지도층 내부 단결력의 존부(存否)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이다.
세계사에서 가난하면서도 단합이 잘 된 나라가 잘 살기 때문에 단합이 안 된 나라를 쳐서 이긴 경우는 너무나 많다. 가난한 신라가 잘 사는 백제를 쳐서 통일하고, 야만의 금(金)이 중국 역사상 가장 잘 살았던 북송(北宋)을 멸망시켰으며, 월남이 월맹에 먹혔다. 남과 북이 대결하면 거의가 북이 이기는 것도 추운 지방에서 단련된 민족의 단합력이 강했던 덕분이다.
오늘날 한국의 위기는 가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풍요에서 나온 것이다. 풍요에서 생긴 분열심, 이기심, 증오심이 국민정신을 타락시키는 데 민족, 평화, 민주, 복지라는 달콤한 낱말들이 동원되었다. 1977년 김일성은 평양을 방문한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에게 예언적 이야기를 했다.
“남한에서 민주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환영합니다. 반공주의자가 정권을 잡더라도 노동자·농민들이 활동하기 편해지니까요.”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대남(對南) 공산화 공작의 핵심 전략은 ‘민족’과 ‘민주’의 가면을 쓰고 민주화 분위기를 역이용하여 한국의 권력구조를 내부로부터 장악, 반공자유민주체제를 껍데기로 만드는 것이었다. 최근의 사태는 한국인의 정신을 공략한 이 작전의 성공을 증명한다.
이 정도면 정부를 믿어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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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이 어디에 있는가?
왜 신체검사를 하지 않는가?
5.18이 왜 민주화운동인가?
북 개입이 분명해 보이는데
왜 우물거리는가?
유공자 명단을 왜 밝히지 않는가?
박대통령 사기탄핵을 왜 덮는가?
혈세탕진 공짜복지로 표를 갈취하는
인간들을 왜 방치하는가?
그 정도면 믿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조갑제의 지적은 옳다. 실은 믿어주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그런 조치는 문재인 정권이든 아니든 우리 관료집단에서 늘 해오던 위기 대응 방식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런데 조갑제는 박근혜 말도 좀 믿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박근혜가 최서원과 내통했다느니 하는 대단히 감정적 표현으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주장을 거듭, 너무 집요하게 했었던 것 아닌가.
전에 김연광이 쓴 박근혜 인터뷰 기사를 보면 우리 기자 집단의 오만과 편향성, 짖꿎음이 한 눈에 드러난다. 그런 식의 인터뷰는 하는 게 아니다. 예의도 아닐 뿐더러 상식이나 법률적 관점에서도 모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박근혜-최서원설 부분에는 자신이 발굴한 얘깃거리를 옳은 것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글쓰는 직업 가진 이들 특유의 아집 그리고 우리네 중장년층 이상 남성집단이 가진 여성에 대한 시각, 관념 등이 망라되어 녹아 있다. 바로 그 부분이 체제 탄핵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 노년층 보수 성향 논객들이나 시민들 중에는 자신이 반공, 탄핵반대주의라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게 지난 탄핵에 일조했고 지금도 사회 좌경화를 일정 부분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라 본다.
이상하게도 노인이 되면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실제로는 점점 신중함이 떨어지고(경솔해지고) 감정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더 노련해지는 게 아니라 더 아이 같아지고 더 고집적이 되더라고...
미국의 인문학계 교수들이 이런 취지의 말을 잘 하다더군. 대개 이름깨나 얻은 지식인은 자신이 내세운 가설이나 주장이 어떤 논리나 사실에 의해 깨지는 것과 우주가 멸망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하라면 우주가 없어지는 걸 택한다고.
비록 저 문재인 정권이지만 중국 폐렴에 관한 위 글과 같은 조처는 상식적 관점에서 믿어줘야 하듯이 최서원, 최태민 관련 시중에 설을 모두 부인하는 박근혜의 주장도 상식적 관점에서 믿어줘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박근혜 편들기도 뭐도 아니다. 그냥 상식이고 체제수호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과거 취재 및 그에 따른 추측성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 인간을 이상하게 만들어선 안 되고 나아가 그것이 체제 붕괴의 단초 중 하나가 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나는 작년쯤부터는 진심으로 조갑제닷컴이 박근혜-최서원 내통, 박근혜 무능론, 지난 총선을 망친 이는 박근혜와 친박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길 원한다. 메인 박스에 수시로 걸어놓길 원한다. 정말로 그렇다. 그리고 조갑제닷컴이 이언주를 띄우고 조갑제닷컴 회원들이 윤석열을 대통령감으로 띄우고 이것을 조갑제닷컴이 적극 반영하는 것도 환영한다. 나는 조갑제닷컴의 정파적 색깔이 지금보다 더 뚜렷해지길 원한다.
노무현이 표 긁어모으려 아무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던진 수도 이전 한마디에 묻지마 몰표 몰아주고, 더불당 내에서도 용도 폐기 처리한 퇴물 이해찬 같은 놈 다시 뽑아주니 멍청도 핫바지 취급 받는 것이다 (나도 충청도지만 충청도 출신이라는게 쪽팔려 충청도에 애정은 없다). 그러나 사전에 현지 주민에게 아무런 양해나 설명 없이 내가 데려올테니 느그들은 받아라 - 이건 아니지. 생사와는 무관한 사드 배치할 때도 그랬거늘, 이건 주민들에겐 생사에 관한 문제아닌가 . 민주화의 성지, 빛고을 光州가 마침 중국 武漢과 2007년부터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한 武漢의 우호 도시더군. 그러니 광주로 보내는 게 제격 아닌가. 아니, 광주가 먼저 나서서 이리로 오시라고 하는 게 우호도시에 대한 도리 아닌가. 거기는 더불당 표밭이라 빼줬나, 아니면 그쪽 민심이 원래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