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 후보 토론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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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토론방에서 퍼온 것이다.
  
   이름:이성훈 (hoon@yahoo.com) (33, 남, 기타)
   2003-05-30 오후 1:58:00 211.217.179.100
  
   MBC 100분 토론, 역시 최병렬은 맏형!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섯 후보들은 2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정책과 비젼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미안하다. 솔직히 말해서 열띤 토론은 아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다.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은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권의 혼란스런 국정 운영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올바른 길로 끌어줘야 한다.” 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그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당의 변화’에 대해 방안들을 제시했다. 결국 이번 토론의 감상포인트는 한나라당의 변화와 역할에 대한 각 후보들의 견해였다.
  
  자, 이제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각 후보들의 견해를 살펴보자.
  
  서청원 의원은 총선후 총리지명권 확보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차기 총선을 겨냥한 노 대통령의 정략적인 발언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다른 후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특히 강재섭 의원은 “노 대통령이 중간평가를 받아서 인정받지 못하면, 물러날 의사는 없냐고 물어봐야 한다” 며 “조각권을 받겠다는 얘기는 자민련과 같이 몰락하자는 것이다” 고 몰아부쳤다. 똑 부러지는 소리다.
  
  결국, 서 의원은 개헌을 통한 내각제도 아니고, 연정도 아니라는 애매한 국정참여 방식을 제시했다가 호되게 당한 것이다. 실제로 노무현 정권의 ‘사이비 들러리’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 설령 대통령에게 조각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한나라당의 정치철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대답은 뻔하지 않은가.
  
  강 의원은 또, 화물대란과 교육대란 등은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며 “목소리 큰 사람만 대접 받는 정신대란사태”는 확실한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벤트 정권으로 전락한 현정권의 전략에 넘어가서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야당의 길을 가기 위해서 원칙을 가지고, 확고한 길을 가자고 주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한나라당은 36년 동안 권력의 중심에 있었으며,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다”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자고 주문했다. 또, “시대에 충실한 진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 조직의 내용과 틀이 바뀌어야 한다”, “싸움만 하다가 선거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나타나는 정당과 정치인은 필요 없다.”며 “정당을 봉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최병렬 후보는 경제문제 등 민생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부를 도와주겠지만, 민의와 다른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통해서 무릎을 꿇리는 화끈한 한나라당의 모습을 제시했다. 하지만, 문화공보부 장관, 노동부 장관, 서울시장 재임시 보여줬던 강력한 추진력과 풍부한 국정경험을 통한 경륜에서 나오는 안정감으로 국민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야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차별화를 뒀다.
  
  김형오 의원의 “젊은이들이 외면하는 리더십은 안된다”며 “당의 본질과 핵심사안은 세대교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경험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도덕성 있는 대표” 가 더 필요하다며 노무현 정부의 국정파탄의 원인이 “(대통령과 정권 심장부의)나이가 많거나, 세대교체가 안된 것” 이 아니라, 경륜과 리더십의 부재임을 강조했다.
  
  여섯 후보 모두 한나라당의 대표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토론이었다. 하지만 누군가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선거를 위한 토론회였기에 크리소스토무스 의 “꿀벌이 다른 동물보다 존경을 받는 것은 근면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것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는 격언을 떠올린다.
  
  그리고, 서 의원의 불출마 번복에 대한 견해를 묻는 김덕룡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줬다. 사실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끼리 헐뜯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생기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고 두리뭉실 넘어가는… 풍부한 경륜과 리더십으로 국정혼란 타파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후보들과 같이 가겠다는 맏형 같은 최병렬 의원을 오버랩한다.
  
  
  
  
  
  
  
  
  
  
  
  
  
  
  
  
  
출처 :
[ 2003-05-30, 15:2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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