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구국의 영웅"이라는 좌파단체
조갑제닷컴의 신간(新刊) '한국 사회단체 성향분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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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닷컴의 신간(新刊) 「한국 사회단체 성향분석」은 시민단체의 좌우(左右) 이념성향을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시민단체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좌파단체 분석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책은 좌파단체들이 통상적인 좌파(左派)노선과 함께 북한의 대남(對南)노선인 「국가보안법 철폐-주한미군 철수-연방제통일」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친근성이 북한정권에 대한 우호적 스탠스를 취하게 만들고, 심지어 북한정권의 대남(對南)노선에 동조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래의 글은 좌파단체 분석 중 일부이다.
범청학련남측본부 활동모습
<『적들의 심장부 서울에서 횃불을 들자?!』종교적 친북>
  
  한국의 좌파단체 63개를 분석해 본 결과, 좌파단체 중에는 흡사 종교적 수준의 친북(親北)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컨대 ▲실천연대는 金正日·金日成에 대해 주간 10시간 이상 학습을 목표로 활동하는 한편, 조직원들은 『우리는 장군님의 전사...장군님 품이 그립다』는 내용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문을 쓰고, 연애편지마저도 『청춘들의 사랑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의 궤도 위에서 꽃펴나야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주고받았다고 공안당국은 밝힌 바 있다.
  
  ▲범청학련남측본부는 金正日을 『한국을 미국의 구속에서 해방시켜 7000만 전체를 하나로 재결합하는 민족지도자』,『구국의 영웅』등으로 묘사하며 『金正日 장군의 천재적 핵전략으로 북조선은 붕괴되지 않고 한국이 붕괴되며 조선반도는 하나가 될 것』(以上 2004년 4월1일. 기관지「나팔수」)이라는 등 金正日의 전위대를 자처해왔다.
  
  이 단체는 2008년 8월1일 작성한「범청학련남측본부 통일선봉대 수도권 특별중대 교양자료집」을 통해 촛불집회를 선동하면서 『2008 수도권 통일선봉대여, 적(敵)들의 심장부 수도 서울에서 美國반대, 조국통일을 향한 민중들의 거세찬 행군을 위해 승리의 횃불을 치켜들어라!』라고 했다. 서울이 적(敵)들의 심장부라는 인식이다.
  
  ▲범민련남측본부는 2006년 7월호 서울본부 기관지에서 북한의 『강성대국 건설』을 주장하는 노래를 첫 페이지에 게재했다. 노래의 가사는 『우리 민족끼리 외세를 내쫓고…하루 빨리 통일 이루자…무궁할 강성대국 우리를 부른다』는 내용이었다. 『강성대국』은 「金正日의 영도아래 정치·사상·군사·경제의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이루자」는 것으로 정의돼 사용돼왔다.
  
  이 단체 명예의장 이종린은 2005년 5월27일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서 열린 간첩·빨치산 묘역인 소위 「통일애국열사묘역」 조성식에서 『경기도 보광사 이 땅은 美제국주의가 점령하고 있는 점령지인데, 우리가 동지들을 이곳에 모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드시 진정한 우리 조국 땅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진정한 우리 조국 땅」이지만, 남한은 「미제(美帝)가 지배하고 있는 점령지」라는 인식이다.
  
  ▲한총련은 대학생연합체로 알려져 있으나 극단적 종북 성향을 보여 왔다. 예컨대 대법원은 2003도604판결문에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북한의 金正日 찬양구호인 「수령결사옹위」에서 인용한 「결사옹위」라는 문구를 가로 114cm, 세로 89cm의 흰 천에 혈서를 써 한총련 의장에게 선물한 뒤, 한총련 의장이 이를 소지하고 다니는 등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왔다』고 판시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2005년 5월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간첩·빨치산 묘역(墓域)을 조성했었다. 묘역의 입구에는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묘역 연화공원』이라는 이름의 비석(碑石)을 세웠다. 비문(碑文)엔 남파간첩을 『의사(義士)』, 빨치산출신을 『애국통일열사』로 부르며 『애국통일열사 정순덕 선생. 마지막 빨치산 영원한 여성전사, 하나 된 조국 산천의 봄꽃으로 돌아오소서』와 같은 내용을 새겨 넣었다.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는 독도 문제가 불거진 2008년 여름, 「차라리 공화국에 독도 방어를 맡기자」는 제목의 논평을 낸 바 있다. 논평은 『이제 독도는 더 이상 남한 정권에만 맡겨 놓을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참에 공화국군대에 독도 방어와 관리를 맡기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가 말하는 『공화국』은 물론 북한이다. 예컨대 『공화국의 통 큰 결단에 미국이 답할 차례(6월27일)』 등의 논평을 보면 이 단체 스스로 공화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명시했다.
  
  ▲친북(親北), 종북(從北) 성향이 노골적이지 않은 좌파단체는 어떨까? 북한도 비판한다는「다함께」라는 단체는 홈페이지 단체소개에서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이뤄지는 점진적 개혁들은 착취와 억압을 끝장내지 못한다. 자본주의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08년 10월13일 발간한 주간지 「저항의 촛불」 8호에서 『자본주의 자체를 배척해야한다…자본주의의 경쟁을 배제한 민주적 계획과 통제만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함께는 2008년 8월 「맑시즘2008」 등 해마다 맑시즘 축제를 벌이고 있다.
  
  <북한의 선군정치가 전쟁의 참화 막는다?>
  
  좌파단체들은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등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이다. 한 걸음 더 나가 북한의 선군정치를 옹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총련은『우린 북한의 선군(先軍)정치에 의해 확실한 전쟁의 참화를 막고 있다(2006년 7월20일)』고 주장하고,
  
  ▲한청은 2004년 이적단체 판정 시 『북한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인민민주주의 혁명 등을 주장하는 사실』등이 인정됐고,
  
  ▲실천연대는 『선군(先軍)정치를 적극 지지하는 길이 우리민족이 종국적 승리를 답보하는 지름길(장창준. 단행본 「6·15와 우리민족」)』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선군(先軍)정치로 민족의 존엄이 수호(2004년 4월1일 청춘)』된다는 논리를 펴고,
  
  ▲범민련 남측본부는 『北의 선군(先軍)역량은 조선반도 전역에서 전쟁을 막고 민족을 수호하는 민족의 힘(2005년 2월 회보. 범민련 임시 공동의장단회의 특별결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以上)의 단체들은 법원에서 모두 이적단체로 판시돼 있다. 특이하게도 전교조는 아직 이적단체로 판시돼있지 않지만 선군정치에 대해 무비판적 기술을 해왔다.
  
  예컨대 ▲2005년 전교조 서울지부 통일위원회 「사업계획(案)」은 『이북(以北)이 3대혁명과 선군(先軍)정치노선을 통하여 추구하는 가치는 한마디로 반제(反帝)자주의 가치』라고 옹호하고, ▲2004년 5월20일 전교조 통일위원회 「전국통일교육일꾼교양자료집」은 『선군(先軍)정치는...사회주의 위업(偉業) 전반을 이끌어나가는 정치』라는 친북인사의 글을 무비판적으로 게재했다.
  
  전교조는 통일 환경미화 권장사진으로 「선군(先軍)정치의 위대한 승리 만세」라고 적힌 북한 포스터를 포함시켰다. 전교조는 포스터 아래 「이북(以北)의 정치포스터」라고 소개하며 『선군(先軍)정치는 군인을 앞세우는 정치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역시 이 설명에도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며 북한주민을 굶주리고 남한국민을 위협하는 선군정치의 본질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 2009-07-10, 11:2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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