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씨가 언론에 자주 출몰한다"
출몰은 出沒의 한글발음인데,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함'이란 뜻으로, 주로 짐승이나 山賊(산적)들에게 쓰는 표현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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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 신문에 '요사이 김현희씨가 언론에 자주 출몰한다'는 표현이 등장하였다. 출몰은 出沒의 한글발음인데,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함'이란 뜻으로, 주로 짐승이나 山賊(산적)들에게 쓰는 표현이다. '언론에 자주 나온다'고 하면 될터인데, 굳이 漢字語를 쓰면서 낱말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한글전용이 한국어를 파괴해가는 현장이 주로 言論이다. 정확한 말과 글을 써야 할 기자들이 부정확하고 저질스러운 말과 글을 써 보통사람들까지 나쁜 길로 이끈다.
  
  한글전용 제3세대로 내려가면 語彙力이 부족하고 부정확하다. 語彙力의 허약성은 思考의 천박성으로 이어지고 창조적 발상을 저해한다.
  
  한글전용론자들일수록 漢字語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까지 굳이 한자어를 쓰는 수가 많다. 한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글전용론자들은 게으름과 위선의 책임을 져야 한다.
  
  한 신문기자가 '異域萬里(이역만리)'를 '이억만리'로 써왔다가 부장한테 지적을 당하였다. 기자는 二億萬里로 안 것이다.
  
  작년 한 방송기자가 이렇게 보도하였다.
  
  <노건평씨는 집을 나간 뒤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杜門不出(두문불출)은 문을 닫아 걸고 집 속에만 박혀서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것을 뜻한다.
  
  요사이 李文烈씨가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소설 제목은 '불멸'이다. 10代에게 뜻을 물으면 모르는 이들이 많다. '불이 꺼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不滅'이라고 써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된다. 불교에서 쓰는 '불멸'도 있다. 佛滅은 석가가 죽은 일을 가리킨다. 李文烈씨는 한글전용의 세태를 비판하는 사람이다.
[ 2009-01-19, 10: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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