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중단하라"
북핵반대·한미연합사해체 반대 1000만 서명운동 인천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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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3시 동인천 역 광장에서 ''북핵반대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1천만 서명 궐기 기도회''가 2000여명의 향군회원과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 날 포용정책 전면 폐기와 정부의 대 국민 사죄 등을 촉구했다.
'북핵 반대 및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성은, 전 국방장관)가 주관하고 있는 1000만명 서명궐기 전국기도대회가 지난 13일 광주를 거쳐 인천에 이르는 전국 6대도시 순회 켐페인을 벌이고 북핵실험 규탄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획책하는 정부당국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17일 오후 3시 동인천 역 광장에서는 인천지역 향군회원과 6·25참전용사, 기독교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핵반대'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역 광장 한켠에 마련된 서명대에서 서명을 하고 대회에 임한 참석자들은 연사들의 연설이 이어질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하게 호응했다.
  
  이들은 개회에 앞서 가진 기도에서 해방후 국토는 분단되었어도 발전을 거듭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지만 북한은 남침야욕을 버리지 않고 핵무기를 개발해 민족을 핵으로 멸(滅)하도록 기도하고 있다며 이 땅에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의 아픔이 없도록 평화를 주고 더 이상 김정일이 천추의 죄인이 안 되도록 핵을 포기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대표기도를 통해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걱정과 근심이 태산'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조치를 우리 정부가 적극 따르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행케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들은 또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이제는 기도만 할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할 때'며 행동하는데 한국교회가 앞장서고 거짓말하는 선지자들은 이 땅에 서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연단에 선 이상훈(전 재향군인회장)서명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참석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연호토록 한 뒤 '61년 5·16혁명이 일어나기 전 우리나라 1인당 소득은 61불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6,500불에 이르고 있다'며 경제성장내용을 수치로 예시하고는 '이와 같은 결과는 햇볕정책도, 포용정책도 아닌 50여년 이상 평화를 보장해준 한미동맹과 한미연합사의 결과'라고 강조해 함성과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훈 전 회장은 고조된 음성으로 '지금 우리나라는 6·25전쟁 당시보다도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북한의 핵실험이 발표된 지난 9일자 신문보도내용을 예로 들면서 '어떻게 당일 날 아침까지도 (핵실험과 관련된)북의 징후가 없다고 발표한 이런 정부의 능력을 갖고 전시작통권을 단독행사 하려고 하느냐'고 힐난했다.
  
  이 전 회장은 이어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에 나서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았다.
  그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의 답이 핵으로 돌아왔는데도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할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현금이 들어가는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에 300불 이상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지금 금강산 관광에 줄을 잇고 있다. 우리 국민이 이래서야 되겠느냐? 유엔 안보리가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하는데 정부가 개성과 금강산 사업을 계속한대서야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서경석(목사)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도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남북간에 대화와 교류,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하면서 '그러나 북이 전 세계가 나서서 안 된다고 경고를 했음에도 핵실험을 하는 등 민족 반역적인 행위를 하고 나섰음에도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화하고 돈을 주려한다면 말이 되느냐'며 격앙된 음성으로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그는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민족의 반역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며 정부가 당연히 (북 핵실험에)분노를 표출할 줄 알았는데 꼬리 내린 개새끼처럼 굴종하며 대화를 고집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처방식을 집중적으로 성토한 다음 '분노할 줄 모르면 개새끼에 불과할 뿐이다. 대화를 통해서 핵을 폐기하게 하려면 분노를 터뜨려야 한다'면서 '자주'를 내세우면서 연합사를 해체하려고 말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며 꼬리를 내리는 것이 무슨 '자주'냐며 몰아 부쳤다.
  
  이 날 대회에서 서명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제 한반도는 북한과 김정일의 맹동적인 도발에 의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자 언제든지 핵무기를 포함한 첨단 군사력으로 뒤덮일 수 있는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변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 핵실험은 지난 10년간 햇볕정책이 얼마나 추상적이고 허망한 가정아래 진행되어온 잘못된 일방적 퍼주기식 정책이었는지 총체적으로 파탄되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으며, 국민의 혈세가 거꾸로 핵폭탄이 되어 대한민국에 되돌아왔음이 적나라하게 들어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통감과 대 국민사과, 대북안보라인의 교체 ▲'내각 총사퇴 및 거국 안보내각 구성' 과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시국 수습안 제시 ▲전시작통권 단독행사 추진 시도 즉각 중단 ▲미 일 등 국제사회와 공조체제 유지 및 한미동맹강화 가시적 조치 촉구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등 일체의 현금, 물자 지원 등 전면중단 등을 요구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정부는 햇볕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 '북한핵실험 규탄하고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하라' '핵무기 증강 저지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대북 현금 물자지원을 전면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날 1000만명 서명 인천 궐기대회에는 최병헌, 차세룡 목사 등 대회 고문과 고한걸 인천시 재향군인회장, 조진형 한나라당 인천시 위원장, 오표자 사랑실천여성 모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회 중반에 조진형 한나라당 인천시 위원장은 대회본부 측에 인천시민들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대회장에서는 또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자들의 실상을 담은 북한 사진전시회도 열렸다.
  
  이 날 인천 1000만명 서명 궐기기도대회는 지난 9일부터의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광주(13일), 대구(14일), 대전(15일), 부산(16일)에 이어 마지막 지방행사로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서울 대회를 제외한 지방행사에 총 3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은것으로 대회본부측은 집계하고 있다. 서명운동본부는 또 서울 촛불기도대회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Konas)
  
  이현오 기자
  
  
  
  
[ 2006-10-17, 22:2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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