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는 김정일을 비판해야 살아남는다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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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지금 좌우 논쟁이 공개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표현은 다소 거칠게 진행되고 있지만 토론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바람직한 일이다. 한반도에 있어서의 좌우 논쟁은 서구에서의 그것과는 다르다. 프랑스의 좌우 논쟁은 프랑스를 조국으로 믿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었지 프랑스를 타도하겠다는 사람과 지키겠다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 아니었다.
  한반도는 좌우 이념에 의해 분단되었다. 좌익이 북한을 차지하고 우익이 남한을 차지했다. 이 우익 남한 내부에서 좌우 투쟁이 또 다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남한내의 사회주의 세력은 불가피하게 북쪽의 좌익 편을 들게 되어 있다. 지금은 직설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지지하지는 않고(그렇게 하면 국가보안법에 걸리니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방법으로써 우회적으로 그렇게 한다.
  한국의 좌파가 김정일 정권을 지지하는 한 이들은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반란세력으로서 법의 응징을 받아야 한다. 한국의 좌파가 김정일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한국내의 좌우익 대결은 정책적 차이 정도로 순화될 수도 있다. 이 길만이 한국의 좌파가 김대중 정권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인 것이다.
  한국내의 좌우 투쟁이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어낼려면 좌파는 조국이 있는 좌파, 즉 애국적인 좌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한국의 좌우 대결은 상대방을 말살시키려는 권력투쟁이 아니라 공동운명체 안의 경쟁으로 정리될 것이다.
  김대중 정권과 좌파세력이 反민족, 反인류, 전쟁 범죄자 김정일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기에 한국 정치의 장래, 더 나아가서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 2001-08-02, 16: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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