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情에서 日常으로 돌아가면서
이번 월드컵 열정의 10분의 1만 생산적으로 돌려진다면 자유통일과 일류국가 건설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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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스위스-한국의 마지막 게임을 끝으로 우리는 이제 日常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심판 탓을 하고 있지만 2002년 월드컵 때 심판 덕을 본 것을 생각하면서 넘어가자. 월드컵에 모인 열정은 애국심과 재미, 그리고 집단주의의 쾌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한반도의 반역세력이 배반의 한반도기를 앞세우면서 6.15기념행사를 광주에서 벌여 지역정서까지 악용하려고 했을 때 월드컵 응원이 이를 태극기와 대한민국 連號로 덮어버린 일은 다행이었다.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다가 보면 애국심도 무의식적으로 생길지 모른다.
  
  2002년 월드컵이 좌파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고 해석하는 일부 시민들은 '빨리 우리 팀이 탈락하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애국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언론이 너무 선정적 보도를 하고,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서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너무 월드컵 하나에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걱정한 끝에 나온 말이었다.
  
  이제 남은 월드컵 경기는 구경꾼으로서 차분하게 즐기면서 이 월드컵 응원으로 몰린 열정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여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슬기를 발휘할 때이다. 감성적인 에너지는 폭발력이 있지만 理性으로 통제되지 않으면 지속력과 생산력이 없다.
  
  우리 팀이 이겨라고 밤을 새우면서 응원했던 사람들은 '왜 우리는 김정일 정권이 망하고 북한주민들이 구출되도록 이렇게 응원할 수는 없는가'라고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월드컵 열기를 자유통일에,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돌린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거대한 성숙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열기의 핵심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데 왜 그런 대한민국을 깎아내리고 회칠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전환되지 않는가? 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건국을 분열정권의 수립이라고 욕하여 스탈린의 꼭두각시 정권과 同格으로 놓으려 하는 청와대 사람들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로 전환되지 않는가? 왜 공공시설을 더럽히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전환되지 않는가? 왜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에 적대감과 분열을 확산시키는 좌파들에 대한 분노로 전환되지 않는가? 왜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유지시켜주는 헌법과 법률 등 규칙을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는 法治의식으로 승화되지 못하는가? 왜 진정한 애국심은 외국에 대한 열등감이나 우월감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자랑과 사랑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
  
  이번 월드컵 보도를 통해서 일본언론은 한국 팀의 善戰에 대해서 아주 높은 평가를 해주고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함께 기뻐해주었다. 우리 한국인들은 혹시 일본이 16강 진출에 실패했을 때 고소하게 생각하지나 않았던가?
  
  이번 월드컵 열정이, 댐에 물이 고이듯이 애국심이란 그릇에 담길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어제보다 나을 것이다. 애국심을 뺀 월드컵 열정은 결국 最高에 대한 인간의 도전심과 동경심이다. 이런 도전정신이 축구를 떠나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서 최고를 이룩하려는 쪽으로 전환된다면 월드컵 열정은 거대한 생산력과 창조정신으로 전환된다.
  
  월드컵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열광했던 지난 날이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동적인 歷史를 우리는 만들 수 있다. 우리 손으로 북한독재정권을 제거하고 북한동포를 구출하는 자유통일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10000000000000배쯤 더 위대하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일류국가로 만드는 일은 월드컵 우승보다 약1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만큼 위대하다. 국민과 국가 단위의 國力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개념이 바로 선진국 건설이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열정의 10분의 1만 생산적으로 돌려진다면 자유통일과 일류국가 건설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訪韓했던 李光耀 전 싱가포르 수상의 충고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끝낸다.
  '한국의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노조와 경찰관들이 스타워즈의 한 장면처럼 격돌한다. 그런 에너지가 있으면 외국과 경쟁하는 데 써야 하지 않을까?'
[ 2006-06-24, 20: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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