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교수 "한나라 집권, 물 건너갔다"
"같은 당 후보끼리 싸우면 본선에서 지기 마련"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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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5월4일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4.25재보선 평가세미나(뉴라이트전국연합 주최)에서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의 발언 요지이다>
  
  많은 사람이 경쟁을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얘기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얘기다.
  
  미국의 예를 들자.
  
  아버지 부시는 밥 돌 후보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에너지를 탕진했고, 결국 本선거에서 클린턴에게 패배했다. 76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도 레이건과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인 포드는 本선거에서 카터에게 맥없이 지고 말았다. 68년 本선거에서는 야당 후보였던 공화당 닉슨이 압승했다. 민주당의 휴버트 험프리와 유진 맥카시가 각을 세우는 동안 미리 준비한 결과였다.
  
  같은 당 후보끼리 싸우면 本선거에서는 지기 마련이다. 한나라당 역시 「운하파(派)」와 「페리파(派)」가 이전투구(泥田鬪狗) 해 온 결과, 12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다.
  
  97년 대선 당시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김대중 후보는 대통령이 못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0만~100만 표는 모자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는 DJP연합을 성공시켰고, 전국을 돌며 은밀하게 「그린벨트 해제」를 유포시켰다. 기사에는 나오지도 않은 이런 약속은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는 수도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발표 직전까지 깜깜 무소식이었고, 대응이라고 내놓은 것도 『서울아파트값 폭락』이라는 반론이었다. 충청권 여론을 무시한 발상이었다. 마치 프로와 아마츄어의 싸움을 보는 듯 했다.
  
  이명박, 박근혜가 「운화」와 「페리」를 주장하는 것은 죽을 꾀를 쓰는 것이다. 고속도로라는 것이 얼마나 편한 것인가? 운하를 타고 오면 대전에서 서울까지 이틀은 소요될 것이다.
  
  「운하」와 「페리」는 시계바늘을 100년 전으로 돌리는 일이다. 본선에 접어들어, 범여권이 TV토론에서 몇 번 공격해 버리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네안데르탈인으로 몰릴지 모른다. 상황이 이런데도 汎보수언론들 사이엔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말도 안 되는 쇼에 대해 입을 닫는다.
  
  자격이 없긴 강재섭씨도 마찬가지이다. 『비핵 반전 평화』라는 좌익의 상투적 구호를 당의 공식슬로건으로 내걸지 않았나? 이런 모습들을 보다보면 한나라당 집권은 물 건너갔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재보선 결과가 지금 나와 시간을 벌었다.
  
  애국 진영은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을 다시 세우거나, 도저히 불가능하면 한나라당을 대신할 정당을 만들 준비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전면에 나와, 그나마 조금 남아 있을 한나라당의 애국 세력과 연대해서 정치판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을 것이다.
  
  정리 김성욱 기자
[ 2007-05-04, 22:4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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