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뿐 아니라 자유도 지켜내야 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공산주의 몰락 豫見 연설(1982년 6월8일)

정영목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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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자국민의 인간적 자유와 존엄을
 부정함으로써 역사의 조류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趙甲濟 注: 레이건 대통령이 복음주의자들 모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소련을 '惡의 帝國'이라고 불렀을 때 많은 미국의 지식인들이 이를 비판했지만, 소련의 민주화운동가들은 이 연설을 듣고 용기백배했다고 한다. 이 연설은 소련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되도록 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 그 연설과 별도로 아래 소개하는 연설은 요사이 한반도 사정에 잘 들어맞는다. 공산주의자들을 惡으로 도덕적 규정을 내린 사람들이 현실을 오히려 정확하게 본다는 증거이다. 공산당을 굳이 또 다른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보려 했던 기능주의자들이 학문적으로 실패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示唆的이다. 레이건은 이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가 아니라 싸워서 지켜내는 가치라는 점을 깔고서 이야기한다.
  
  
  [연설의 배경/정영목 번역가] 영화배우 출신의 로널드 레이건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미국 제40代 대통령(1981~1989)에 당선되어 8년 간 자리를 지켰으며, 대내외적인 보수적 정책으로 유명하다. 그의 재임 기간에 미국 역사상 평화시에 최대의 병력 증강이 이루어졌으며, 세금을 줄이면서도 군비 지출은 크게 늘렸다. 외교 문제에서는 강력하게 反共的인 자세를 취했으며 소련과의 군축 협상도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시켰는데, 이 점은 여기에 실린 연설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레이건은 1983년 공산정부 축출을 위해 카리브해의 작은 섬 그레나다를 침공하는 등 국외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소련의 군사 개입은 독재의 전파이고 미국의 개입은 민주주의의 전파라는 이중적 입장을 취했다. 남미 등지에서는 反共的 독재, 또는 좌파정부에 대항하는 반군 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임기 말에는 이란과의 비밀 거래에서 드러난 이중적 태도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다음은 레이건이 1982년 6월8일 영국 의회에서 행한 연설이다. 이 연설에서 그는 소련의 경제 상황을 근거로 소련의 몰락을 예측했지만, 군비 경쟁이 치열하던 당시 상황에서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레이건의 임기 말에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 정책이 시작되고, 이것은 결국 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이 연설은 적중한 예언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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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피로 물든 한 세기의 종착점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체주의라는 무시무시한 정치적 발명품 때문에 재앙을 입었던 세기입니다. 오늘날에는 낙관적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민주주의가 전보다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敵이 억압의 도구를 정교하게 다듬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낙관적 태도는 정당합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연약한 꽃이 아님을 매일 스스로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트해의 슈테틴에서 흑해의 바르나에 이르기까지, 전체주의가 세워 놓은 체제들은 정통성을 확립할 기회를 30년 이상 가졌습니다. 그러나 어느 체제도, 단 하나의 체제도 아직 자유 선거라는 모험을 감행하지 못했습니다. 총검으로 세운 체제는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법입니다.
  
  폴란드의 ‘연대’ 운동의 힘은 소련의 地下에서 떠도는 우스개가 진실임을 보여줍니다. 소련은 설사 야당을 허용한다 해도 여전히 일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스개입니다. 모두가 야당에 입당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지요.
  후세의 역사가들은 우리 시대를 돌아보면서 서구의 일관된 자제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주목할 것입니다. 역사가들은 1940년대와 1950년대 초에 核(핵) 독점이라는 위협적 상황을 이용하여 영토적 이익이나 제국주의적 이익을 추구하려 하지 않은 것이 민주주의 국가들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입니다.
  
  만일 공산 세계가 核 독점을 했다면 유럽의 지도, 아니 세계의 지도가 오늘날과는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또한 역사가들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거나 폴란드의 ‘연대’ 운동을 탄압하거나, 아프가니스탄과 東南亞에서 화학 무기나 毒性 무기를 사용한 것이 민주 국가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할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불쾌한 사실들에 직면하여 자기를 기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점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처한 무시무시한 딜레마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지구 종말에 대한 예언들, 反核(반핵) 시위, 서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하는 군비 경쟁 등이 그런 것입니다.
  
  동시에 세계의 전체주의 세력들이 인간 정신에 대한 야만적 공격을 확대하기 위하여 全세계에서 정부 전복과 전쟁을 획책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앞길은 어찌 됩니까? 문명은 불타는 원자의 우박 속에서 멸망해야 합니까? 자유는 전체주의의 惡과 조용히, 맥없이 화해하다가 시들어 가야 합니까?
  
  윈스턴 처칠 경은 전쟁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임박했다는 사실조차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처칠 경은 말했습니다.
  “나는 소련이 전쟁을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전쟁의 열매, 그리고 그들의 힘과 이데올로기를 무한히 확대하는 것이다. 오늘날 이 자리에서,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전쟁을 영원히 막고, 모든 나라에서 가능한 한 빨리 자유와 민주주의의 조건들을 확립하는 방안이다.”
  
  자, 이것은 바로 오늘날 우리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즉, 평화만이 아니라 자유도 보존하는 것입니다. 눈에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나는 우리가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러니컬하긴 하지만, 칼 마르크스는 옳았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혁명적 위기 상황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질서의 요구들이 정치적 질서의 요구들과 직접적인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기입니다. 그러나 이 위기는 마르크스주의와 관계없는 자유로운 서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본거지인 소련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련은 自國民의 인간적 자유와 존엄을 부정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소련은 또한 심각한 경제적 곤경에 처했습니다. 1950년대 이후 국민 총생산 증가율은 계속 하락하여 지금은 1950년대의 절반도 안 됩니다.
  경제적 실패의 규모는 엄청납니다. 인구의 5분의 1이 농업에 종사하는 나라에서 식량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합니다. 민간 부문, 즉 소비에트 농업이 용인하는 아주 작은 민간 부문이 없다면, 소련은 기아선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이 민간 경작지는 경작 가능한 땅의 3퍼센트밖에 안 되지만, 소비에트 농장 생산량의 거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양을 생산합니다. 육류와 채소는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합니다. 소비에트 체제는 지나치게 중앙집중 체제인데다가 인센티브마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매년 가장 좋은 자원을 파괴의 도구를 만드는 데 쏟아붓습니다. 경제 성장의 지속적 위축은 군사 생산의 성장과 맞물려, 소련 국민에게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경제적 기초에 더 이상 상응하지 못하는 정치 구조와 정치 세력들이 생산력을 제약하고 있는 사회를 봅니다.
  
  소비에트 제도 실험의 실패는 우리에게 전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자유 국가와 폐쇄 국가를 비교할 때, 예컨대 서독과 동독,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비교할 때, 번영을 이루고 국민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나라는 언제나 민주 국가입니다. 우리 시대의 간단하면서도 엄청난 사실들 가운데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현대 세계에서 보게 되는 수백만의 난민들은 늘 공산 세계로부터 달아나지, 공산 세계를 향해 달아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군대는 NATO의 전선에서 언제 있을지 모르는 침공을 막기 위해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戰線(전선) 너머에서 소비에트 군대도 自國民의 탈출을 막기 위해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통치의 결과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 때문에 인류의 知性과 의지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발전한 새로운 경제학파들이든, 아니면 프랑스에서 등장한 이른바 新철학자든, 이들의 知的인 작업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의 독단적 권력에 대한 거부, 개인의 권리를 전체주의 超(초)국가에 복속시키는 것에 대한 거부, 集産주의가 최고의 인간적 충동들을 모두 억누른다는 깨달음 등입니다.
  
  브레즈네프 서기장은 사상과 체제의 경쟁은 계속되어야 하며, 이런 경쟁은 긴장 완화 및 평화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체제들에 대해 우선 자체 헌법을 준수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自國法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그리고 그들이 맡은 국제적 의무들을 이행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할 뿐입니다. 우리는 즉각적인 변화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 방향, 기본적이고 건전한 행동 규범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가 촉구하지 않아도 억압과 독재에 대항하는 폭발적 사태는 되풀이되었고 앞으로도 되풀이될 것입니다.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소련도 이런 현실로부터 면제된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들에게 정통성을 부여할 평화적 수단이 전혀 없는 체제는 본질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국가의 억압 자체가 궁극적으로 국민을 저항으로 내몰게 되며, 그러한 저항은 필요에 따라 폭력이나 무력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의 속도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의 궁극적 목표를 선언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어야 합니다. 자유가 소수의 운좋은 사람들만이 가지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양도할 수 없는 보편적 권리라는 신념에서는 물러섬이 없어야 합니다. UN의 세계 인권 선언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 바, 그 선언은 무엇보다도 자유 선거의 보장을 요구합니다.
  
  내가 제의하고자 하는 목표는 아주 간단합니다. 민주주의의 하부구조를 조성하라는 것입니다. 그 하부구조란 자유언론, 노동조합, 정당, 대학 등을 갖춘 체제로서 이 체제를 통해 국민은 자기 나름의 문화를 계발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평화적 수단을 통해 (자체 내의 의견) 차이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문화 제국주의가 아닙니다. 진정한 自決(자결)과 다양성의 보호를 위한 수단을 제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민주주의는 서로 매우 다른 문화와 역사적 경험을 가진 나라들에서 이미 번창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민이 민주주의보다 독재를 선호한다고 말하는 것은 내심 상대의 문화를 은근히 깔보는 태도, 아니 그 이상으로 나쁜 태도입니다.
  
  누가 투표할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겠습니까? 누가 독립적인 신문 대신 정부 선전물을 구입하겠습니까? 누가 노동자가 통제하는 조합보다 정부를 더 좋아하겠습니까? 누가 경작자가 소유하는 토지가 아니라 국가가 소유하는 토지를 택하겠습니까? 누가 종교적 자유에 대한 정부의 억압을 원하겠습니까? 누가 자유로운 선택 대신 단일 정당제를 원하겠습니까? 누가 민주적 관용과 다양성 대신 엄격한 문화적 정통주의를 원하겠습니까?
  
  1917년 이래 소련은 비밀리에 여러 나라의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을 정치적으로 훈련하고 지원해 왔으며, 폭력을 사용하고 폭력으로 정부를 전복하라고 사주해 왔습니다. 지난 수십년 간 西유럽과 여타 지역의 사회민주주의자들, 기독교 민주주의자들, 그리고 기타 지도자들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민주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친목단체, 정치단체, 사회단체 등을 공개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활기찬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이런 노력에서 독일 연방공화국(서독)의 정치 재단들이 주요한 힘이 되어 온 것은 적절한 일입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는 이와 똑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의 많은 동맹국들이 이미 해온 일에 추가적 조치들을 취하려고 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국 조직 의장들과 기타 지도자들은 초당적 미국 정치 재단을 설립하여, 점점 활기를 띄고 있는 민주주의를 위한 세계적 운동에 미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財界, 노동계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다른 주요 단체들의 대표들은 물론 양당 의회 지도자들의 협조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全세계에서 민주주의를 강화시켜 나아가는 공동의 과제에서 이들 단체 및 議會의 자문을 기대하며, 또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가릴 것 없이 하나의 국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하는 일에 헌신할 때입니다.
  내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장기적인 계획과 희망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가 국민의 자유를 억누르고 의사 표현에 재갈을 물리는 폭정들을 역사의 잿더미 속에 남기고 앞으로 전진했듯이, 자유와 민주주의가 이제 마르크스-레닌주의도 역사의 잿더미 속에 남기고 전진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거리 유도탄 협상에서 제로 옵션(상호 무기 파기)을 제의하고, 전략미사일 탄두의 3분의 1 감축을 제안하면서도 NATO의 강화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군사적 힘은 평화를 위한 필요 조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힘을 절대 사용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힘을 유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현재 全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에서 궁극적인 결정 요소는 폭탄과 로켓이 아니라 의지와 이념의 시험, 정신적 결의의 실험, 우리가 존중하는 가치 체계,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믿음, 우리가 신명을 바쳐 지켜야 할 이상 등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인들은 강력한 지도력, 시간, 거기에 약간의 희망만 있으면 궁극적으로 善이 惡을 누르고 승리를 거둔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여기 여러분들이 계신 곳은 자치 정부의 요람이며, 세계 모든 의회의 모범입니다. 영국인이 인류에 공헌한 영원한 위업, 위대한 문명 사회의 이념들, 즉 개인의 자유, 代議 정치, 그리고 神의 가호 아래 이루어지는 法治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러한 이념들이 인류가 부딪친 곤경과 불완전한 세계가 만들어낸 난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에 사는 우리 가운데 일부가 이런 이념들을 지지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나는 가끔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광대한 자원 활용을 망설이는 그런 태도는 나에게 한 나이든 부인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부인의 집은 敵의 공격으로 폭탄에 맞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부인이 계단 뒤편에 감추어 둔 브랜디 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집에 제대로 남은 것이라고는 그 병 하나뿐이었지요. 부인은 의식이 가물가물했기 때문에 구조대원 한 사람이 코르크 마개를 따고 부인 입에 브랜디를 약간 흘려 넣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정신을 차리더니 이렇게 말하더라는 겁니다.
  “자, 자, 이제 그건 도로 갖다 놔요. 그건 비상시에 쓰려던 거예요.”
  
  그 비상시가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이제 소극적인 태도를 버립시다. 우리의 힘을 믿고 희망을 제시합시다. 새로운 시대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확실히 다가오고 있다고 세계에 전합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어두웠던 시절, 이 섬이 용기로 환하게 달아올랐을 때, 윈스턴 처칠은 영국의 적들에 대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들은 대체 우리를 어떤 사람들로 보는 거야?”
  결국 영국의 敵들은 영국인이 얼마나 뛰어난 민족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민주 국가들은 독재자들이 민주주의를 과소 평가해도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혹독한 代價를 치렀습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 저지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대체 우리 자신들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봅시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합시다.
  
  “자유로운 사람들,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고, 우리의 자유를 지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유를 얻도록 돕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다”라고.
  윈스턴 경은 영국민을 이끌고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열매를 막 맛보려던 때에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윈스턴 경은 명예롭게 수상직을 떠났습니다. (나중에 그가 다시 수상 자리에 돌아오게 되지만 ) 그가 그 때 명예롭게 퇴진했던 것은 영국민의 자유가 어느 한 지도자의 운명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어느 독재자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의 위대함을 기억합니다. 윈스턴 경은 27년 전 하원의 야당 지도자로서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 메시지는 그가 처음 말했을 때나 지금이나 아주 시의적절한 말입니다.
  “우리가 거쳐온 모든 위험을 돌아볼 때, 우리가 물리친 그 강한 적들을 돌아볼 때, 우리가 분쇄한 그 음흉하고 치명적인 음모들을 생각할 때, 우리가 미래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우리는 최악의 상황도 안전하게 통과했는데 말입니다.”
  
  자, 내가 제시한 과제는 우리 세대에서 완수하지 못하고, 우리 뒷세대들의 과제로 남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함께 힘을 합쳐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습니다. 이제 우리 시대 최고의 가치를 지켜내는 중요한 일을 시작합시다. 자유의 십자군을 만들어 다음 세대의 신뢰와 용기를 끌어모읍시다.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마침내 자유롭게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세계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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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ident Ronald Reagan Foresees
  the Crisis of Communism (June 8, 1982)
  
  “It is the Soviet Union that runs against the tide of history by denying human freedom and human dignity to its citizens.”
  
  We’re approaching the end of a bloody century plagued by a terrible political invention―totalitarianism. Optimism comes less easily today, not because democracy is less vigorous, but because democracy’s enemies have refined their instruments of repression. Yet optimism is in order because day by day democracy is proving itself to be a not at all fragile flower. From Stettin on the Baltic to Varna on the Black Sea, the regimes planted by totalitarianism have had more than thirty years to establish their legitimacy. But none―not one regime―has yet been able to risk free elections. Regimes planted by bayonets do not take root.
  The strength of the Solidarity movement in Poland demonstrates the truth told in an underground joke in the Soviet Union. It is that the Soviet Union would remain a one-party nation even if an opposition party were permitted because everyone would join the opposition party….
  Historians looking back at our time will note the consistent restraint and peaceful intentions of the West. They will note that it was the democracies who refused to use the threat of their nuclear monopoly in the forties and early fifties for territorial or imperial gain. Had that nuclear monopoly been in the hands of the Communist world, the map of Europe―indeed, the world―would look very different today. And certainly they will note it was not the democracies that invaded Afghanistan or suppressed Polish Solidarity or used chemical and toxin warfare in Afghanistan and Southeast Asia.
  If history teaches anything, it teaches self-delusion in the face of unpleasant facts is folly. We see around us today the marks of our terrible dilemma―predictions of doomsday, antinuclear demonstrations, an arms race in which the West must, for its own protection, be an unwilling participant. At the same time we see totalitarian forces in the world who seek subversion and conflict around the globe to further their barbarous assault on the human spirit. What, then, is our course? Must civilization perish in a hail of fiery atoms? Must freedom wither in a quiet, deadening accommodation with totalitarian evil?
  Sir Winston Churchill refused to accept the inevitability of war or even that it was imminent. He said, “I do not believe that Soviet Russia desires war. What they desire is the fruits of war and the indefinite expansion of their power and doctrines. But what we have to consider here today while time remains is the permanent prevention of war and the establishment of conditions of freedom and democracy as rapidly as possible in all countries.”
  Well, this is precisely our mission today: to preserve freedom as well as peace. It may not be easy to see; but I believe we live now at a turning point.
  In an ironic sense Karl Marx was right. We are witnessing today a great revolutionary crisis, a crisis where the demands of the economic order are conflicting directly with those of the political order. But the crisis is happening not in the free, non-Marxist West but in the home of Marxism-Leninism, the Soviet Union. It is the Soviet Union that runs against the tide of history by denying human freedom and human dignity to its citizens. It also is in deep economic difficulty. The rate of growth in the national product has been steadily declining since the fifties and is less than half of what it was then.
  The dimensions of this failure are astounding: a country which employs one-fifth of its population in agriculture is unable to feed its own people. Were it not for the private sector, the tiny private sector tolerated in Soviet agriculture, the country might be on the brink of famine. These private plots occupy a bare 3 percent of the arable land but account for nearly one-quarter of Soviet farm output and nearly one-third of meat products and vegetables. Overcentralized, with little or no incentives, year after year the Soviet system pours its best resources into the making of instruments of destruction. The constant shrinkage of economic growth combined with the growth of military production is putting a heavy strain on the Soviet people. What we see here is a political structure that no longer corresponds to its economic base, a society where productive forces are hampered by political ones.
  The decay of the Soviet experiment should come as no surprise to us. Wherever the comparisons have been made between free and closed societies―West Germany and East Germany, Austria and Czechoslovakia, Malaysia and Vietnam―it is the democratic countries that are prosperous and responsive to the needs of their people. And one of the simple but overwhelming facts of our time is this: of all the millions of refugees we’ve seen in the modern world, their flight is always away from, not toward the Communist world. Today on the NATO line, our military forces face east to prevent a possible invasion. On the other side of the line, the Soviet forces also face east to prevent their people from leaving.
  The hard evidence of totalitarian rule has caused in mankind an uprising of the intellect and will. Whether it is the growth of the new schools of economics in America or England or the appearance of the so-called new philosophers in France, there is one unifying thread running through the intellectual work of these groups―rejection of the arbitrary power of the state, the refusal to subordinate the rights of the individual to the super-state, the realization that collectivism stifles all the best human impulses….
  Chairman Brezhnev repeatedly has stressed that the competition of ideas and systems must continue and that this is entirely consistent with relaxation of tensions and peace.
  Well, we ask only that these systems begin by living up to their own constitutions, abiding by their own laws, and complying with the international obligations they have undertaken. We ask only for a process, a direction, a basic code of decency, not for an instant transformation.
  We cannot ignore the fact that even without our encouragement there has been and will continue to be repeated explosions against repression and dictatorships. The Soviet Union itself is not immune to this reality. Any system is inherently unstable that has no peaceful means to legitimize its leaders. In such cases, the very repressiveness of the state ultimately drives people to resist it, if necessary, by force.
  While we must be cautious about forcing the pace of change, we must not hesitate to declare our ultimate objectives and to take concrete actions to move toward them. We must be staunch in our conviction that freedom is not the sole prerogative of a lucky few but the inalienable and universal right of all human beings. So states the United Nations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which, among other things, guarantees free elections.
  The objective I propose is quite simple to state: to foster the infrastructure of democracy, the system of a free press, unions, political parties, universities, which allows a people to choose their own way to develop their own culture, to reconcile their own differences through peaceful means.
  This is not cultural imperialism;it is providing the means for genuine self-determination and protection for diversity. Democracy already flourishes in countries with very different cultures and historical experiences. It would be cultural condescension, or worse, to say that any people prefers dictatorship to democracy. Who would voluntarily choose not to have the right to vote, decide to purchase government propaganda handouts instead of independent newspapers, prefer government to worker-controlled unions, opt for land to be owned by the state instead of those who till it, want government repression of religious liberty, a single political party instead of a free choice, a rigid cultural orthodoxy instead of democratic tolerance and diversity.
  Since 1917 the Soviet Union has given covert political training and assistance to Marxist-Leninists in many countries. Of course, it also has promoted the use of violence and subversion by these same forces. Over the past several decades, West European and other social democrats, Christian democrats, and leaders have offered open assistance to fraternal, political, and social institutions to bring about peaceful and democratic progress. Appropriately, for a vigorous new democracy,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s political foundations have become a major force in this effort.
  We in America now intend to take additional steps, as many of our allies have already done, toward realizing this same goal. The chairmen and other leaders of the national Republican and Democratic party organizations are initiating a study with the bipartisan American Political Foundation to determine how the United States can best contribute as a nation to the global campaign for democracy now gathering force. They will have the cooperation of congressional leaders of both parties, along with representatives of business, labor, and other major institutions in our society. I look forward to receiving their recommendations and to working with these institutions and the Congress in the common task of strengthening democracy throughout the world.
  It is time that we committed ourselves as a nation―in both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to assisting democratic development….
  What I am describing now is a plan and hope for the long term―the march of freedom and democracy which will leave Marxism-Leninism on the ash heap of history as it has left other tyrannies which stifle the freedom and muzzle the self-expression of the people. And that’s why we must continue our efforts to strengthen NATO even as we move forward with our zero-option initiative in the negotiations on intermediate-range forces and our proposal for a one-third reduction in strategic ballistic missile warheads.
  Our military strength is a prerequisite to peace, but let it be clear we maintain this strength in the hope it will never be used, for the ultimate determinant in the struggle that’s now going on in the world will not be bombs and rockets but a test of wills and ideas, a trial of spiritual resolve, the values we hold, the beliefs we cherish, the ideals to which we are dedicated.
  The British people know that, given strong leadership, time, and a little bit of hope, the forces of good ultimately rally and triumph over evil. Here among you is the cradle of self-government, the mother of Parliaments. Here is the enduring greatness of the British contribution to mankind, the great civilized ideas: individual liberty, representative government, and the rule of law under God.
  I’ve often wondered about the shyness of some of us in the West about standing for these ideals that have done so much to ease the plight of man and the hardships of our imperfect world. This reluctance to use those vast resources at our command reminds me of the elderly lady whose home was bombed in the blitz. As the rescuers moved about, they found a bottle of brandy she’d stored behind the staircase, which was all that was left standing. And since she was barely conscious, one of the workers pulled the cork to give her a taste of it. She came around immediately and said, “Here now―there now, put it back. That’s for emergencies.”
  Well, the emergency is upon us. Let us be shy no longer. Let us go to our strength. Let us offer hope. Let us tell the world that a new age is not only possible but probable.
  During the dark days of the Second World War, when this island was incandescent with courage, Winston Churchill exclaimed about Britain’s adversaries, “What kind of people do they think we are?” Well, Britain’s adversaries found out what extraordinary people the British are. But all the democracies paid a terrible price for allowing the dictators to underestimate us. We dare not make that mistake again. So, let us ask ourselves, “What kind of people do we think we are?” And let us answer, “Free people, worthy of freedom and determined not only to remain so but to help others gain their freedom as well.”
  Sir Winston led his people to great victory in war and then lost an election just as the fruits of victory were about to be enjoyed. But he left office honorably and, as it turned out, temporarily, knowing that the liberty of his people was more important than the fate of any single leader. History recalls his greatness in ways no dictator will ever know. And he left us a message of hope for the future, as timely now as when he first uttered it, as opposition leader in the Commons nearly twenty-seven years ago, when he said, “When we look back on all the perils through which we have passed and at the mighty foes that we have laid low and all the dark and deadly designs that we have frustrated, why should we fear for our future? We have,” he said, “come safely through the worst.”
  Well, the task I’ve set forth will long outlive our own generation. But together, we too have come through the worst. Let us now begin a major effort to secure the best―a crusade for freedom that will engage the faith and fortitude of the next generation. For the sake of peace and justice, let us move toward a world in which all people are at last free to determine their own destiny.
  
  * 번역·해설 정영목 번역가·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 2005-12-23, 09: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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