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姬의 전쟁: 홀로 좌파세상에 맞서다
“반드시 살아남아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라고 독하게 말하는 金賢姬씨는 거짓말이 전공인 남북한 좌익들의 영원한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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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재판
  
  
   2003년 11월부터 느닷없이 대한항공기 폭파범 金賢姬씨를 가짜로 몰려는 세력들이 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기기묘묘하고 허황되고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의혹들이 기자, 聖職者(성직자)라는 직업을 가진 집단에 의하여 제기되었다. MBC, SBS, KBS, 일부 유가족들, 일부 신부들, 일부 親정부 좌경매체들, 의혹제기전문가들이 이 '마녀사냥'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김현희씨는 사는 집이 ‘MBC-PD 수첩’에 노출되자 젖먹이를 데리고 피신하였다. 마녀사냥의 분위기를 활용한 국정원은 盧武鉉 당시 대통령의 한국 현대사 부정 캠페인에 영합할 겸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을 의혹사건으로 규정, 재조사 항목에 넣었다. 국정원은 김현희씨를 불러 신문하려고 집요하게 압박하였으나 金씨 부부(남편은 안기부 수사관 출신)는 이를 거부하였다.  
   국정원은 한편으론 의혹 제기자를 고소하고 다른 편으론 의혹 제기자를 조사관으로 채용하였다. 그들은 많은 국가예산을 낭비한 끝에 2007년 10월에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진실은 변함이 없다는 발표를 하였다. 그럼에도 또 다른 국가기관인 진실화해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시 의혹사건으로 규정, 김현희씨를 불러서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국 법원에서 3심한 사건을 국정원이 4심하고 진실화해위원회가 5심을 하는 격이다. 이에 대하여 김현희씨는 “나는 인민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표현하였다.
   다행히 李東馥 전 국회의원, 月刊朝鮮, 그리고 일본의 NHK가 金씨의 기구한 사정을 알리고 李明博 대통령이 관심을 표명하여 김현희씨의 입장이 다소 好轉되었다. 韓日 정부도 김현희-다구치 야에코(리은혜) 아들의 만남을 추진하였다. 노무현 좌경 정권하에서 기고만장하였던 의혹 제기자들은 국가예산을 낭비하게 하고 국민들의 머리를 어지럽힌 代價를 치러야 하고, 치르게 하여야 한다.
  
   확정된 사실도 의혹으로 둔갑시켜
   
   예컨대 2003년 12월18일자 오마이뉴스(인터넷매체)에는 <'잠적한 김현희, 현상금 29만원에 긴급수배'. KAL 가족들, 19일 낮 연희동 全 전 대통령 집 앞 골목시위 예정>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자는 <'MBC 'PD수첩'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공중파 방송의 시사프로에서 잇따라 이 사건의 전말과 의혹을 용기 있게 보도한 이후 적지 않은 국민들이 전두환 독재정권의 정보기관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 사건을 조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을 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고 썼다.
   오마이뉴스는 아래와 같은 엄청난 왜곡을 하였다.  
   <예컨대 김현희가 '북한 출신 공작원'이 분명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결정적 증거라며 안기부가 자신 있게 공개했던 '꽃을 든 소녀' 사진도, 김현희의 아버지라고 발표했던 김원석의 직책인 앙골라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수산대표도, 김현희가 유럽에서 북한 공작원 아지트와 연락하기 위해 점자식으로 암호화했다는 전화번호도 거의 모두 가짜였음이 외국 정부와 언론의 추적에 의해 밝혀졌다> 
   안기부가 최초에 공개한 사진은 잘못 되었으나 그것을 계기로 사진 찾기에 나선 일본 언론에 의하여 김현희 소녀가 꽃을 들고 있다가 찍힌 사진이 발굴되었다. 오마이뉴스가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내보낸 2003년 현재 진짜 사진의 존재는 확정된 사실이었다. 이 기자만 모르고 있었던지 알아도 모른 척하였을 것이다.  
   이 기자는 名文을 쓰려고 한다.
   < '큰 침묵의 바다를 건너왔다.' 지난 11월 29일 열린 16주기 추모식에서 차옥정 가족회 회장이 했던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큰 침묵의 바다' 건너편에서 '큰 진실의 언덕'과 만날 수 있을까. 오는 12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연희동 골목길에서 우리는 그 가능성의 일단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만난 것은 '진실의 언덕'은 맞는데, 그 진실은 의혹 제기자들과 오마이뉴스를 어둠의 바다에서 난파시켜버리는 진실의 암초였다. 김현희씨가 지적한대로 自國이 피해를 본 사건에서 이렇게 집요하게 祖國을 공격하고 가해자에게 유리한 행동을 하는 자들이 응징당하지 않고 여전히 큰 소리를 치는 나라는 한국뿐일 것이다.
   
   역사를 바꾼 사건
  
   1987년 11월29일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金勝一(김승일)-金賢姬(김현희)가 바그다드發 서울行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機를 공중 폭파시켜 115명을 죽게 한 사건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 김현희가 생포되어 범행 일체를 자백함으로써 북한정권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방해하려 하였던 서울올림픽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서울올림픽에 소련과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평화무드를 확산시켜 그 이듬해 東歐(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미국은 북한정권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작년까지 제재를 계속하였다. 서울올림픽에 대응하여 북한이 주최한 1989년의 세계청년 축전은 약50억 달러의 낭비성 투자를 초래하여 북한경제가 망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이든 국가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남긴 셈이다.
    김현희는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리은혜라는 假名(가명)의 일본인 납치자에 대하여 증언하였다. 일본경찰은 리은혜가 실종된 다구치 야에코라는 여성임을 밝혀냈다. 이것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문제가 공식화되었다. 1990년 일본 政界(정계)의 실력자 가네마루가 김일성을 찾아가 만나 日北(일북)수교 회담이 시작되었으나 리은혜 납치 문제가 등장, 중단되었다. 김정일은 日北(일북)수교로 10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2002년 9월 訪北(방북)한 고이즈미 수상에게 다구치 야에코를 비롯한 일본인 납치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생존자 5명을 돌려주었다. 김정일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지령범임을 自認한 셈이다.
    김정일의 예상과는 달리 일본의 흥분한 언론과 여론이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日北수교는커녕 일본의 對北(대북)경제제재로 발전하였다. 김정일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스스로 판 구덩이에 더욱 깊이 빠지고 있다. 1987년 이후 북한정권이 아웅산 묘소 폭파, 대한항공기 폭파 같은 대규모 테러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김현희의 폭로 덕분이다.
   리비아의 가다피는 自國 정보기관이 저지른 미국 팬암기 폭파사건으로 국제봉쇄를 당하자 犯人을 영국으로 인도하고 사망자 270명의 유족들에게 27억 달러를 배상하였다. 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리비아를 빼주고 단절되었던 國交를 정상화하였다.
    따라서 한국정부와 유족들은 남북한 관계의 정상화 과정에서 북한측에 적어도 11억5000만 달러(사망자 1인당 10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일부 유족들이 김현희를 가짜로 몰아 북한정권의 책임을 면하게 해주려는 것은 장래의 보상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종의 自害행위이다.
   
   기가 막히는 교과서의 記述
  
   고등학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대한민국이 잘못한 부분은 가혹하게 비판하면서 북한정권이 저지른 만행은 줄이거나 숨겨주는 내용들이 많다.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은 (주)천재교육에서 펴낸 교과서만 다루었는데 문제는 記述 태도이다.
   <남북한의 관계는 1983년10월 전두환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하였을 때, 수도 랭군에 있는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었다. 이 폭발사고로 각료를 포함한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1987년 대통령 선거 직전에 있었던 대한항공기 폭발사건 역시 남북한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아웅산,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이 북한정권이 저지른 것임을 애써 감춘 記述이다.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이라고 해야 테러라는 느낌이 들 터인데, '폭발사고'라 표현하니 가스폭발사고처럼 들린다. 말장난이 지나치다.
   이런 내용만 읽어선 누가 범인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알 수가 없다.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처럼 쓰고 있다. 이 두 사건이 터졌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오늘의 고교생들이 이 글을 읽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
  
   지난 1월 초 두 아이를 키우는 중년부인 金賢姬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1989년 金賢姬씨를 최초로 단독 인터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북한에 대하여 직업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다. 金賢姬씨가 좌파정권 아래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할 때 내가 편집장으로 있던 月刊朝鮮은 그를 편들고, 의혹 제기자들을 공격하였다. 정권이 바뀌자 고맙게 생각하고 있던 金賢姬씨가 나와 접촉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쓴 ‘피신중인 김현희 接線記’ 같은 글들이 책으로 묶여 나오게 되었다.
   金賢姬씨의 20여년 전 증언은 김정일의 민족반역적 正體를 드러내었고, 이번 증언은 從北세력의 反인간적 행태를 폭로한다. “(자신이 飮毒 쇼를 벌였다는 의혹제기에 대하여)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하더군요” “(의혹제기 신부들에게)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정원이 안기부 죽이기를 한 겁니다” “반드시 살아남아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라고 독하게 말하는 金賢姬씨는 거짓말이 전공인 남북한 좌익들의 영원한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 2009-02-23, 08: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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