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저력을 믿었던 李承晩
그는 한국인들을 교육하여 開明시켜놓기만 하면 독립국가도 만들고 선진국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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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등인」은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도 교육을 받은 외국의 「하등인」보다 양순하고 성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반면에 「상등인」은 다른 나라 「상등인」에 비하여 〈천양지판으로〉떨어진다면서, 그 이유는 우리나라 「상등인」들이 받아온 敎育 때문이라고 했다.
李承晩은 한국인의 저력에 항상 기대를 걸었던 사람이다. 그는 한국인을 교육하여 개화된 사람들로 만들면 그 힘으로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1904년 미국으로 가는 여행길에서도 글을 썼고, 거기서 한국 보통사람들에 대한 희망과 상층부 사람들에 대한 절망을 적었다. 한국인 다수에 대한 호소와 설득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해간 그는 한국인 최초의 대중정치인이었다. 아래 글은 孫世一씨가 月刊朝鮮 2002년 10월호에 실은 '연재: 李承晩과 金九 평전'에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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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承晩이 대륙횡단 열차편으로 워싱턴으로 가고 있을 때에 「帝國新聞」에 그의 기명 논설이 실렸다. 1904년 12월29일자와 30일자에 연속으로 실린 「나라의 폐단을 고칠 일」이라는 글이었다.
  
   李承晩은 〈근래에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인종이 걸러서 당초에 어찌할 수 없다 하나 나는 그렇지 않다 하오〉라고 전제한 다음, 그 특유의 논법에 따라 국민을 「상등인」과 「하등인」으로 구분하여 외국인들과 비교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하등인」은 외국 「하등인」에 비하면 師父라고 할 만큼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하등인」은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도 교육을 받은 외국의 「하등인」보다 양순하고 성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반면에 「상등인」은 다른 나라 「상등인」에 비하여 〈천양지판으로〉떨어진다면서, 그 이유는 우리나라 「상등인」들이 받아온 敎育 때문이라고 했다. 李承晩은 전통교육의 폐단으로 다섯가지를 들었다.
  
   그것은 첫째 태고적 옛것을 숭상하는 것, 둘째 虛誕(허탄:거짓되고 미덥지 못함)함을 숭상하는 것, 셋째 인심을 결박하는 것, 넷째 큰 것을 섬기는 주의, 다섯째 이른바 도덕상 주의, 곧 실상이 없고 빈 생각만 숭상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등인」들이 〈날로 장진(長進:「長足進步」의 준말)할 생각이 어디서 나며, 남과 경쟁할 생각이 어디서 나며, 몸을 버려서라도 세상을 위하자는 생각이 어디서 나겠느뇨〉하고 힐난했다.
  
   이처럼 李承晩은 이때에 이미 資本主義社會의 기본원리인 경쟁의 원리를 이상적 가치로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논설」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을 맺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장래 여망은 우리 용준한 평민에게 달렸고 전혀 상등인에게 있지 아니하며, 우리 청년들에게 달렸고 노성(老成)한 이에게 있지 아니한지라. 인민의 상중하 등분을 물론하고 백공기업(百工技業:여러 가지 기술의 일)을 구별치 않고 일체로 실용할 학문을 낱낱이 얻게 하기는 이 만국청년회의 주의같이 광탄하며 긴절한 사업이 없으리라 합니다.〉73)
  
   이러한 문투로 보아 이 「논설」은 李承晩이 만국청년회 곧, YMCA의 어떤 모임에서 한 연설문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논설」의 끝머리에 「리승만 유고」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써놓았던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李承晩이 집필한 「帝國新聞」의 마지막 「논설」이었다.
  
  
  
[ 2006-05-13, 00: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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