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진술서 및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대질 신문조서(4회) - 2003년 6월20일
『박지원에게 준 CD 150억원은 김영완을 통해 자금세탁 되었을 것이다』

월간조선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특검 진술조서(4차)
  
  피의자 박지원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수수)등 피의사건에 관하여 2003년 6월 20일 남북정상회담관련대북비밀송금의혹사건등의진상규명을위한특별검사사무소
  1510호 조사실에서 임의로 아래와 같이 진술하다.
  
  
  문 : 전회의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는가요.
  이때 검사는 진술인에 대한 1회부터 3회까지의 진술조서를 보여준 바,
  
  답 : 예,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문 : 진술인은 2회 및 3회 진술에서 2000. 4월 중순경 정몽헌 회장의 지시로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양도성예금증서(이하 ‘CD‘라 한다) 150억원을 건네준 사실이 있었다고 하였는데, 사실인가요.
  
  답 : 예, 사실입니다.
  
  
  문 : 진술인이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게된 경위는 어떤가요.
  
  답 : 2000. 4. 5. 정주영 명예회장을 모시고 일본 출장이 같은 달 7일 (판독불능) 갔다가 4. 9. 귀국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2000. 4. 5. 정주영 명예회장을 저와 정몽헌 회장이 함께 수행하여 일본 출장을 떠나기 되어 있었는데, 그 직전에 정몽헌 회장께서 저를 불러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계동사옥 12층 정몽헌 회장실로 갔습니다. 그때 정몽헌 회장께서 ‘지금 남북정상회담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박지원 장관이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는데, 우리도 좀 어렵지만 내가 좀 도와 줄려고 그래‘라고 하면서, ‘김재수한테(당시 구조조정본부장으로서 현대그룹의 자금총책이었음) 무기명으로 150억을 준비를 시켜놨으니까, 이회장은 김재수한테서 그것을 받아서 박장관하고 연락해서 전해만 주면 돼. 내가 이번에 나가면 좀 시간이 걸릴거야‘라고 하셨고, ‘전해줄 때는 내가(정회장) 국내에 없어서 대신 편지를 전해 드리려고 한다면 박장관께서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박장관의 연락처라고 하면서 휴대폰번호 하나를 저에게 알려주면서 ‘그곳으로 연라을 하면 될거야‘라고 하셨습니다.
  
  
  문 : (판독불능)
  
  답 : 전혀 없었습니다.
  
  
  문 : 이러한 종류의 돈은 은밀하게 건네지는 것이 상식이고, 그렇다면 정몽헌 회장이 직접 건네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텐데, 특별히 진술인을 시켜서 건네줄 만한 이유라도 있었는가요.
  
  답 : 정회장께서 ‘저쪽에서 빨리 달라는데, 내가 이번에 나가면 오래동안 자리를 비우게 될 것 같은데, 김재수를 시키자니 얼굴도 모르고, 이회장이 그래도 안면이 있으니까, 이회장이 전달만하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문 : 김재수에게 연락해서 챙겨보라고 하던가요.
  
  답 : 정회장께서 김재수에게 모든 것을 일러놨다고 하였으며, 저에게는 박장관을 만나서 전달만 하라고 하였지, 직접 챙겨서 처리하라는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문 : 지시를 받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가요.
  
  답 : 제가 정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난 직후에 김재수 구조본부장이 현대계동사옥 15층 제 방으로 찾아와서 김재수 본부장이 하는 (판독불능) 하셨는데, 그대로 하면 되죠‘라고 하여, 제가 “그렇지 뭐, 회장님이 당신이 나에게 무기명으로 전달해 줄거라고 하던데, 그 지시대로 하면 되지 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김재수가 ‘알겠습니다. 준비 되는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한 후, 나갔습니다.
  
  
  문 : 이 자금은 어떻게 마련한다거나, 마련을 지시한 것은 아닌가요.
  
  답 : 그 당시 김재수는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거 그룹종합기획실장임)으로서 그룹의 자금을 총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금동원은 김재수가 알아서 할 것으로 알았고, 정회장도 김재수에ㅔ 준비를 시켰다고 하였습니다.
  
  
  문 : 무기명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는가요.
  
  답 : 자금동원 부분에 대하여는 김재수 본부장이 처리하기로 하였던 것이기 때문에 무기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김재수가 저에게 전해줄 때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하여,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문 : 그 지시를 받고 어떻게 되었는가요.
  
  답 : (판독불능)부터 그런 내용의 지시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정몽헌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을 수행하여 일본 출장으로 떠났으며, 4. 7. 저 혼자서 명예회장을 모시고 귀국하였고, 정몽헌 회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다시 4. 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 일정 때문에 중국 북경으로 출장을 떠났고, 그곳에서 정몽헌 회장과 합류하였습니다. 4. 9. 회담이 끝나고 다시 저 혼자만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문 : 김재수 본부장은 2000. 4. 8.부터 10.까지 중국을 방문을 하였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때 중국에서 김재수를 만나지 않았는가요.
  
  답 : 그곳에서 김재수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중국에 왔었는지 자체를 몰랐습니다.
  
  
  문 : 김재수로부터 돈이 준비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시기는 언제쯤인가요.
  
  답 :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2000. 4. 9. 제가 중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인 4월 중순경쯤 김재수 본부장으로부터 준비가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 (판독불능)
  
  답 : 2000. 4월 중순경 정몽헌 회장이 해외출장중에 있을 때인데, 아침에 제가 현대계동사옥 15층 제 사무실에 잠깐 들렀습니다. 그때 김재수 본부장이 제 사무실로 올라와서 ‘지난번 정회장님께서 지시하신 것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때 시간이 이른 오전이었고, 일단 박장관의 일정을 확인해 봐야할 것 같았기 때문에 “알았다.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 후, 바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현대증권 회장 사무실로 돌아와서, 정몽헌 회장이 알려준 박지원 장관의 연락처로 전화하여 “정회장님이 해외에 계셔서 저보고 편지를 전해 드리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할까요. 저는 오늘 저녁 9시반 이후면 언제라도 좋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박장관께서 ‘일정을 확인해 보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면서 ‘어디로 연락을 하면 되느냐‘고 물어서 제 휴대폰번호(그 당시 저도 휴대폰을 몇 개 가지고 있었으며, 그중 하나를 알려주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문 : 박지원 장관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는가요.
  
  답 : 예, 한 시간도 채 안되어서 박장관께서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주(판독불능) 층 스카이라운지 빠 구석에 조그만 방이 하나 있으니 그곳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곳에 한번이라도 와 봤느냐‘고 물어서 “가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하니까, 박장관께서 ‘그냥 맨곡대기층 스카이라운지 빠로 들어와서 오른쪽 구석에 조그만 방이 있으니, 그리 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 : 박장관과 만날 약속을 한 이후에 어떻게 하였는가요.
  
  답 : 박장관과 약속을 한 후에 김재수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침에 이야기한 것을 오늘 저녁 8시에 우리 집(광장동아파트) 앞 산책로로 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문 : 김재수를 현대증권 사무실이나 직장 근처에서 만나지 않고, 직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광진구 광장동아파트까지 가져오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그날 제가 집에 일이 있어서 오후 5시경 일찍 퇴근을 하였고, 또 그런 돈을 제가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는 것이 부담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저희 집 근처로 가져오도록 하였으며, 김재수로부터 건네 받은 직후에 바로 박장관을 만나러 갔던 것입니다.
  
  
  문 : (판독불능)
  
  답 :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문 : 김재수는 8시 약속시간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일부러 회사 근처에서 식사까지 하면서 기다렸다고 하였는데, 김재수를 박지원 장관과 약속한 프라자호텔 근처로 오도록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 : 그런 일은 은밀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그날 제가 조금 일찍 퇴근하여 집에 있었기 때문에 집쪽으로 오라고 하였던 것이고, 그랬기 제 운전기사를 일찍 퇴근시켜 버리고서 제가 손수 운전하여 약속장소까지 나갔던 것입니다.
  
  
  문 : 김재수로부터 CD를 건네 받은 경위를 진술해 보겠는가요.
  
  답 : 제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저녁 8시경 츄리닝 차림으로 김재수를 만나기로 장소에 나갔는데, 그곳은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였습니다. 제가 약속장소에 나가니까 김재수 혼자서 먼저 와 있었으며, 김재수가 저를 보자 ‘정회장님께서 지시한 대로 1억짜리 무기명 CD로 150장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스카치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직사각형의 봉투를 하나 저에게 건네주고 돌아갔습니다.
  
  
  문 : 그때 김재수가 타고 왔던 승용차를 보았는가요.
  
  답 : 저에게 봉투를 건네주고 김재수는 걸어서 갔으며, 차는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놓고 온 것 같았습니다. 저는 봉투를 받아들고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 : 봉투안에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는가요.
  
  답 :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문 : 자신이 전달할 내용물이 정확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 : 정회장님이 지시한 것이고, 김재수 본부장도 150억이라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김재수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인지 스카치테잎으로 칭칭 동여메어 놓았기 때문에 일부러 확인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문 : 부피가 어느 정도 되었는지 기억나는가요.
  
  답 : 150매라고 하였기 때문에 1만원권 현금 2다발을 포개놓은 것과 비슷한 두께였고, 봉투 크기는 1만원권보다 조금 더 큰 직사각형이었습니다. CD의 크기에 맞게 봉투를 접은 다음 스카치테잎으로(판독불능)
  
  
  문 : 이건 CD를 건네 받은 다음 집으로 다시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그 당시 츄리닝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정장으로 갈아입고 가기 위해서 집으로 들어갔던 것이며, 김재수로부터 받은 봉투가 누가 보기에 이상할 것 같아서 집에 있던 노란색 셔류봉투에 다시 담아서 가지고 나왔던 것입니다.
  
  
  문 : 김재수를 만나러 나갈 때 박장관을 만날 준비를 하고서 나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가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던 것입니다.
  
  
  문 : 집으로 돌아와서 김재수로부터 받은 봉투를 개봉하여 내용물을 확인하였던 것은 아닌가요.
  
  답 : 워낙 단단하게 밀봉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뜯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문 : 박지원 장관과 약속장소에는 언제쯤 도착하였는가요.
  
  답 : 저녁 8시경 김재수를 만나서 CD가 들어 있다는 봉투를 건네 받아 제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여 서울시청 앞에 있는 서울프라자호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약속시간보다 약 15분가량 빨라 여유가 있어서 차에 조금 앉아 있다가 약속시간 5분전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맨꼭대기층 스카이라운지 빠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약속시간이 9시반경쯤 되었을 것입니다.
  
  
  문 : 박장관을 만나기로 한 장소를 바로 찾을 수 있었는가요.
  
  답 : 스카이라운지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니까 바로 큰 화분으로 입구가 가려 있는 약간 어두운 방 하나가 있었고, 4~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조그마한 방 같았습니다.
  
  
  문 : 박지원 장관이 먼저 와 있었는가요.
  
  답 : 제가 도착했을 때 박장관님도 금방 도착하신 것 같았고, 제가 들어가자 저를 알아보고 앉으라는 손짓을 하기에, 저는 “바로 가겠습니다. 정회장님께서 전달해 드리라고 해서 심부름왔습니다“라고 하면서 가져간 노란색 서류봉투를 건네드리니까 일어서려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손으로 먼저 봉투를 잡은 다음 다른 한손으로 봉투를 받아 자기 옆쪽에 놓았습니다. (판독불능) 나왔으며, 그때 시간이 1분도 채 안걸렸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문 : 그 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는가요.
  
  답 : 불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전해 드리고 나왔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도 아니라서 그런지 특별히 남아 있는 기억은 없습니다.
  
  
  문 : 전달해 주고 난 후에 어떻게 하였는가요.
  
  답 : 저는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 : 이때 박장관에게 내용물이 어떤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가요.
  
  답 : 하지 않았습니다. 정회장님께서 이미 박장관이 150억원을 요구하였다는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에 어떤 것인지 알고 있을 것 같았고, 저는 단지 전달만 해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까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문 : 진술인은 프라자호텔을 자주 이용하는가요.
  
  답 : 프라자호텔 2~3층인가에 있는 일식당 및 중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 몇차례 가본 적이 있습니다.
  
  
  문 : 스카이라운지는 가본 적이 없는가요.
  
  답 : (판독불능)
  
  
  문 : 본인이 술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술을 한다면 그런 술집에도 가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답 : 저는 가능하면 손님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를 했고, 일요일 같은 때 골프 같은 것을 했습니다.
  
  
  문 : 이건 150억원의 CD가 어떻게 조달되었는지 알겠는가요.
  
  답 : 지난번 김재수와의 대질조사에서 현대건설에서 자금을 조달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전까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문 : 그 당시 대질조사에서 김재수는 2000. 4. 7. 조흥은행 계동지점 30억, 제일은행 영업점 20억, 주택은행 종로3가지점(현, 국민은행) 15억, 신한은행 영업점 10억, 하나은행 영업 4억, 수협 종로지점 30억, 평화은행 광화문지점(현 우리은행 무교지점) 20억, 외환은행 계동지점 10억, 농협 종로지점 11억원 등 모두 150억원을 이들 은행들로부터 조달하였다고 하였지요.
  
  답 : 예, 그렇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문 : 또한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같은 날 차량 몇 대를 동원하여 농협 종로지점에서 150억원을 모두 CD로 매입하였다고 하였다고 (판독불능)
  
  답 : 대질조사 하던 날 들었습니다.
  
  
  문 : 정몽헌 회장께서 박장관에게 CD를 전달한 사실에 대하여 보고를 하였는가요.
  
  답 : 정몽헌 회장이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현대계동사옥 12층 회장실로 찾아가서 “회장님께서 지시한 대로 박장관께 직접 전달해 드렸습니다“라고 보고를 드리니까, 회장님께서 ‘알았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이후 정회장님이 저를 찾아서 올라가니까 ‘박장관한테서 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라고 하시면서 ‘수고했다‘라고 하였습니다.
  
  
  문 : 지금까지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박지원 장관이 정몽헌 회장에게 150억원을 요구하였고, 정몽헌 회장은 김재수에게 자금조달을 지시하고, 진술인은 정몽헌 회장의 지시로 박지원 장관을 직접 만나서 150억 CD를 건네주었던 것인 바, 결국 이건 CD 150억원을 박장관에게 건네줄 당시 현장에는 진술인과 박지원 장관외에는 다른 어느 누구도 없었다는 것인데 맞는가요.
  
  답 : (판독불능)
  
  
  문 : 그러나 박지원 전 장관은 지난번 진술인과의 대질조사에서부터 이 돈을 받았다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받지, 진술인과 같이 친분관계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받았겠느냐면서 이건 150억 CD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답 : 저는 정몽헌 회장이 해외에 오래 나가 계실 상황이었고, 정회장께서도 김재수 본부장을 시키는 것보다 그래도 몇차례 안면이 있었던 제가 전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면서 전달을 지시하였기 때문에 심부름을 한 것입니다.
  
  
  문 : 그리고 박지원 전 장관은 그 당시 자신이 정몽헌 회장으로 15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받을 만큼 현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청탁의 대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진술인이 자신에게 건네주었다는 150억원은 있을 수 없는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그 당시 현대는 금강산관광산업사업에서 많은 손실을 보고 있었던 상항에서 카지노와 면세점 사업권만 확보가 되면 손실을 만회(판독불능) 일은 당시 문화관광부 소관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정회장님도 문화관광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현대에 여러 가지 특혜성 의혹이 있는 자금관련 조치들이 있었는데,
  첫 번째로 2000. 6월 초경 현대에 대한 4,000억원의 불법대출과 같은 달 말경 현대건설에 대한 사모사채 1,500억원 인수조건의 여신지원에 따른 자금지원,
  두 번째 한국관광공사에서 현대아산에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것이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시절에 있었던 일이고,
  세 번째로 2000년 말경 현대상선 자금사정 악화로 돌아오던 회사채가 시장에서는 신용을 잃어 더 이상의 차환발행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업은행이 나서서 현대상선의 돌아오는 회사채를 바로 인수해주는 ‘회사채신속인수제‘로 지원한 것만도 수조원이 되는데, 결국 이렇게 지원되었던 전체 자금 중에 80%가량이 정몽헌 회장 계열의 현대상선 등에게 돌아갔던 것이고, (판독불능) 및 자금 지원하여 현대건설의 부도를 면하게 하였던 특혜의혹,
  다섯 번째 하니닉스(구 현대전자)도 부도가 날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서 채권단으로 하여금 수조원의 출자전환 및 자금지원을 하도록 하여 부도를 면하게 하였고,
  여섯째 2002년 현대상선 4,000억 대출문제가 터지자 정부가 나서서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운반선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정몽구 회장계열)의 자동차운송보증이 있어야만 매각이 가능하였는데, 정부가 현대자동차로 하여금 현대자동차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매각 이후에도 매각된 자동차운반선을 이용할 것이라는 약정을 하도록 하여 매각대금 1조 5천억원 가량을 현대상선으로 들어와서 유동성위기를 해소하고, 산업은행의 일부 빚도 청산하는 등 부도위기를 면했던 것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특혜의혹이 있는데, 이것은 박지원 장관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있었던 것으로 결국 정몽헌 회장 계열에 이러한 특혜가 돌아간 것이고, 금액을 따지자면 20조 이상이 되는 금액이 될 것입니다. (판독불능) 인수제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종이쪽지에 불과한 회사채를 정부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시켜서 정상가격으로 사준 것인데 이 얼마나 큰 특혜입니까. 이러한 상상할 수 없는 특혜가 가능하였던 것은 2000. 4월 중순경의 150억 CD가 박지원 당시 장관에게 건네갔기 때문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그 당시 일반국민들 사이에서는 소통령, 왕실장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한 실세중의 실세였던 것은 각종 언론을 통하여서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문 : 진술인은 김영완이라는 사람을 아는가요.
  
  답 : 예, 알고 있습니다.
  
  
  문 : 김영완은 어떤 사람인가요.
  
  답 : 제가 알기로 김영완은 정몽헌 회장, 박지원 장관과 서로 잘 아는 사이로서 특히 박장관과는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김영완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요.
  
  답 : 정몽헌 회장이 김영완을 알게 된 시점은 노태우 대통령시절 때 (판독불능) 현대전자가 방산산업인 국산 레이더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정몽헌 회장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시 김영완은 국내 최대의 무기중개상으로 세계 최대의 무기생산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한국담당 지사장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듣기로 박지원 장관도 꽤 오래전부터 김영완과 잘 알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정몽헌 회장, 박지원 장관, 김영완 등 3명이 몇차례 함께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진술인과 김영완이 직접 업무적으로 만나거나 협의를 한 적이 있는가요.
  
  답 : 제가 오랫동안 정몽헌 회장을 수행하면서 정회장과 어울리는 김영완을 간접으로 알게 되었지만, 중요한 일은 정회장과 김영완이 직접 하였기 때문에 저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문 : (판독불능)부분이 있었는가요.
  
  답 : 그런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문 : 이건 CD 150억원에 대하여는 정몽헌 회장은 김영완으로부터 박지원 장관의 뜻이라면서 요구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알고 있는가요.
  
  답 : 이곳에 와서 조사를 받으면서 일부 CD가 김영완을 통하여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때 제가 김영완과 정몽헌 회장, 박지원 전 장관과의 관계에 대하여 기억나는 부분을 진술서로 작성하게 되었던 것인데, CD가 김영완의 요구로 박장관에게 건네갔다는 이야기는 전혀 몰랐습니다.
  
  
  문 : 진술인이 김영완에게 CD를 건네주었던 것은 아닌가요.
  
  답 : 아닙니다. 저는 분명히 정몽헌 회장의 지시에 따라서 박지원 장관에게 직접 전달해 드렸습니다.
  
  
  문 : 이건 CD 유통과정에 김영완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봐야하는가요.
  
  답 : 그 동안 제가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박지원 장관과 김영완이 호형호제 (판독불능)까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김영완이 CD 유통에 개입하였다면 제가 박장관에게 건네준 CD가 김영완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자금세탁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문 : 김영완은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정몽헌 회장이나 박지원 장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답 : 제가 분명히 박지원 장관에게 이건 CD 150억원을 건네주었고, 이것을 다시 김영완을 통하여 세탁하려고 하였다면 지금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정몽헌 회장도 삼각관계에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 : 진술인도 처음부터 김영완이 이건 CD 유통에 개입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답 : 전혀 몰랐습니다. 지난번 조사하실 때 김영완을 아느냐고 물으셔서 알고 있다고 하였던 것이고, 이건 CD 유통에 김영완이 개입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제가 정몽헌 회장, 박지원 장관, 김영완의 삼각관계에 대하여 진술하게 되었던 것이지, 그 전에는 (판독불능)
  
  
  문 : 이상 진술이 모두 사실인가요.
  
  답 : 예,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출처 : 월간조선
[ 2003-12-01, 14:3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