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참수리 357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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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펜스코리아(www.defence.co.kr)에서 전재한 것이다.
  
  왜 참수리 357 인가?
  
  서해교전에서 전사하신 호국 영령들의 추모 행사를 준비하면서 몇몇 분들이 하셨던 말이 있습니다. “왜 전사한 여섯 분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가? 나라를 위해 희생했으면, 잠수함 사건이나, 울진 삼척 공비 사건, 월남전, 한국전쟁 모두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시면서 유난을 떤다고 하였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행사 준비와 개인사정에 때문에 나중에 글로 대답하겠다고 하였으니 이제 대답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제국주의 침략자 일본에 의하여 국권을 상실한 이후 나라를 되찾는 과정에서 많은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찾은 뒤에는 한국전쟁을 비롯한 많은 국난이 있었으며, 이 때마다 이름없는 장병들의 피로써 국가의 위기를 헤쳐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유독 참수리 357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당시 국민들이 울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가신 분들을 위하여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하였습니다. 과거 같으면 많은 군부대, 정부기관, 언론사 등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전사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행렬은 줄을 이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분들의 영현이 안치된 병원 조차도 군사 지역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의 추모가 불가했던 것 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하여 국민들이 울고 싶어도 울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영결식때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던 문제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로 어느 나라 정부인지는 몰라도 자국의 생생한 젊은 병사들이 적탄에 맞아 숨져갔지만 대화를 계속하기 위하여 참아야 한다는 아주 훌륭한 말씀과 이유로 젊은 병사들을 살해한 적에게 항의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으며, 무성의 답변을 감사하게 받고 좋아했던 것 입니다.
  
  세 번째로 전사하신 분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던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 어민과 어선이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서해 5도의 우리 영토였습니다. 그러나, 정말 훌륭한 우리 언론은 진실이라는 이름의 거짓말 아래서,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우리 영토를 적에게 파는 매춘의 행위를 하면서 나라를 지키다가 전사하신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쓰레기통에 쑤셔 넣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으나, 이는 제외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분들은 무슨 이야기인줄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 여섯 분은 자신을 바다 수호의 제단에 올려 희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민들은 이 분들의 희생을 이야기하기 전에 월드컵을 찾았고, 전우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해군 장병들은 눈물을 닦으며, 바다를 지키러 나간 것이 아니고 금강산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하여 바다로 나갔던 것 입니다.
  
  우리 영웅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렇게 잊혀져 갔던 것 입니다.
  
  이런 이유로 1년이나 지나서 다시 서해교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며, 어리고 모자란 몇 사람이 하는 작은 추모 행사에 해군의 어른이신 노제독께서 찾아오시는 것이며, 대한제국의 황손이 찾아와 분향하며 답답함을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건국의 과정에서, 한국 전쟁에서 그리고 월남전과 국내의 각종 대간첩 작전 및 국가 안보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이야기는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위기를 어떠한 분들이 어떻게 극복하여 갔는지를 우리가 잊을 때, 내 아이들은 과자를 하나 먹으면서도 “경애하는 수령님 감사합니다”라고 할지 모릅니다. 내 손자들은 매일 아침 동경을 향해 천황폐하의 만수무강을 외치며 인사를 해야 할 지 모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한 시민에 불과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아름다움은 수십 년전 이 땅에 후손들을 위하여 호국의 씨앗을 뿌린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몇 시간 뒤면 7월 4일이 됩니다. 미국은 독립기념일 축제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미합중국의 독립을 위하여 희생한 그들의 영웅들을, 무명 용사들을 추모할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3년 전 한강 방어선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하여 용전분투 했던 김홍일 장군 휘하의 시흥지구 전투 사령부 용사들은 생각하지 못할 것이며, 오로지 74 남북공동성명 만을 이야기하며 구호에 불과한 평화를 외칠 것 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지킬 힘이 없는 자가 외치는 평화란 절대로 지켜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지킬 힘을 가져야 하며,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희생을 어떠한 명분으로라도 훼손하여서는 안될 것 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사하신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우리 국민들의 호국 의지를 말살하고자 하는 악의 무리는 가까이 있습니다.
  
  6월 29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앞에서 비 내리는 가운데에도 전사하신 영웅들의 추모를 위하여 모였던 그렇고 그런 이 땅의 남녀들이 모여있는 한 악의 무리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것 입니다.
  
  1950년 6월 말에서 7월초 그 무더웠던 여름 한강 방어선에서 피지도 못하고 사라져갔던 수많은 분들과 지난 여름 서해에서 전사하신 호국 영령들, 모두 이 나라의 수호신이 되셨습니다.
  
  PKM357은 단순한 한 척의 고속정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이 나라 수호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말라고 외치는 마지막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 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잊지 맙시다.
  
  4336 대한민국84년 7월3일 2214 만주국경
[ 2003-07-04, 15: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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