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어린이 동원 '국보법 철폐' 노래시켜"
한나라당 전여옥, '정동영 지지모임 출범식'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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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국보법 철폐’를 담은 내용의 노래를 합창토록 한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정 전 의장이 ‘정통들’이라는 팬클럽 출정식에서 3~12세 어린이들을 동원, 국보법 철폐에 대한 노래를 부르게 했다”면서 “어린이에게 편향된 정치주장을 담은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 올바르냐”고 맹비난했다.
  
  “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통해 통일지상주의 찬양”
  
  전 의원은 “어린이들이 ‘정통들’ 출범식에서 부른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는 한총련을 비롯한 여러 친북단체에서 빠지지 않고 불려온 것”이라며 “국보법 철폐를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으며 통일의 형식과 내용을 무시한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지상주의’를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어 “전체 3절로 이루어진 이 노래는 민중가요 작곡가인 윤민석 씨가 만든 것으로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뿐이다’등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국보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겠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이 노래가 정 전 의장이 참여한 지지모임 출범식에서 불려졌다는 것은 전 의장이 이 노래의 통일관에 동의한다는 의미”라며 “여권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서 이 노래 가사처럼 국보법은 악법이므로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 공안사건 사건 연루자-국보법 위반 4차례 구속
  
  한편, 문제의 노래를 만든 윤민석 씨는 ‘전대협진군가’, ‘가두투쟁가’등 총 35곡의 운동권가요를 작곡한 인물로 지난 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에 연루, 반국가단체 가입 등 혐의로 징역3년형을 선고받는 등 국보법 위반 혐의로 4차례에 걸쳐 구속된 바 있다.
  
  윤씨는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복역한 이후에도 ‘fucking U. S. A’, ‘또라이 부시’, ‘반미반전가’, ‘반미출정가2002’ 등 반미성향의 운동권 가요를 작곡해왔다. 윤씨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집회에서 탄핵반대집회의 주제가 역할을 해 온 ‘너흰 아니야’를 비롯해 ‘탄핵무효가’, ‘헌법 제1조’, ‘격문1’, ‘격문2’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들 노래는 “시대가 바뀌어도 북한은 적이고, 미국은 죽었다 깨도 혈맹이라는 너희들의 망발(너흰 아니야)”, “가자, 가자 싸우자 반역의 무리 몰아내자, 탄핵은 무효, 국회해산(탄핵무효가)”, “친일과 친미로 배불리는 매국노들(격문1), 나가자 싸우자 어깨를 걸고 역적놈 토벌하자(격문2)”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중부지역당 사건, 한반도 공산화 목표로 한 90년대 최대 공안사건
  
  뿐만 아니라 윤씨가 최근 발표한 ‘평양에 가보세요’는 “사는 게 힘들다 느낄 땐 평양에 가보세요. 어려워도 웃으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 있죠”, “사람의 정이 그리울 땐 평양에 가보세요. 돈으로 사고 팔 수 없는 그런 인정이 있죠” 등의 가사로 구성돼 있다.
  
  윤씨가 연루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은 북한이 1995년 공산화통일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이선실 등 고위공작원을 직파해 구축했던 간첩사건으로서, 황인오 등 당시 연루자들의 판결문에서는 이들이 사용한 ‘민족해방애국전선’이라는 조직명칭이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의 위장명칭임을 판시하고 있다. (미래한국신문 2005년 1월 5일자 보도)
  
  윤민석, 중부지역당 산하단체 ‘애국동맹’ 가입, 대남선동 가요 만들기도
  
  93년 3월 국가안전기획부가 발간한 ‘남한 조선로동당사건 수사백서’에 따르면 윤씨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산하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해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과 북한 조선로동당의 대남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을 찬양하는 ‘한민전찬가’, ‘한민전10대 강령’이라는 노래 등을 만든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이 백서에는 윤씨 곡의 사용용도 등과 함께 자필악보가 수록돼 있다.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라는 곡은 “혁명의 길 개척하신 그때로부터 오늘의 우리나라 이르기까지 조국의 영광위해 한생을 바쳐 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없습니다”라는 1절가사와 “언제라도 이 역사와 함께 하시며 통일의 지상낙원 이루기까지 조국의 영광위해 한생을 바쳐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 없습니다”라는 2절 가사를 담고 있다.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곡은“조국의 하늘 그 위로 떠오는 붉은 태양은 온 세상 모든 어둠을 깨끗이 씻어주시네. 아 김일성 대원수 인류의 태양이시니 여 만년 대를 이어 이어 충성을 다하리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윤민석 노래, 재일공작거점 통해 북한에 보고 된 것으로 밝혀져
  
  윤씨가 만든 이들 노래들은 각각 91년 11월 김일성 생일축하(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92년 4월 김일성의 대원수 직위 추대(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들로서 북한 재일공작거점을 통해 북한에 보고된 것으로 같은 수사백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린이들을 이념의 선전장으로 동원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으로서의 자질, 또한 부모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 전 의장은 이에 관해 본인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기사출처: 프리존뉴스)
  
  
  윤민석 작사-작곡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가사 전문
  
  1. 반 백년 분단의 세월 제 아무리 길다 하여도
  반 만년 이어 온 핏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서로를 적대하며 증오했던 날들은
  만남과 화해 속에 모두 날려 버리고
  
  2. 독약은 약이 아니라 무서운 독인 것처럼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제 민족 제 형제를 적이라 강요하며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3. 그 어떤 사상 제도가 제 아무리 좋다하여도
  민족의 이익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가정이라도
  갈라져 싸운다면 모두 망할 뿐이라
  
  (후렴구)
  한민족의 힘과 지혜 남과 북이 하나로 모아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 2007-01-22, 15:4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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