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행복이 목표인가, 정권이 목표인가?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가운데서 행복을 찾는다. 그러나 권력을 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해선 안된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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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세계대전의 초장에서 히틀러의 電擊戰(전격전)에 휘말려 어이없는 大敗를 한 프랑스는 드골이 없었다면 패전국으로 끝났을 것이다. 국방차관 드골은 영국으로 탈출하여 '프랑스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선 지지 않았다'고 프랑스 사람들의 봉기를 촉구한다. 그는 처칠과 루스벨트의 골치를 썩여가면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 연합군이 노르만디 상륙전을 통해서 유럽 대륙 수복 작전에 나서자 드골은 몇 개 사단도 안되는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파리에 입성하여 조국을 戰勝國으로 만들었다.
  
   드골은 戰後 프랑스의 지도자로 추대되지만 내각책임제의 무질서를 개탄하면서 政界에서 은퇴하여 10여년간 고향에 칩거했다.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서 독립전쟁이 일어나고 알제리 주둔 프랑스 군대가 반란의 기미를 보이자 프랑스 국민들은 드골을 다시 지도자로 불러낸다. 드골은 내각제를 대통령 중심제로 바꾸는 개헌을 통해서 강력한 대통령으로 재등장하여 그 후 10년간 프랑스의 재건을 지휘했다.
  
   이 드골이 한 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가운데서 행복을 찾는다. 그러나 권력을 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해선 안된다'
  
   즉, 정치인들은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행복해지려고 해선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드골은 정치인과 권력자의 숙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는 갈등하는 人間事를 조정하고 국가를 지키며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직업인이므로 조용하게 살 수가 없다. 정치인들은 항상 문제의 현장 속에 있어야 한다. 인간사의 고민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의 진흙탕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더렵혀야 한다. 정치인은 국회라는 절간에서 수도하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때로는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도 하면서 大義滅親(대의멸친)의 비정함을 보여야 한다.
  
   드골이 말한 정치의 定義에 가장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살찐 돼지' 같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다. 그들은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행복을 추구한다. 폭탄주, 해외여행, 골프, 세미나를 즐기는 그들은 웰빙족이라 불리기도 한다. 권력도 휘두르고 행복도 맛보면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도피하고 있다. 애국단체가 맥아더 동상 파괴운동단체와 死鬪하는 자리에 그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5.31 선거 이후에도 그들은 변하지 않고 있다. 노무현 정권이 추진하는 한미연합사 해체 공작이 필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와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아 애국자들이 잠을 이루지 못해도 한나라당은 그 잘난 大權후보群들까지도 놀고 있다. 애국투쟁은 자유진영의 단체들에게 하청을 주면 된다라는 말을 한 의원도 있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씨는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기에 애국투쟁의 현장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한국역사의 격류 그 한복판에서 싸워야 할 한나라당은 조국의 死活이 걸린 左右대결을 피크닉 정도로 생각하고 오늘도 내일도 인생을 즐기며 행복을 추구할 것이다. 드골의 文法을 빌면 이들은 정권을 노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족인 것이다.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이 자신의 黨을 웰빙족이라 분류한 것이 드골의 말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 한나라당이 행복을 추구하는 한 집단으로 머무는 한 정권의 길로부터 그만큼 멀어질 것이다.
  
  
  
[ 2006-07-29, 00:3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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