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암살은 막을 수 있나?
12월 大選을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로 규정한 李明博. 그에 대한 암살지령을 김정일이 내리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하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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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博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8월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아주 중요한 말을 했다.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와 보수右派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한 선택이다. 汎여권은 민족공조라고 남북관계를 중요시하고, 우리는 남북관계도 중요시하지만 전통적으로 우호적 관계인 나라와의 국제 협력도 중요시한다. 저쪽과는 생각이 다르다”
  
  “한반도에서 핵이 없어져야 한다는 철저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핵이 없어져야 경제협력도 가능하다. 평양회담이 核을 용인하고 기정사실화하는 쪽으로 가선 안 된다. 核문제를 두고 평화협정을 맺는다든가 해선 안 된다”
  
   '걱정하는 부분은, 여권이 한나라당을 ‘집권하면 전쟁하려는 세력’으로 몰려고 한다. 평화를 유지하고, 核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을 개방시켜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는 한나라당이 더 갖고 있다”
  
  “6자 회담에서 (북핵이) 2단계 동결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이게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을 전후하여 매우 선명하고 보수적인 對北觀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1. 그는 鄭亨根 의원이 주도적으로 만든 새 對北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 그는 김정일을 '최장기 독재를 하면서 가장 실패한 독재자'라고 明言했다.
  3. 그는 北侵說을 주장하는 김정일 정권과는 통일을 논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교류나 협력문제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4. 그는 김정일이 核을 포기하기 전에는 평화협정을 맺을 수 없고 본격적인 對北지원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5. 그는 또 對北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북한도 납북자나 국군포로 등의 송환 등 인도적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6. 그는 올해 大選이 '친북좌파 對 보수우파의 대결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좌파로부터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위의 항목들은, 현재의 한국 정치인들중 가장 보수적인 발언에 속한다. 문제는 10월초 평양회담이 남북한 좌파연합의 大選전략으로 평화공세를 펴기로 결정할 때 李明博씨가 이런 엄정 자세를 유지해갈 수 있느냐이다. 이는 본인의 신념과 여론의 동향에 의하여 결정될 일이다.
  
   며칠 전 어느 모임에 갔더니 70세 기업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해찬씨가 한 방에 이명박씨를 보내버리겠다는데 그 한방이 혹시 '콩알'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
   이 사람이 말한 '콩알'은 입으로 먹는 콩알이 아니라 머리나 가슴이 먹는 '콩알', 즉 총알을 의미한다.
   심심풀이로 google.com 검색창에서 '한 방에, 이명박'이라고 쳤더니 놀랍게도 12만8000건의 기사가 나타났다. 그 중 잘 쓴 글 두 편을 아래에 실었다.
   우리가 '한 방에'라고 할 때는 세 가지 뜻이 있다. 폭로나 말로써 상대방을 '한 방에' 날린다는 뜻, 주먹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뜻, 총이나 폭탄으로 끝장낸다는 뜻이다.
   이해찬씨가 '한 방에 이명박을 날려버린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할 때의 '한 방에'가 위의 세 가지 의미중 어느 뜻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해찬씨는 서울 정부 부시장 시절 자신의 兄에 대한 세금부과 문제로 부하 직원을 '한 방' 때린 적이 있다. 그의 말은 노무현 대통령 이상으로 거칠어 한 방이 아니라 수십 방이 이미 터졌다.
   그의 '한 방에'가 혹시 총알을 의미한다면 이는 신고감이다. 그렇지 않아도 李明博 후보에 대한 암살 지령 가능성이란 예민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해찬씨는 '내가 이명박 후보를 한 방에 날려보내겠다고 말한 그 한 방은 총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중에 이해찬씨를 '살인예비음모'나 공갈혐의로 고소하는 이가 나타날지 모른다.
   李 후보가 이번 大選의 의미를 친북左派와 보수우파의 대결로 규정한 것은 정확하다. 한나라당과 汎여권의 대결이면 정권교체를 놓고 다투는 싸움이지만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은 체제교체의 여부를 놓고 다투는 선거라는 의미가 된다. 단순히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교체하는 선거가 아니라 全사회적 권력을 장악한 친북좌파를 보수우파로 교체한다는 뜻이다.
  
   李 후보는 작년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좌파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오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런 결심은 정확한 이념적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李 후보는 아마도 과거 한나라당과 다른 방법으로 싸우려 할 것이다. 보수우파 세력 전체를 동원하는 방식의 큰 싸움판을 벌이려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敵으로 돌리게 된다. 우파가 집권하면 자신이 위험해진다고 생각하는 김정일은 李明博 암살을 지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974년 박정희 암살 지령(육영수 피살 사건), 1983년 전두환 대통령 암살 지령(아웅산 사건, 17명의 장차관급 인사 피살)을 내렸던 김정일이 李明博 암살을 지령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하다.
  
   암살, 테러 전문집단의 수괴인 김정일이 촌스럽게 북한공작원을 보내 李明博 암살을 기도하리라고 보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열렬한 한나라당 당원을 포섭하여 이명박씨를 저격하게 하든지 특히 한나라당 당원중에서 이명박 반대파를 세뇌시켜 암살자로 고용하든지 방법은 너무나 많다.
  
   이런 저격은 절대로 배후가 밝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나라당을 自中之亂을 몰고갈 수가 있다.
  
   이런 암살지령을 국정원이 막아줄까? 국정원장이, 김정일 정권과 '우리민족끼리' 공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김정일의 암살지령을 국정원이 막아줄까?
  
   강정구씨도 구속하지 못한 검찰이 막아줄까? 친북좌파들의 폭력시위도 막지 못하는 경찰이 김정일 암살 계획을 저지할까?
  
   그렇다면 국군이 막아줄까?
  
   물론 이명박 암살기도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은 노무현 정권에게 물어야 한다. 그들은 김정일과 공조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씨가 유고가 되어 汎여권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는 보수우파가 들고 일어날 것이다. 이런 혼란을 수습할 현실적 세력은 국군이다. 국군이 헌법제5조의 명령에 따라 국가의 안전보장이란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행동할 것인가? 그럴 때 남북한의 좌익연합세력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李明博 암살기도는 국군의 결정적 역할을 부를 것이고, 자칫 하면 憲政중단이나 內戰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오늘 서울 법대 동기회 모임에 갔더니 장차관급을 지낸 많은 참석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김정일이 반드시 테러로 나올 것이다'고 예언했다. 선거기간중 有力후보가 유고되면 그 정당이 代替후보를 낼 수 있도록 선거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과반수 의석을 가진 汎여권이 거기에 응하지 않을 때는 이명박 후보가 당할 때를 대비하여 스페어 후보를 내야 한다는 발상도 있었다.
  
   지금 李明博씨의 경호는 충분한가? 이것이 문제이다.
  
  
[ 2007-08-29, 22: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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