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이명박의 엄청난 자산
朴槿惠 씨의 호소력과 得票力이야말로 범여권이 갖지 못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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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 李明博 지지율 53%에 읽어야 할 의미가 있다
  
  지난 8월19일 실시된 12월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후보 경선 투표에서 李明博 후보가 승자가 된 뒤 好事家들의 관심사의 하나는 당연히 패자가 된 朴槿惠 후보 지지자들의 향후 向背였다. 이 문제는 언론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경선 결과가 확정된 다음 날인 21일 이 문제를 가지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朴槿惠 후보의 이름이 제거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李明博 후보의 지지도가 경선 직전의 32.4%에서 53%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단 경선 직전의 朴槿惠 후보 지지도 24.6%에서 20.6%가 경선 이후 李明博 후보 지지자로 變身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 자료가 나타난 것이다.
  
  이 수치 자료는 각도를 달리 해서 읽어 보면 또 다른 의미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경선 직전 李ㆍ朴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치는 57%(李 32.4%; 朴 24.6%)였다. 이 수치를 가지고 보면 경선 직후 李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데 동참하지 않은 朴 후보 지지자는 4%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 수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수치는 경선 이후 ‘박사모’ 등 일부 과격한 朴 후보 지지세력이 전개하고 있는 불복 투쟁이 매우 고립된 것임을 보여 준다. 절대 다수의 여론은 경선 결과에 아름답게 승복한 朴 후보의 勇斷을 수용하고 朴 후보가 호소한 대로 정권교체라는 더 높은 가치를 위하여 이긴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특히 지명을 획득한 李明博 후보 쪽에서 銘心해야 할 일이 이 수치 자료에 녹아 있다. 사실은 경선에서 검증 파동이 격화되었던 지난 2개월 이전의 李ㆍ朴 두 후보의 지지도 합산치는 줄곧 60-70%였었다. 참고로 지난 1월 이후 <중앙일보> ‘풍향계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두 후보 지지도 합산치는 62.4%(李 38.7%; 朴 23.7%)[1.7] → 60.2%(41.0%; 19.2%)[2.7] → 68%(42%; 26%)[3.1] → 68.9%(39.7%; 29.2%)[4.5] → 64.4%(39.0%; 25.4%)[5.10] →64.1%(35.6%; 28.5%)[6.7] → 60.7%(34.3%; 26.4%)[7.10] → 6.0.6%(34.8%; 25.8%)[8.1]로 바뀌어 왔었다. 최근 3개월간 격화되는 검증 파동의 와중에서 특히 李明博 후보의 지지도에 약간의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비교적 미미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李 후보에 대한 지지도의 감소 추세가 李明博 후보에게 한 가지 분명한 警鐘을 울려주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12월 大選 승리를 위하여 李明博 후보가 반드시 빼어들어야 하는 No.1 필승 카드가 부각되었다는 사실이다. 경선의 勝敗와는 상관없이 本選에서 李明博ㆍ朴槿惠 두 사람의 제휴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졌다. 지금 한나라당, 특히 李明博 후보가 눈 여겨 보아야 할 두 가지 수치가 있다. 경선 이후 李 후보의 지지도가 53%의 보합세라는 것과 함께 ‘도루묵 열린우리당’임에도 불구하고 대통합민주신당(가칭)의 지지도가 드디어 10%선 위로 浮上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제부터야 말로 쥐를 잡는데도 渾身의 힘을 기우리는 獅子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李明博 후보는 다른 모든 것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朴槿惠 씨를 끌어안아야 한다. 이것을 이룩하는데 행여라도 잔꾀나 꼼수가 등장해서는 안 된다. “大選까지는 내년 總選 문제는 일체 거론하면 안 되는 禁忌”라고 하는 것이라던가 내용을 밝히지도 않은 채로 ‘개혁’이니 ‘변화’니를 운운 하는 것은 그 자체가 꼼수가 아니면 잔꾀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같은 문제를 李 후보나 李 후보 진영 쪽에서 혼자서 거론하고 제기하는 데 있다. 만약 李 후보와 그의 참모들이 진정으로 朴槿惠 씨와 그의 지지자들을 끌어안아서 擧黨一致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을 빈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같은 문제는 지금 李후보가 그의 참모들이 툭툭 거론할 것이 아니라 우선 李明博 후보가 朴槿惠 씨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다.
  
  그 같은 만남의 자리에서 일체의 문제를 虛心坦懷하게 相論하고 朴槿惠 씨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는 순서를 밟는 것이 올바른 일의 순서인 것이다. 우리가 三顧草廬를 흔히 입에 담지만 도나 개나 모나 모두 三顧草廬인 것이 아니다. 三顧草廬를 하려면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의 의견을 傾聽할 뿐 아니라 言必聽ㆍ計必從하겠다는 진정어린 성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느끼도록 하는 至誠스러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銘心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경선에서, 아무리 朴槿惠 씨의 연고지역이기는 했지만, 대구ㆍ경북에서 2:1의 票差를 이루어 냈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여론조사가 아닌 眞性 票에서는 朴槿惠 씨가 李明博 후보를 눌렀다는 사실은 2004년 總選 때 바다 밑에 빠져 있던 한나라당을 구출해 내고 그 다음 실시된 재ㆍ보선은 물론 작년의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壓勝을 끌어냈던 朴槿惠 씨의 呼訴力과 得票力이 健在하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 주었다는 사실을 看過해서는 안 된다. 이야말로 한나라당과 李明博 후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소위 ‘범여권’의 ‘친북ㆍ연공’ 세력에는 없는 엄청난 資産인 것이다. 이 資産을 逸失하면 승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한나라당과 李明博 후보가 잊지 않기 바란다. [끝]
  
[ 2007-08-23, 10: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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