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中央아시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금강산과 개성을 통한 북한의 수입금보다 많은 액수라는데...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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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신문은 소설가 황석영과의 인터뷰를 이렇게 내보냈다.
  
  【『MB, 대북 추가 경제지원 확신』
  
  황 씨는 대북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 실용주의를 표방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보수 세력이 오히려 화끈하게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더 도와 줄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북한영토를 거친 러시아 가스가 도입되면 매년 북한은 1억 50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의 수입금보다 많은 액수다. 황씨는 『이 대통령은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李대통령이 제안한 「북한영토를 거친 러시아 가스 도입」은 지난해 9월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기업 가즈프롬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합의한 내용이다. 이 사업은 2015년 이후 러시아로부터 연간 750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최대의 자원외교 성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문제는 북한이다. 개성공단을 인질로 삼는 북한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은 내버려둘 것인가?
  
  李대통령은 4월25일에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북한이 러시아 천연가스의 자국 영토 통과를 허용할 경우 상당 규모의 금액을 받게 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보도 자료를 인용해 보자.
  
  【李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방문하고 온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은 어려운 시점이지만 북한도 관심을 가질 사안 인 만큼 러시아가 북한을 설득하는데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李대통령은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통해 들여오는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한에 상당액을 지불하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러시아 가스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감이 오질 않았다. 그런데 13일 서울신문은 북한이 이를 통해 얻어갈 돈이 1억 5000만 달러(약 1900억 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황석영은 대통령이 이 엄청난 액수를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 장담한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포연(砲煙)이 사라지지도 않은 마당에 대체 무슨 일인가?
  
  러시아 가스의 북한통과는 보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는 중장기적으로 남북과 러시아가 각각의 정점을 활용한 「한국·북한·러시아 3각 경제협력」을 실현함으로써 南北관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황석영은 1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몽골과 남북한, 중앙아시아의 문화 공동체인 「알타이 문화연합」』을 언급하며 『오는 6월과 8월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한 뒤 8~9월쯤 알타이 문화연합을 발족시켜 제주도에서 첫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黃씨가) 그러면서 앞으로 동북중앙아시아 연대→공동체→연합→연방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와 오르한 파묵, 북한의 소설가 황석준이 공동 참여하는 유라시아 문화인 평화열차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적었다.
  
  黃씨의 말을 종합해보면, 향후 북한정권을 포함하는 소위 알타이 문화 연합(聯合)이 연방(聯邦) 형태로 가야하며, 러시아 가스 북한 통과 역시 이러한 그랜드디자인(Grand Design) 중 하나라는 뜻이다. 예전부터 연방제를 주장해 온 黃씨의 구상은 대대적인 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정권을 지지·지원·강화시킨 후 남북한이 연방제로 가자는 것이다. 일종의 6.15선언 확장판인 셈이다.
  
  문제는 黃씨가 「李대통령이 자신의 뜻에 동의했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다는 사실이다. 李대통령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러시아 가스가 북한을 통과하게 하고 매년 1900억 원의 돈을 주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동북아 평화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면 단순한 黃씨의 농간인가? 그렇다면 왜 대통령 옆에서 나오는 헛소리가 제재되지 않고 있는가? 지금 中央아시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cf)황씨는 5월1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이렇게 자랑했다.
  
  <『지난 1993년과 1994년 공주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이 대통령이 두 번이나 면회를 왔다.』며 『그런 인연으로 문화올림픽(WCO)을 만들 때 이 대통령도 창설 멤버로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가 이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촛불정국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서 독대하게 됐다.
  
  황씨는 『이 대통령이 「도와 달라.」고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를 꼭 하고 싶은데 꼭지를 따줄 사람(돌파구를 열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14001012
  
  cf2) 황석영이 전향했나? 대통령이 속고 있나?
  
  소설가 황석영(黃晳暎)이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黃씨는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李대통령의 「이념 정체성」에 대해 『일부에서는 보수·우익으로 규정하는데, 李대통령 스스로 중도실용 정권이라고 얘기했고, 또 중도적 생각을 뚜렷하게 갖고 있다고 저는 봤다』며 『큰 틀에서 (현 정부에)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파정권 아래서 애국운동을 벌여 온 인물이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신 黃晳暎 같은 이가 중앙아시아까지 따라나선 것을 보니 놀라울 뿐이다.
  
  黃晳暎은 대한민국을 배신했던 인물이다. 89년~91년간 다섯 차례 밀입북(密入北)하고, 일곱 차례 金日成을 친견한 뒤, 북한으로부터 25만 달러를 받았었다. 93년 귀국 후 수감됐지만, 金大中 집권 후인 98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그는 盧武鉉 정권 들어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대표 중 한 명으로서 宋斗律 석방운동(2003년 10월23일 성명 참여) 등을 벌이기도 했다.
  
   黃晳暎과 金日成의 끈끈한 인연은 널리 알려져 있다. 북한 체류 당시 金日成으로부터 『재간둥이』라는 격찬을 받고, 金日成이 빨치산 시절부터 즐겨 먹었다는 「언 감자국수」를 함께 먹었다.
  
  북한 대남공작기관 「칠보산연락소」에서 일했던 전향간첩 吳吉南 박사는 『언 감자국수는 외부인에 대한 최고의 대접』이라고 말한다. 宋斗律도 91년 5월 묘향산초대소에서 金日成을 친견한 뒤 「언 감자국수」를 같이 먹었었다.
  
  黃晳暎은 방북 이후인 《노둣돌》이라는 잡지의 1992년 창간호 인터뷰에서 『金日成은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과 같은 위인』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이글은 그의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책에도 실려 있다.)
  
  『그(김일성)는 어쨌든 사상의 차이는 도외시하더라도 두 번이나 세계 최강의 외세와 맞서 싸웠습니다. 나는 그가 어떤 의미에서는 대국인 중국혁명의 지도자 모택동보다도 훌륭한 점이 있으며 베트남의 호지명에 절대로 뒤지는 인물이 아닌 제3세계적 혁명가라고 생각합니다...이제 그는 올해로 만 80세를 넘겼습니다. 94년이 동학 백 년이 되는 셈인데 반외세 자주화 투쟁의 현대사 속에서 그는 어쨌든 역사와 더불어 살아온 셈입니다. 필자는 그가 우리 민족의 유일무이한 위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중이 소박하게 떠올렸던 여러 위인들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 이율곡, 정약용, 전봉준, 김구 등등처럼 위인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나는 링컨이나 워싱턴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지어는 록펠러 카네기까지 위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黃晳暎은 같은 인터뷰에서 『연방제가 가장 합리적인 통일방안』이라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현 단계에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 즉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제도의 두정부가 있다는 점도 인정하되, 그 상위개념으로서 민족도 하나요, 국가도 하나인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점을 무엇보다도 먼저 인정하자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사회평론》1991년 9월호 인터뷰에서도 『北에서 제시하고 南의 재야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제시하였으며 제도권 야당까지도 동의하고 있는 통일방안은 연방제통일이 아니냐?』며 『최종적으로 영세중립국가를 지향하면서 통일국가의 제도와 체제는 민중이 선택하고 형성해 나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黃晳暎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 동행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생각이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5월13일 노컷뉴스 <황석영 『MB와 '알타이 대연합'의 꿈을』>이라는 기사는 黃씨의 이 말에 대해 『(황씨는) 10여 년 전 부터 몽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한을 통합하는 '몽골+2코리아'론을 주장해왔는데 이에 대해 李대통령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설명이다.』라고 첨언했다.
  
  黃씨는 감옥살이 이후에도 뚜렷한 전향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며, 그의 「몽골+2코리아」론 역시 북한정권을 실체로 인정하는 反헌법적 연방제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 黃씨와 李대통령의 공통된 인식은 무엇인가? 어떤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에 중앙아시아까지 동행했을까? 黃씨가 어느 날 갑자기 전향한 것인가? 아니면 李대통령이 속고 있는 것인가?
[ 2009-05-14, 23:3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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