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의 신속한 '바로잡음'을 기대한다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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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이 어제밤 텔레비전에 나와, 작년 12월18일 밤(대선 투표일 전야) 鄭夢準씨가 盧후보의 유세 발언을 문제삼아 공조파기를 선언했을 때 조선일보가 無價紙를 어마어마 하게 찍었다고 비방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盧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사실 오인이라면 사과와 정정을 해야 한다. 이 비방은 조선일보와 독자들에게 큰 명예훼손이다. 盧대통령에 대한 이 정도의 오보가 발생했다면 청와대는 어떻게 했을까. 언론사를 민형사로 고소, 제소하였을 것이다.
  
  盧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無價紙로서 어마어마하게 찍었다는 말은 조선일보를 李會昌 후보의 기관지쯤으로 몰아가려는 표현이다. 공중파 방송에 나가서 그 정도의 이야기를 하려면 정보 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이 정보는 확실히 허위정보이다. 盧대통령의 정보망과 정보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정보를 올린 채널을 조사하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보다 더 큰 실수가 나올 것이다.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 판단을 하면 국가가 괴롭게 된다. 예컨대 친북 국정원장이 서해에서 북한군 함정이 먼저 대포를 쏘았는데도 우리 해군이 먼저 쏘는 바람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이야기하면 대통령은 해군에 대해 擴戰 금지를 지시할 것이고 이는 우리 해군이 일방적인 피해를 감수하게 하는 효과를 내고 말 것이다.
  
  오보나 오인은 인간사에선 피할 수 없다. 국가정보기관도 인간이 운영하므로 그렇다. 정치인의 참모들은 동질성이 강해 냉정한 상황파악이 더욱 어렵다. 盧대통령의 조선일보 허위 비난도 그런 점에서 이해할 수는 있다. 문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후의 행동이다. 즉각적으로 사과, 정정하면 되는 것이다. 盧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자신에 대한 오보가 발생했을 때 가만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다. 똑 같은 조치를 조선일보가 취하기 전에 신속하게 사과, 정정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인간의 본성이랄까 본색이 드러난다. 지켜보자!
출처 :
[ 2003-05-02, 11:1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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