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핵실험은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1차 핵실험 결과를 가지고 착오를 수정한 뒤 다시 실험하려면 시간이 든다. 그런 시간을 벌기 위하여 양보하는 척하고 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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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론이 또 호들갑을 뜬다. 김정일이 중국특사에게 '추가 핵실험을 안한다'고 말한 것이 무슨 큰 진전이나 되는 것처럼 소설을 쓰고 있다. 속임수의 달인인 살인범이 한 명을 쏘아 죽인 뒤 총알이 떨어지니까 '더 이상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그 살인범을 무슨 천사나 되는 것처럼 몰아가는 골빈 자들도 있다. 이들은 또 김정일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면 '핵실험 이후 조성된 위기가 풀린다'고 나팔을 불 것이다. 김정일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6자회담으로 돌아가도 미국이 그를 겨냥한 포위망을 풀지 않을 것이다. 對北금융제재는 더 확대, 심화될 것이다. 이미 살인을 저질러 놓은 이후가 되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의 생명을 다시 불러올 수 없는 것처럼 김정일은 자살, 자폭하지 않는 한 사태를 되돌릴 수 없다. 김정일이 작년 9월의 6자회담 합의를 즉각 실천에 옮기겠다고 선언하면 미국이 속아주는 척은 할 것이다.
  
  김정일은 추가 핵실험을 안하는 것이 아니다. 못하는 것이다. 성공도 실패도 아닌 1차 핵실험 결과 북한정권은 핵폭탄을 설계하고 만들 정도의 과학기술력이 없다는 것이 거의 입증되었다. 1차 핵실험 결과를 가지고 착오를 수정한 뒤 다시 실험하려면 시간이 든다. 김정일은 그런 시간을 벌기 위하여 양보하는 척하고 있다. 살인범이 총알을 재장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하여 '이젠 죽이지 않는다'고 속이는 것처럼. 盧정권은 이런 金의 제스처를 즉각 받아 제재완화를 주장하고 나올 것이지만 미국과 유엔을 속이기엔 力부족일 것이다. 김정일, 노무현의 비극은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 2006-10-21, 09: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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