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어른은 애국, 젊은이는 반역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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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정보파일에 오늘 소개한 안양 애국 노인의 편지를 읽은 젊은이들은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나라 걱정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그런 운명을 타고난 것 같다.
  
  이 애국 노인은 아마도 나이 70대일 것이다. 건국, 전쟁, 호국, 근대화,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슬픔도 기쁨도 조국과 함께 했을 것이다. 배고픔을 알고 또한 물질적 풍요도 경험했을 것이다. 손자, 손녀가 벌써 대학에 다니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친구중에는 6.25 전쟁중 죽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은 아들 며느리가 보태주는 돈을 모아 손녀 손자에게 몰래 선물을 사주는 재미로 살기도 한다. 이 안양 애국 노인은 그런 용돈을 모아 국민행동 친북반역세력 척결본부에 보냈다. 인간의 사랑은 지갑과 손발을 통해서만 전달된다고 한다. 애국은 가장 큰 사랑,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이 지구상에 한국처럼 이상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노인과 어른들이 애국전선에 나서고 이상과 정열로 피가 더워야 할 일부 젊은이들은 김정일 악마에게 넘어가 반역을 꿈꾸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어나 양심의 명령에 따라 나라를 구하라! 안양 애국 노인은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이다.
  
  독재자 김정일을 타도하여 북한동포들을 구하는 것 이상의 긴급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있다면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다.
출처 :
[ 2003-03-11, 00: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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