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鄭周永과 2007년 李會昌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42%, 김대중 33.8%, 정주영 16%, 박찬종 6%였다. 3등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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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BBS)이 한국오피니언리서치에 의뢰, 지난 27일 전국의 성인 남녀 2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1%P)에서 大選 출마를 전제한 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지지율은 13.7%에 달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4.2%,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0.4%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0%,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4%, 민주당 이인제 후보 3.2%. 李 전 총재의 지지율은 대전(20.5%), 충남(17.9%), 경남(17.9%), 울산(17.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李 전 총재의 大選 출마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찬성(39.9%)보다 반대(47%) 의견이 더 많았다. 이 여론조사가 보여주듯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가 이명박 지지율을 깎아서 만든 것이다.
  
  이회창씨가 출마한다면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金泳三 민자당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의 구도와 비슷해진다. 이때 金泳三 후보는 鄭周永 후보가 약16%의 보수 지지표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약200만 표 차이로 김대중 후보를 눌렀다. 정주영 후보 지지율은 한때 20%대를 넘어섰으나 선거기간중 터진 현대중공업 비자금 사건과 보수층의 경계심 高潮로 막판에 김영삼 후보쪽으로 표를 많이 빼앗겼다.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42%, 김대중 33.8%, 정주영 16%, 박찬종 6%였다.
  
  이회창씨가 정주영씨 역할을 할 경우, 그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3등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하여 독자정당을 만들 수 있는가? 그 정당으로 2008년 총선에 임할 수 있는가? 혹시 보수분열을 가져온 배신자로 낙인찍혀 영원히 再起불능상태로 전락하지 않을까?
  
  현재 李會昌씨가 李明博 후보를 도와주고 있는 면이 하나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또 다시 한나라당쪽으로 돌려 汎좌파 세력의 공세를 차단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이회창 게임이 이명박-박근혜 게임에 버금가는 관심을 끈다면 좌파의 對이명박 공세는 효과를 낼 수 없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놓고 폭로를 해야 하는데 그 관심이 형성되지 않으면 폭로 자체가 별무 효과로 된다.
  
  李會昌씨는 지금 고민중일 것이다. 제2의 李仁濟인가, 제2의 鄭周永인가, 아니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썩는 밀알의 길인가?
  
  그는 우선 왜 자신이 출마해야 하는가를 밝혀야 한다.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선 李明博 후보의 노선을 비판할 수밖에 없다. 비판에서 그쳐선 안되고 代案을 내어놓아야 한다. 그 代案이 李明博 노선과 차별화되어야 한다. 자신의 노선을 뒷받침할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현재로선 이회창씨가 이명박 후보의 기회주의적 對北정책을 비판하는 것 말고는 차별화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삼으면 그 비난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李會昌씨가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이런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난 5년간 무엇을 했던가?'
  지난 5년간 李會昌씨가 집안이 아니라 거리와 광장에서 좌익들과 싸웠다면 그는 지금 李明博 후보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
[ 2007-10-29, 14: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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