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이 對北뇌물사건을 수사했더라면...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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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이 물러나겠다고 했다. 必死卽生 必生卽死이란 말이 생각났다. 죽으려 하고 달려들면 살고 살려고 빠지면 죽는다는 이야기다. 검찰총장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對北비밀송금은 통치행위라고 하니 당장 수사를 중단시켰다. 권력의 시녀를 자청한 것이다. 그 뒤 한나라당이 특검법을 통과시키니 일부 검사들이 '우리가 하자'고 나섰다.
  
  만약 金珏泳 총장이 그때 對北비밀송금 사건 수사에 착수하도록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김대중 대통령이 파면했을까. 못했을 것이다. 그럴 시간도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교체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당장 對北비밀송금 사건을 은폐하려는 탄압이란 반발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검찰총장은 영웅이 되었을 것이며 검사들이 오래 따르는 사표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반역적 범죄혐의의 수사를 막은 검철총장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요사이 애국단체들이 '반역 수사를 저지하려는 자는 민족의 적이다'는 취지의 광고를 올리고 있다. 必生卽死이다.
출처 :
[ 2003-03-10, 20: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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