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4]를 보고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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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984년」을 보고
  
  어제밤 잠이 오지 않아 케이블 텔레비전을 틀었더니 ‘영화 1984년(조지 오웰 원작)’이 방영되고 있었다. 리처드 버튼이 思想 심문관으로 등장하여 명연기를 보였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니 지금의 북한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大兄이 개인의 모든 일상사를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에선 연애도 금지된다. 두 남녀 주인공은 密愛를 즐기다가 사상범으로 구속되어 인간개조를 위한 고문을 받는다. 방마다 걸려 있는 大兄의 텔레비전 영상은 북한 사람들의 방마다 걸려 있는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와 꼭 같다.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한 말이 “자유는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이다. 사상 심문관은 주인공을 세뇌시켜 2 더하기 2는 黨이 원하면 5도 될 수 있고 3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애쓴다. 주인공은 “당신들이 아무리 그래도 인간의 영혼을 망가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대든다.
  
  리처드 버튼은 말한다. “복종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도자와 당을 사랑해야 한다.” 이 말도 ‘친애하는 지도자’라고 앵무새처럼 외쳐야 생존이 가능한 북한사람들의 상황을 예언한 것이다. 이 책은 조지 오웰이 1948년에 스탈린의 소련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다. 소련은 붕괴되었지만 스탈린의 제자 김정일은 건재하다.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다 누리면서 그런 김정일을 추종하는 자들이 진보, 개혁, 민주세력으로 위장하고 그들을 추켜주는 정신병자들도 남한에 건재하다. ‘1984년’은 북한을 그린 것 같지만 대한민국의 오늘을 고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 2003-04-07, 14: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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