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
돈을 쓰는 사람들이 그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는커녕 적대감을 드러내는 곳이 한국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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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 간 記者는 경기도, 강원도, 경북, 충남, 전남, 전북을 돌아다녔다. 단풍구경을 많이 했다. 지방마다 단풍색이 다르다. 예컨대 한국 단풍의 꽃인 빨간 단풍나무는 全北지방에 많다. 어제 여행한 전북 순창 부근엔 빨간 단풍 나무가 가로수이다. 어제는 햇볕이 제대로 나지 않았지만 이 빨간 단풍 잎이 햇볕을 받을 때는 황홀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의 삶의 질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도로, 공공시절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돈을 부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이 쓰는 사람들 뒤에 많이 버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을 많이 쓰는 이들이 돈을 많이 버는 이들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敵對感을 드러내는 곳이 한국이다.
  
  인구가 2만8000명밖에 되지 않는 경북 청송은 공무원 수가 800명 정도이다. 인구가 2000명도 안 되는 면에 좋은 노인회관이 있었다. 전북 순창의 노인회관 화장실에 들렀다. 변기가 자동세척기였다. 회관은 깨끗하고 노인들을 위한 식당, 강당,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지방에 갈 때마다 그 발전에 놀라게 되지만 '이만하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과 학자들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직도 부족하다' '서울에 비교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식의 불평 불만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이들이 많다.
  
  이제는 全國을 하나의 단위로 간주하고, 능률을 극대화함으로써 國益을 최대화하기 위한 정책결정을 할 수 있어야 우리가 누리는 이 번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인구나 면적이 중국의 한 省 정도이다.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 지방 안에서 또 나누고 가르고 할 여유가 없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한국 전체를 하나의 도시권으로 본다. 인공위성에서 밤에 내려다 보면 강원도 및 경상북도 일부를 제외하면 불빛으로 다 연결되어 있다.
  
  한국을 하나의 단위로 통합하려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야겠다. 순창에 좋은 것은 서울, 그리고 한국에도 좋다. 서울에 좋은 것은 순창, 그리고 한국에도 좋다.
[ 2008-11-08, 12: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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