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의 10월 총반격에 李明博은 무너질 것인가?
李明博 후보는 필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도전장을 받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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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李明博씨가 추석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넘는 獨走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사이에 있을 10월 초의 평양회담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아무런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逆攻을 당할 것 같다. 그동안 汎여권이 失機한 점도 있지만 지금은 李明博 후보가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듯하다.
  나는 李明博 후보를 망치게 할 수 있는 네 가지 함정을 오만, 수비, 경제제일주의, 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李 후보 진영은 좌파와의 정면대결을 피하고서 이기려는 길을 찾고 있다. 즉, 김정일-김대중-노무현 세력과의 대결을 피하고 경제만 강조하면 아주 편하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다.
  
  그들은 이번 선거의 본질이 이념과 가치관을 달리 하는 김정일 세력과 대한민국 세력 사이의 생존을 건 체제대결이란 점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문제의 핵심을 直視할 용기가 없는 것이다. 李明博 후보는 조선 동아일보의 논설위원들보다도 제2차 평양회담 걱정을 덜 하는 듯하다. 오늘도 조선 동아일보 사설과 칼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사고를 치고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들을 많이 실었다. 나라와 자신을 위해서 가장 큰 걱정을 해야 할 李明博 후보는 오늘도 인터넷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사람들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 수준으로 높여주겠다는 이야기만 강조했다.
  
   북한의 경제자립을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김정일이다. 김정일이 개혁 개방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데 李明博씨가 무슨 수로 북한의 생활수준을 현재보다 10배나 향상시킨다는 것인가(현재 북한사람들의 평균 소득은 약300 달러 수준이다). 김정일을 無力化시키는 대책이 없는 북한경제 자립론은 환상이고 말장난이며 詐欺이다.
   李明博 후보는 평양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어음을 끊어주고 그 지불은 차기 정부가 하도록 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노 대통령이 무슨 합의를 하든 그 실천은 차기 대통령, 아마도 李明博씨가 맡아야 할 것이다. 상습적인 헌법파괴자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대한민국 헌법과 맞지 않는 여러 가지 약속을 하고 올 것이다. 헌법과 맞지 않은 합의는 원인무효이다. 수도권 방어의 최일선인 NLL을 反국가단체와 흥정 대상으로 삼는다든지, 赤化통일방안인 연방제-연합제 혼합방식의 실천방안을 논의한다든지, 核포기 이전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한다든지 하는 것은 모두 헌법 위반이고 군사상의 利敵행위이다. 이런 합의를 평화선언으로 포장하여 내어놓을 때 李明博 후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웰빙기회주의정당인 한나라당이 지금껏 그렇게 했던 대로 總論찬성, 各論반대로 나갈 것인지(정치에서 이런 논법은 전면적 찬성으로 치부된다), 아니면 헌법에 위반된 합의는 지킬 수 없다고 선언할 것인지, 미리 국민들에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미리 말해둬야 국민들은 싸울 준비를 할 것이고, 事前경고를 무시하고 反헌법적 합의를 한 노무현 대통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남북한의 좌익연합세력은 10월 초의 평양회담을 계기로 삼아 총반격으로 나올 것이다. 권력, 언론, 대중조직을 총동원한 그들의 파상공세에 李明博 후보가 맞서려면 경제제일주의로썬 어림도 없다. 국가를 내전적 상황으로 몰고가는 좌파의 공세 앞에선 대운하나 경제공약은 갑자기 사소한 사안으로 보이게 될지 모른다. 이러한 때 李明博 후보가 좌익들과 맞서 싸우려면 우선 朴槿惠 세력과 단합하여 내부 분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그런 다음 좌익과 정면 대결해야 한다. 그것은 이념, 가치관, 안보, 외교, 군사 문제가 중심이 되는 총체적 체제대결이 될 것이다. 李明博 후보는 이런 싸움에 앞장서고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가 만약 체제를 건 싸움을 피하려 한다면 그때부터 그의 후퇴가 시작될 것이다.
   보수층은 퇴각하는 李明博 후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脫좌파 실용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청장년층은 李 후보의 무소신과 비겁함에 실망하고 다시 원위치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朴槿惠 세력도 협력을 거부할 것이다.
   李明博 후보 측근엔 이념, 안보문제를 무시하고 경제, 실용만 외치면 자동적으로 李씨가 당선될 수 있다고 믿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얼치기들이 많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主敵을 두려워하고 대한민국 수호세력을 경멸한다. 집토끼는 구박하고 산토끼는 존중한다.
   측근들이 무슨 發想과 건의를 하든 선택은 李明博의 몫이다. 대통령은 누가 시켜주는 자리가 아니고 자신이 만든다. 김정일과 노무현이 어떤 내용의 도전장을 던질 것인가에 대해선 이미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거의 다 개진되었다. 李明博 후보는 필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도전장을 받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계산과 이해타산과 분석은 그의 결단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全인격과 대한민국의 명예와 인간의 존엄성을 걸고 목숨을 건 승부에 나선다면 의외로 노무현-김정일은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 저들은 밤안개와 같은 존재이다. 무서워 하는 이들에겐 유령이고 우습게 보는 이들에겐 물방울이다. 지도자가 싸워야 할 상대와 피해야 할 상대를 혼동하면 리더의 자격이 없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자가 大權을 획득한 예는 동서고금에 아직 없다.
  
  
  
  
  
  
  
  
  
[ 2007-09-22, 00: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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