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지탄광촌에 국군포로 집단 거주"
전 국정원 정보원의 증언: 『中國을 통해 북한산 마약이 한국으로 대량 밀반입되고 있다』

월간조선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4년간 中國에서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張모씨
  
  
  『북한 아오지탄광촌 일대에 국군포로 300여 명 집단 거주』
  송승호
  
  직접 북한 침투도
  
  국군포로 가족모임단체와 납북자가족협의회 소속회원들이 2005년 6월 23일 남북장성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명월관 앞에서 국군포로의 유해와 영정사진을 든채 북에 생존한 국군포로의 즉각송환을 요구하며 시위를하고 있다.
  
  
  『中國을 통해 북한산 마약이 한국으로 대량 반입되고 있고, 한국인의 越北(월북)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군포로들은 함경북도 아오지탄광촌 일대에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는 300여 명에 달합니다』
  
  中國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면서 지난해까지 국내 정보기관의 현지 情報員(정보원) 역할을 해 온 張모(51·남)씨는 月刊朝鮮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정보기관 관계자는 張씨에 대해 『2002년부터 2005년 말까지 우리 정보기관의 中國 현지 협력자(情報員) 역할을 했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정보를 효율적으로 입수하는 등 정보기관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張씨가 국내 정보기관 정보원이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이 정보기관 관계자는 『2005년 말경 張씨의 개인적인 문제가 드러나 정보원 역할을 그만두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張씨는 그동안 中國 길림성 일대에서 탈북자나 中國 및 北韓의 정보기관 관계자, 고위 군인들과 접촉하면서 北韓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張씨는 수차례 북한으로 들어가 직접 그곳의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中國에서 정보활동을 하게 됐습니까.
  『2002년 6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국내 정보기관의 정보원 역할을 했습니다』
  
  ―주로 어떤 분야에 대한 정보활동을 했는지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北韓 내부의 정보를 수집했고, 中國의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정보를 빼냈습니다. 한국內 일부 불순세력들이 中國으로 올 경우,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업무를 하기도 했구요』
  
  ―한국內 불순세력이라면 주로 어떤 인물들을 의미합니까.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기는 곤란합니다. 불순세력으로 분류돼 중국에서 행적을 추적했던 인물 중 한국의 유명한 탤런트도 있었습니다』
  
  『북한산 마약이 한국에 대량 밀반입』
  
  ―최근 한국과 中國 간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요.
  『북한산 마약이 中國을 거쳐 한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습니다. 주로 선박을 이용해 밀반입되는데 인천과 속초를 통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요.
  『북한산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제가 中國의 마약조직에 접근, 마약 샘플을 구입한 적도 있었습니다』
  
  張씨는 마약 샘플을 보관하고 있던 중, 中國 公安(경찰)에 적발돼 8일간 구금을 당했다고 한다. 張씨는 中國 公安 관계자에게 한국 돈 2000만원을 주고 풀려났다고 했다.
  
  ―北韓에서 마약을 제조하는 사람들은 주로 누구입니까.
  『마약을 제조하는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배후에 北韓 노동당이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北韓 노동당의 지원과 보호가 없으면, 절대 마약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北韓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量(양)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北韓 내에서 제조되는 마약 중 상당수는 中國을 통해 한국 등 제3국으로 밀반입되고 있습니다. 中國 내 마약거래 조직원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韓國으로 밀반입되는 마약 중 대부분이 中國을 거쳐 밀반입된 북한산이라고 합니다』
  
  ―韓國에서 마약 밀반입에 대한 단속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산 마약이 밀반입될 수 있다는 것인지요.
  『저는 한국內 마약의 밀반입이나 판매조직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中國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직폭력배들입니다. 中國의 마약 밀거래자들은 公安 및 軍 고위 관계자들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얘기로는 韓國에도 마약 밀수입 조직과 이들을 단속하는 국가기관 관계자들 사이에 일정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산 마약이 주로 韓國과 中國을 운항하는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반입된다는 것인지요.
  『간편한 화물로 위장해 반입된다고 합니다. 큰 포대에 중국산 농산물을 넣고 그 속에 마약을 숨기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국군포로 300여 명이 아오지탄광촌에 집단 거주하고 있다』
  
  ―北韓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가 많다고 했는데, 몇 명쯤 됩니까.
  『최소한 500명은 넘을 것입니다. 함경북도 아오지탄광촌 일대에서 거주하고 있는 국군포로만 300명에 달합니다. 이같은 사실은 처음 北韓 정보기관 관계자에게 들어 알게 되었고, 그 뒤 제가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國情院에 그같은 사실을 통보했습니까.
  『당연히 통보했죠』
  
  ―국군포로들이 아오지탄광촌 일대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까.
  『北韓은 당초 국군포로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국군포로들을 죽일 경우 국제적 문제로 대두되기 때문에, 이들을 죽이지 않고 아오지탄광으로 끌고 왔다고 합니다. 국군포로들은 대부분 탄광에서 수십 년 동안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은 탄광에서 일하면서 결혼해 자식을 낳고 생활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줄곧 그곳에서 거주해 오게 된 것입니다』
  
  ―盧武鉉(노무현) 정부는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야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를 北韓 측에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北韓에 살고 있는 국군포로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한국 정부에서 국군포로 송환 문제를 정식으로 北韓 측에 제기하려고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군포로들은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미 나이가 칠십이 넘었는데다, 한국內 가족들 대부분이 사망하고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입대할 때, 미혼이었던 국군포로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도 부모들은 이미 사망했을 것 아닙니까? 돌아가 봐야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죠』
  
  張씨는 『北韓에서 결혼해 자식을 낳고 살고 있는데,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張씨는 北韓 아오지탄광촌에 살고 있는 국군포로 朴모(76)씨의 사진을 한 장 보내 주었다. 부산이 고향인 朴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952년 6월 입대했다고 한다. 한국에 살고 있던 朴씨의 부모는 모두 오래 전에 사망했고, 유일한 한국內 혈육인 兄마저 1996년 사망하는 바람에 현재 한국에는 직계 가족들이 없다.
  
  朴씨는 北韓에 포로로 잡힌 뒤 아오지탄광으로 끌려가 광부생활을 해왔고, 그 곳에서 결혼했다고 한다. 張씨는 『朴씨 역시 한국에 직계가족이 없어 국군포로 송환이 이뤄진다고 해도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 중 北韓 간첩 포함돼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 중 北韓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 실상은 어떤지요.
  『그 얘기는 사실입니다. 탈북자들 중 北韓 노동당으로부터 간첩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워낙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뒤 韓國에 투입되기 때문에 한국의 정보기관들마저 이들의 신분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탈북자를 가장해 韓國에 밀파되는 간첩들의 수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상당수에 달할 것입니다. 韓國의 정보기관에서도 수상한 탈북자들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제대로 감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韓國에 北韓 간첩들이 우글거린다고 보면 됩니다』
  
  ―韓國에 밀파된 간첩들은 다시 北韓으로 넘어가기도 합니까.
  『물론입니다. 탈북자들 중 다시 中國을 통해 北韓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적 있습니다.
  문제는 다시 北韓으로 넘어가는 탈북자들 중 적잖은 수가 韓國에 밀파됐던 간첩들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張씨는 『韓國人이 中國을 거쳐 北韓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간혹 있다』며 『越北하려는 한국인들은 사업에 실패해 中國으로 도망 왔거나, 韓國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어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北韓은 越北하려는 한국인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北韓에도 먹을 것이 없어 살기 힘든데, 한국인들을 받아 주겠습니까? 한국에서 생활할 때 정보기관에 근무했거나, 특별한 경우에 한해 入北을 허용할 뿐, 대부분 사람들은 다시 中國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中國 公安 측에 넘겨진 越北 희망자들은 한국 정부로 신변이 이첩됩니다만, 그들 중 일부는 中國 公安에 돈을 주고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張씨는 北韓 주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남한 인사는 朴正熙(박정희) 前 대통령과 金大中(김대중) 前 대통령이라고 했다. 朴正熙 대통령의 경우, 南北 대화를 막은 사람이고, 金大中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南北 대화를 하고 北韓에 「퍼주는 사람」으로 인식돼 있다고 전했다.
  
  張씨는 자신이 만난 北韓 주민들은 궁핍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별로 불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北韓을 침공하려는 美國과 그 앞잡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국방비를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궁핍함은 참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張씨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한마디 덧붙였다.
  
  『지금도 남한에는 北韓 공작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국가를 온전히 보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2006-06-22, 18:4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