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일자리야, 이 바보들아."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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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한 아이가 아버지한테 성적표를 가지고 가면 혼이 난다.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사고를 치는 것이다. 누구와 싸워서 얻어맞든지 때리든지 한다. 아버지는 사고를 수습하느라고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다. 아이는 공부를 못한 이유가 이 주먹다짐 때문이었다고 변명할 거리도 생긴다.
  
  대통령의 성적표는 경제이다. 이 부분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열등생임이 드러났다. 매년 불어나는 인구수만큼, 즉 30-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어야 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자 존재 이유이다. 그는 작년 한해 일자리를 3만 개나 줄였다. 실제로는 33만개쯤 까먹은 셈이다. 무능 정도가 아니라 열등 대통령이다.
  
  못난 아이는 아버지에 해당하는 국민들로부터 혼이 나게 생겼다. 선동의 大家라는 그는 국민들의 혼을 다른 곳에 빼앗기게 만들려고 대선자금, 측근 비리 문제에 온 나라의 관심이 쏠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망해가는 집에 불을 낸 격이다. 사람들은 그 불을 끄느라고 이리 저리 뛰면서 집안이 망해간다는 것을 잊는다.
  
  이는 결국 아무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 自害的 선동이 아닌가. 올해 총선에선 경제성적표로 노무현과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대통령인가 굶길 대통령인가, 이것이 기준이다. 국민들이 정권과 어용 방송들의 선동에 속질 않으려면 경제를 붙들어야 한다. 경제에는 속임수가 통하기 어렵고 수치로써 잘잘못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변명할 권한이 없다. 제왕적인 권력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모든 정치적인 판단은 결국 경제로 통한다. 개혁도 물갈이도 경제를 망가뜨리고 할 수는 없다. 경제를 약화시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은 자위적인 전쟁뿐이다.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들아.'
[ 2004-01-15, 21: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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