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중금속 오염 - (13) 구리와 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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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구리와 비소(砒素); 노리개서 砒素 검출...일부 果實도 농도 짙어
  
  구리. 인류가 맨처음 안 금속이다. 서기전 8천년 메소포타미아 신석기인들은 자연상태의 구리광석을 두드려 석기 대신 사용했다. 서기전 6천년쯤 인류는 구리광석을 모닥불에 녹여 도구를 만들 수 있음을 알았다. 最古의 구리광산은 서기전 3천8백년 것으로 시나이반도에서 발굴됐다. 기원전 3천년 이집트에서 인류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면 단단한 청동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것이 청동기시대의 시작이다. 인류문명발달에 절대적 공헌을 한 구리는 자칫하면 독물질이 될 수 있다. 순수한 구리는 독성이 거의 없다.
  
  사람 몸엔 1백~1백50mg의 구리가 항상 함유돼있다. 혈액생성에 구리는 빠뜨릴 수 없는 금속이기 때문에 매일 2mg을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난다. 구리가 적게 포함된 토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병에 대한 저항력이 극도로 약화되는 구리결핍증에 걸린다. 개간지 주민에게 많다하여 개간병이라 불리는 병이다.
  
  황산구리 등의 화합물(구리염)은 독성이 있다. 사람 몸에 많이 섭취되면 중추신경계통이 타격을 받고 근육마비 흥분 허탈상태에 이르러 죽는다고 한다. 3백PPM이상 쌓여야 발병한다고 하니 수은과 카드미움에 비하면 독성이 약한셈이다. 구리오염원도 다른중금속에 비해 비교적 한정된다. 구리광산과 구리제련소가 2대 오염원.
  
  제련소에서 구리를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들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가루를 공기와 함께 많이 들이마시면 치명적인 급성중독을 일으킨다. 구리원광을 제련할 때 같이 포함된 비소가 수소와 결합하여 맹독가스를 발생시키는 수도 있다. 韓國의 최대 구리공해원은 물론 忠南 長項 구리제련소. 71년 6월 조용계(趙鏞桂)교수(群山水專)가 韓國水産學會誌에 발표한 조사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趙교수는 이 제련소가 폐수를 버리는 錦江하구근처 장암(長岩)동 등 5개소에서 참굴과 갈굴을 샘플로 채취, 구리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자는 이 굴들의 표면은 구리오염 때문에 녹색으로 착색돼 있었다고 기록했다. 오염도평균은 4백34PPM. 최고농도는 1천1백82PPM. 50km북쪽의 大川해수욕장에서 잡힌 참굴에선 평균19PPM이 검출됐으니 長項참굴은 정상굴의 20배이상 오염된 것을 뜻한다.
  
  수산물에 대한 구리허용기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게 없다. 과실 및 음료수의 세계보건기구(WHO)허용농도는 5PPM. 美國의 패류중 위험한계농도는 참굴 42PPM 백합10~25PPM. 장항산(長項産) 수산물은 납과 카드미움에도 크게 오염돼 있지만 구리오염 하나만 봐도 식용으로 부적당하다는 게 확실하다. 趙교수는 참굴에 포함된 구리가 어떤 화합물 상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르게 착색된 것으로 보아 독성이 강한 황산구리일 가능성이 높다. 73년 元종훈 부산 水大교수 조사에서도 長項 群山주변의 수산물이 구리를 엄청나게 축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패류에서 구리농도가 가장 높은 것은 群山참굴의 28.6PPM. 같은 참굴이라도 속초산(束草産)은 7.1PPM 忠武産은 5.35PPM으로 群山것의 15~25%에 불과하다.
  
  長項주변을 제외한 수산물의 구리농도는 거의 안전한 상태다. 구리는 꼴뚜기 오징어 문어 낚지등 연체어류(軟體魚類)에 많이 쌓이는 경향이 있고 패류에도 비교적 오염도가 높았다. 패류(31종)에서 10PPM을 넘는 게 15%였다. 『패류는 주의를 요하는 상태다』라고 元교수는 말했다.
  
  毒性중금속 리스트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비소(砒素)에 대한 주의도 요망된다. 비소는 자연상태서 홀로 존재할 때는 금속광택이 나는 결정체의 광물. 비소는 수은에 버금가는 맹독을 가졌기 때문에 그 화합물은 살충제 목재방부제 매독치료약(살바르산)에 사용되고 탄환제조 부식방지제 및 유리제조공장의 탈색제로 이용된다. 독약과 같은 이 비소가 노리개에서 녹아 나오는 것이 확인됐다.
  
  73년4월 韓國수출잡화시험검사소는 유명완구메이커에서 만든 40종의 장난감 중금속농도를 측정했다. 어린이들이 빨았을 때 녹아 나오는 것을 가상, 용출실험을 했는데 한 플래스틱 노리개에서 비소가 녹아 나왔다. 이 비소는 플래스틱에 첨가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노리개의 중금속농도규정이 법제화 돼 있지 않아 메이커에 대해 강제조처를 취할 수도 없는 실정. 생태계를 위협하는 비소오염은 살충제-강 또는 바다-생물의 경로를 밟는게 주류.
  
  73년12월 원자력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仁川서 잡힌 병어는 건조상태에서 7.2PPM의 비소오염도를 보였다. 68년 국립보건원 조사에 따르면 사과에서 비소가 0.1~3.4PPM검출. 日本에선 사과에서의 비소농도를 3.5PPM으로 정하고 있으니 위험선에 육박한 셈. 69년 조사에선 참외 오이 수박 복숭아의 일부가 日本허용기준(1PPM)을 초과했다. 참외는 0.6~1.5PPM 오이는 0.5~1.3PPM 수박은0.4~1.2PPM 복숭아0.6~1.2PPM. 이것은 비소살충제를 남용한 결과일 것이다. 비소를 먹거나 그 가스를 호흡하면 치명적인 급성중독을 일으킨다. 소화기를 먼저 파괴하고 신경세포를 깨뜨리기 때문. 증상은 구토와 설사. 만성중독증세는 피부의 발진과 착색 및 신경염증. 골수파괴로 백혈구감소와 빈혈이 생기기도. <1974년 4월11일 국제신보>
  
출처 : 국제신보
[ 2003-07-04, 15: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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