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이 변했다고?"-세종로 네거리에서 기습시위

배진영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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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2시 20분 경, 세종로 네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 위에서 유인물들이 떨어지면서 구호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위로 들어보니 세종로 네거리 세광빌딩 옥상에서 세 명의 학생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부시의 전쟁 위협과 굴욕적 한미외교를 규탄하는 한총련 대학생들'명의의 유인물의 제목은 '노무현 대통령! 학생들 잡아 가두셔서 친미외교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였다. 이 유인물에서 한총련 대학생들은 '굳건한 한미동맹 운운하며 평등한 한미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는 어떠한 것도 진행되지 못하고, 미국의 대북전쟁책동에 날개만 달아준 꼴이 되어버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사대굴욕외교의 극치'라고 비난하면서, 5-18 시위 이후 한총련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대해 '이런 식의 강경대응과 검거방침으로 노무현의 친미외교가 가리워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유인물은 '현재 논의 중인 한총련 합법화가 정부에 대한 투항이나 저항의 포기가 아님을 우리는 명백히 밝힌다'면서 '노무현정부의 잘못된 모습에 대해 입다무는 것이 합법이라면 한총련은 차라리 불법단체로 남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시위 학생들은 15분 만에 경찰에 연행되었다. 건물밖으로 끌려나오면서 그들은 '친미사대외교 중단하라','학생운동 탄압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한총련 학생들을 지켜보던 30대 회사원은 이렇게 혼자말을 했다.
  '한총련이 변했다고? 하나도 안 변했네. 나 학교 다닐 때하고 똑같아'
출처 :
[ 2003-05-29, 13: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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