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중금속 오염 - (10) 카드미움 공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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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카드미움 공해대책(公害對策); '비극의 씨앗' 사용은 하루속히 근절(根絶)돼야
  
  아연제련소등 위험지구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염화비닐(PVC) 안정제(安定劑)를 비롯한 카드미움의 용도를 근절하는 것. 이것이 카드미움오염대책의 핵심이다. 카드미움공해는 수은처럼 광범하고 심각한게 아니다. 위험지구만 집중카버하면 이다이 이다이병 같은 비극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공해학자들의 중론. 72년도 국립보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쌀을 제외한 보리 밀등 농작물에선 카드미움이 전연 검출되지 않았다. 부산시민의 최대관심사인 洛東江수질도 안심이다. 73년 부대 文수찬교수(분석화학) 조사결과 梁山군 물금의 부산시 상수도 채수장과 回東수원지의 물에선 카드미움농도가 깨끗한 제로로 밝혀졌다.
  
  당국이 집중적인 공해감시를 펴야할 곳은 ①慶北 奉化군 石浦리 아연제련소 ②慶北 구미(龜尾) 전자공업단지 ③蔚州군 溫山면 비철금속제련소 ④忠南 長項제련소. 폐수에 카드미움이 함유될 수 있는 이들 4개 공장 및 공단은 공통적인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공업용수를 얻기 위해 강에 가깝다는 것. 이 강은 모두 농업용수 또는 상수도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오염을 막아야한다는 말이다. 문제는 당국의 관심이 소홀하다는 점. 가장 큰 오염 가능성을 안고 있는 石浦제련소주변의 오염도 조사쯤은 한 번 했어야 마땅하다는 학계의 여론. 龜尾전자공업단지는 현재론 카드미움폐수를 흘려 보내지 않고 있다.
  
  이 공단이 76년까지 2백만평 3백개업체로 확장될 경우 카드미움사용 업종이 들어설 공산이 높다. 카드미움의 3대사용업종은 ①전자기계공업 ②화학공업 ③도금공업이기 때문이다. 龜尾공단의 업종선정과 공해방지시설의 엄격한 규제가 요망된다. 溫山의 비철금속공단의 경우는 『오염을 최저한도의 선에서 머물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
  
  카드미움을 동시 산출하는 대규모 아연 제련소(연산10만t) 납제련소(연산5만t)가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가 오염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부지선정에 앞서 주변의 오염도측정 및 환경조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사전오염도측정은 공장가동 후 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위해 필요하다. 환경조사에선 폐수배출구 위치선정이 중요한 과제가 돼야할 듯.
  
  도야마현 神通川과 구마모도현 미나마다江에서 카드미움과 수은중독이 발생한 한원인은 이 하천의 흐름이 느려 중금속폐수가 잘 묽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현장을 살펴본 부산의대 金돈균교수의 말). 비철금속공단이 들어선 희야강 하류(梁山군 西生면과 溫山면경계)는 흐름이 느린데다가 지난해 4월부터는 모래퇴적으로 하구를 둑이 반쯤 막고 있다. 이 강으로 폐수를 내보내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일이 될지 모른다. 바다로 폐수를 내보내면 빨리 묽어지겠지만 아름다운 鎭下해수욕장의 앞날이 어둡다. 長項제련소는 정말 문제다.
  
  구리와 아연을 1936년부터 제련해온 이 공장은 주변의 백합 양식장을 망쳤다. 대부분이 보상받고 물러났지만 일부는 남아있다. 수산진흥원의 주변해수오염도 조사결과 카드미움농도가 국제허용기준을 18배 초과하는 0.18PPM까지 검출된 것은 경고로 받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곳의 수산물 카드미움농도는 밝혀진 게 없으나 구리농도로 미뤄 보면 심각할 것 같다.
  
   71년 이제련소 폐수배출구에서 약1km 떨어진 長岩동의 양식굴을 분석한 결과 구리가 최고1천17.7PPM 검출됐다(群山水專교수 조사). 구리와 아연광석엔 카드미움이 따라다닌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오염도는 제련소 당국자의 양심에 관계되는 수치라 하겠다. 당국은 長項연안産 수산물 오염도조사를 자주하여 식용엔 신경써야할 것이다.
  
  만능의 플래스택-폴리염화비닐(PVC)엔 제품제조때 안정제로 카드미움이 첨가된다. PVC를 열에 강하도록 만드는 安定劑다. 올해부터 카드미움값이 뛰자 큰 PVC제품제조공장에선 다른 무독성안정제(無毒性安定劑)로 바꾸고있는 경향이지만 중소업소에선 계속 사용.
  
  PVC제품이 열을 받거나 老化하면 카드미움이 녹아나올 수 있다(부대 申흥대교수의 말). PVC호스 파이프 컵들을 식용과 관계있는 용도로 사용해선 한될 것이다. 카드미움安定劑(카드미움스테라이트)를 0.01~1%까지 첨가한다는 모플래스틱 공장의 실무자말을 믿는다면 카드미움 위험지구는 바로 우리옆에 있는 셈.
  
  KS규격품 심사규정에도 플래스틱의 카드미움허용농도는 명시돼 있지 않다. 지금까지 아무런 규제 없이 카드미움을 사용해 왔다고 모 업체의 실험실장은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 카드미움 安定劑를 최근 개발된 주석계통 安定劑등으로 바꿔놓는 게 중요하다. 플래스틱 그릇과 노리개에 대한 카드미움 농도규정도 시급하고. 이밖에 도금공장 안료공장 등 카드미움을 원료로 쓰는 군소공장 폐수감시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카드미움오염대책도 결국 기업가의 양심에 귀착되는 문제일 것이다.
  
  固城군 三山면 삼아선광장에서 71년 생긴일-. 부유선광법으로 처리된 구리등 광석찌꺼기는 해안에 둑을 쌓고 만든 5백평 너비의 집적장에 옮겨져 쌓였다. 광석찌꺼기를 포함한 폐수는 허술한 둑을 빠져 바다로 흘러들었다. 굴 반지락 등 패류 양식장이 피해를 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기업인의 양심이 문제인 것이다. <1974년 4월4일 국제신보>
  
출처 : 국제신보
[ 2003-07-04, 15:1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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