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은 大성공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해 안전한 후보인지에 대해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판단하여 투표해야.

정창인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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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경선은 대성공으로 끝나고 있다. 경선에 참가한 4명의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쟁하였다. 누구도 도중에 포기하지 않았다. 이 말은 곧 경선에 참가한 후보들이나 한나라당 당원이나 당직자들이 이미 마련된 규칙을 지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사회는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다. 그런 의미에서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치르면서도 규칙의 테두리 내에서 치루어진 경선은 대성공이다.
  
  특히 지리멸렬한 소위 범여권으로 알려진 친북좌파세력과 대비해 보면 한나라당이 얼마나 정돈되어 있고 단결되어 있으며 똘똘 뭉쳐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독자적 생존이 불가능해지게 되자 일종의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당명 세탁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수십억씩이나 갈취하는 방법으로 변절에 변절을 거듭하였다. 이런 대탈주극을 벌인 후에 만든 것이 도로열린당이니 아무리 대한민국 국민이 어리석다고 하여도 이들의 재집권 가능성은 영에 가깝다.
  
  따라서 역사가 우리 편이라면, 정의가 살아있다면, 상식이 통한다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우리 보수애국세력이 뭉치는 한 정권교체는 틀림없다. 한나라당의 경선은 보수애국세력을 대표할 대표주자를 뽑는 행사다. 길고 긴 여정을 거치고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결정되었을 것이다. 사실 경선규칙에 따라 훌륭하게 경선코스를 완주한 4명의 후보 중 누가 선택되어도 훌륭하게 대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보면 실질적 경쟁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용호상박의 형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선택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귀착되는 것 같다.
  
  선택은 간단하다. 몇 가지 기준에 비추어 판단하면 그리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우선 그 험난한 경선과정을 통해 누가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양보하고 성공을 위해 가장 크게 기여하였는가를 평가하면 누가 선출되어야 할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헐뜯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큰일을 도모하는 사람은 단순히 감정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적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고 그 결과가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한 후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한 후보가 매 경선 조건마다 딴지를 걸고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마치 파투를 놓겠다는 식으로 비타협적인 자세를 보일 때 매번 양보하는 제스처를 보인 후보가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누가 선출되어야 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후보의 양보로 인해 경선은 축제가 될 수 있고 경선이 중간에 깨지지 않고 완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을 때 양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인적 이익보다 경선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른 한 기준은 누가 더 긍정적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상대방보다 내가 이런 점에서 더 낫다고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 가치를 창출한다. 그러나 상대방을 깍아내림으로써 내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줄곧 행동한 사람은 부정적 이미지만 키웠을 뿐이다. 상대방을 낮추지 않는 한 내가 더 나은 점이 없다면 이미 이 후보는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상대방보다 더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비방하고 깎아내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우위에 있다면 굳이 상대방을 깎아내리려고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또 다른 한 판단기준은 누가 더 민주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민주적 리더쉽은 자신이 선택의 대상이란 것을 잘 아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유권자를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독재적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 된다는 식으로 미리 판단을 내리고 그 판단을 유권자에게 강요하려고 한다. 저 후보는 내가 판단하기에 이러 이러 한 점에서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니 뽑아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접근한다. 이런 사람은 독선적이고 독재적 발상을 하는 사람이다. 민주사회의 리더가 될 기본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인다.
  
  또한 누가 더 국민에게 희망을 갖도록 밝은 미래를 제시하였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지의 문제이지 과거에 어디를 통과하였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이지만 과거는 우리가 살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끊임 없이 상대 후보의 약점만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우리에게 희망을 제시하지 못한다. 저 사람은 안 된다고만 외치는 사람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기 위해 힘쓸 것이다. 내가 다 잘 알고 있으니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나는 이리로 가고자 하니 동의하는 사람은 따라 오라 하는 식의 민주적 리더쉽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선출하여야 한다. 경선 기간 내내 한 후보는 미래상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느나 다른 한 후보는 그 후보의 약점만 물고 늘어졌다. 누가 더 우리에게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는가? 답은 자명하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누가 더 당의 통합, 그리고 화합을 위해 노력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치열하게 싸웠지만 경선이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다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바람직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저 사람이 선출되면 필패한다고, 저 사람이 선출되면 후보 유고가 발생한다고 국민을 협박하는 사람이 더 바람직한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근거없는 소문을 사실로 간주하고 상대 후보를 헐뜯기에만 전력을 다 한 사람과 어떻든 우리는 한 배를 탄 동지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함께 갈 것을 호소한 사람 중 누가 더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깊이 생각할 필요조차 없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식당에서 옆 자리에 앉고자 양해를 구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저기에 그냥 앉으라고 밀쳐내는 사람 중 누가 더 당의 화합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답은 금방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의 지지도 조사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앞서 있다. 그럼에도 박근혜 후보가 줄기차게 이명박 후보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으니 뽑아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사실을 부정하는 태도다. 특히 소위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누구와 대결을 하여도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보다 더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우리 보수애국세력의 입장에서 선택은 분명한 것이 아닌가?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라고 했다. 아무리 누가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든 대선에서 승리한다지만 그래도 큰 차이로 압승할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겠는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해 안전한 후보인지에 대해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판단하여 투표권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정창인 독립신문 주필]http://blog.chosun.com/cchungc
  
  
  
출처 : 독립신문
[ 2007-08-18, 09: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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