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보수·진보 '개똥 같은 말' 없어져야"
"김정일 위원장, 철학에 대해 대단한 견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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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 인사인 도올 김용옥이 “김정일 위원장은 판단력이 있는 분이니 앞으로도 북한 사회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북한 독재정권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KBS캡쳐
대표적 친노 인사인 도올 김용옥이 “김정일 위원장은 판단력이 있는 분이니 앞으로도 북한 사회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북한 독재정권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평양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최근 북한을 다녀온 도올은 7일 KBS가 방영한 ‘남북정상회담 특별기획-도올의 평양이야기’에 출연 “북한은 국민대중이 당의 지도를 받는 사회다. 당의 지도는 수령의 지도를 받는 것이다. 이는 너무나 명백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을 처음 봤다는 그는 “사상의학으로 본다면 김 위원장은 태음인으로 보이는데, 태음인과 포도주는 궁합이 잘 안 맞으니까 좀 절제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도올은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증이 많다. 김 위원장과 진지한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느냐”고 말한 뒤, 김정일의 ‘주체철학’ 저작을 소개하며 “나도 사상가고 그도 사상가다. 이 양반(김정일)도 철학에 대한 대단한 견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됐던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도 “한번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하는 쇼로서는 최상의 쇼다. 그러나 아리랑은 쇼가 아니다. 그 사람들의 삶이다. 이를 위해 매일매일 훈련할 것이고, 이런 참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일체감을 얻고 가치관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전국 인민들이 모여서 아리랑을 보면서 ‘우리는 주체적·의식적·자발적·능동적으로 이 세계를 개혁해 나간다. 굶어죽어도 좋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명예롭게 살자. 잘 사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느낀다”면서 “아리랑은 어마어마한 가치체계”라고 주장했다.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20세기 제국주의와 냉전시대를 종식하는 세계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는 더 이상 묻지 말고, 오늘을 원점으로 미래만을 설계해 나가자”는 견해를 밝혔다.

여기서 원점이란 양쪽 체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라가 낳은 대표적 승려인 원효 대사의 ‘일심(一心)사상’을 인용, “이념의 세계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큰마음으로 통일을 향해 남은 문제들을 풀어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보수다 진보다 ‘개똥’같은 말은 없으면 좋겠다”면서 “남북통일은 간단하다. 통일헌법 뭐가 필요한가. 남북한간 체제인정하고 자유왕래하면 끝난다. 아리랑도 재미있게 보고와라. 여기에 이념적 훈수 달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날 강연을 마쳤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도올 김용옥의 주요 발언 내용
▲김정일 위원장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진지한 대화를 해봤으면 오죽 좋겠는가. 나도 사상가고 그도 사상가다. 이 양반도 사상을 알고 있다. 철학에 대한 대단한 견해가 있다.

▲국민대중(북한주민)이 당의 지도를 받는다. 당의 지도는 수령의 지도를 받는 것이다. 이는 너무나 명백한 것이다. 북한은 모든 국정을 한 사람의 판단력으로 움직인다. 그런 의미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판단력이 있는 분이니 북한사회를 이끌어 주길 우리는 바란다.

▲노 대통령이 김정일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한 것은 현명한 발언이었다..(중략) 그런데 이번에 보니 김정일위원장의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를 태음인으로 봤는데 포도주를 절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보수) 기독교인들의 가치관이 너무 좁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은 당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당의 지도는 어디서 오는가. 수령에게서 온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살 것인가.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즉 예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시비를 부치면 나를 이단으로 부르고 나쁜 놈이라 한다.

▲북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한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살지 않고 왜 그렇게 미국사람들의 눈치만 보느냐며 참 답답하게 생각한다. 남한 사람들의 행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우리는 대포동 미사일 하나로 세계를 움직인다’고 믿는다.

▲아리랑 축제 한번 봐야 한다. 인간이 하는 쇼로서는 최상의 쇼다. 그런데 아리랑은 쇼가 아니다. 그 사람들의 삶이다. 이를 위해 매일매일 훈련할 것이고, 이 같은 참여를 통해 일체감을 얻고 그들의 가치관이 형성된다. 모든 전국의 인민들이 모여 쇼를 보면서 우리는 주체적으로 의시적으로 자발적으로 장초적으로 능동적으로 이 세계를 개혁해나간다. ‘굶어죽어도 좋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명예롭게 살자. 잘 사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북한주민들은 느낀다. 어마어마한 가치의 세계다. 이는 쇼가 아닌 삶의 양식이다. 여러분들이 꼭 가서 봐야만 이해가 된다.

▲남북한 문제는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 들어가면 우리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냉전이 끝나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한 사건이다. 이류의 냉전으로 남은 것이 중동문제-동북아 사태다. 여기서 중동문제는 해결될 길이 없다. 이유는 석유가 나와서 그렇다. 그런데 남북한 문제는 우리가 풀어가면서 동아시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다. 이런 문제에 있어 보수다 진보다 개똥같은 말은 없으면 좋겠다.

▲남북통일 간단하다. 통일헌법 뭐가 필요 한가. 남북간 체제인정하고 자유왕래하면 끝난다.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하자. 아리랑도 재미있게 보고와라 여기에 이념적 훈수를 달지 말자. 그러고 그냥 저 사람들은 저렇게 살려니 하면 세계 보편적 물결에 의해 자기들 스스로 역사의 방향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그러면 통일은 자연스레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더 이상 비관하지 말고 더 이상 빨갱이·노랭이·파랭이와 같은 형편없는 언어에 속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들 시대에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다리로 뻥~차고 친구하지 말아야 한다.

▲일제로부터 해방은 됐으나 독립은 되지 못했다. 독립은 홀로 서는 것이다. 홀로서는 것은 온전한 몸으로 당당히 서는 것이다. 통일이 되어야 독립이 된다. 홀로서는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10.4선언을 토대로 젊은이들의 삶이 정말 밝게 열렸다.

정리/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 2007-10-08, 15:4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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