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업계의 魔王 라덴과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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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업계의 진정한 魔王은 빈 라덴이 아니라 金正日
  -이번 사태를 잘 활용하면 깡패국가들의 버릇을 고쳐놓을 수 있다
  
  趙甲濟 月刊朝鮮 편집장 mongol@chosun.com
  
  
  지금 21세기 문명세계에서 인간을 테러용 폭탄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권은 이슬람 테러집
  단과 金正日 정권뿐이다. 우리가 통일 때까지 金正日 정권을 절대로 국가로 인정하여선 안
  되는 이유는 이들이 인류의 敵이며 민족사의 이단일 뿐 아니라 그 본질상 국가의 윤리가 없
  는 범죄집단이기 때문이다.
  테러가 암살보다도 나쁜 것은 무차별성이다. 安重根의 伊藤博文(이등박문)암살처럼 암살은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는데 테러는 그렇지 않다. 主敵을 바로 죽일 수 없을 때 그 敵의 편에
  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죽이는 것이 최근 폭탄 테러와 항공테러의
  특징이다. 이런 테러는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主敵의 생각을 바꾸보겠다는 것으로 본성이
  비겁한 자가 애용한다. 이번 세계 무역 센터 안에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는 이슬람 교도나
  아랍인들도 있을 것이다. 1987년 11월29일 金正日의 지령에 따라 金賢姬와 金勝一이 자행
  한 대한항공 폭파 테러로 115명이 죽었다. 대다수는 한국의 중동 노동자들이었다. 서울 올
  림픽을 방해한다는 小利 앞에 노동자를 존중해야 하는 사회주의자로서의 大義를 저버린 金
  正日이야말로 세계 사회주의자의 진정한 敵인 것이다. 무차별 테러는 곧 학살이다.
  지난 9월11일 미국의 군사, 경제 심장부를 강타한 이슬람 테러는 테러범들이 조종사 교
  육을 받은 다음 여객기를 탈취, 스스로 조종하면서 목표물을 향해서 돌진한 경우이다. 거의
  동시에 4대의 여객기를 탈취하여 세 곳의 목표물을 정확무비하게 공격한 점에서 狂信의 무
  서운 기술과 에너지를 느낀다. 승객들이 탄 대형 여객기는 그 자체가 기름 폭탄인데(세계무
  역센터를 박은 보잉 767에는 약9만 리터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이를 납치 자살공격에
  이용한다는 상상력 또한 시나리오 작가들을 무색케 한다. 미국 테러 장면을 實시간에 텔레
  비전으로 시청한 필자는 『영화 같다. 다만 자막이 없다』고 중얼거렸다. 사회부 기자를 오
  래 하여 사실은 항상 소설보다 더 소설적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수많은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행위가 그들의 神을 위하는 위대한
  聖戰이라고 狂信한다. 金賢姬 같은 金正日의 인간폭탄들은 金日成과 한반도 赤化를 위해선
  동족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하는 것이 위대한 과업이라고 盲信했다. 순진한 영혼을 속여서
  무고한 사람들을 살육하고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악마의 논리를 그 머리에 심어주어 인간폭
  탄으로 만든 金日成, 金正日, 빈 라덴 같은 자들은 인류의 敵이다.
  金正日과 이슬람식 테러는 범인들로 하여금 자폭, 자살하게 하는 점에 있어서도 닮았다.
  증거 인멸을 위한 것이지만 이런 행위는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킨다. 대한항공 858편
  테러 희생자 가족들 가운데는 『과연 金正日이 저지른 것일까. 우리 딸이 어디에 살아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들을 유족이라고 부르면 화를 내고
  북한측의 주장대로 안기부가 盧泰愚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만든 사건이 아닌가 생각하
  기도 한다. 밤늦게 전화가 오면 수화기를 들면서 『엄마, 저예요』하는 딸의 목소리를 기대
  한다. 사랑하는 이가 죽은 것도 억울한데 그가 누구한테 죽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살아남
  은 이들에게 또 얼마나 큰 고통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준 테러범 金正日을 노벨평화상감이라고 말한 사람이
  그 사회에서 매장되지 않고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국 정부는 대한항공 테러 피해자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미국에 대해
  서 『대한항공 테러 사건은 민족 내부의 문제이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빼주는 데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미국에 전했다고 한다(2001년5월호 月刊朝
  鮮 의 미국 의회 조사국 보고서 기사 참고). 일본정부가 10여명의 일본인 납북 문제를 제
  기, 한국측의 妄動(망동)에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니 이런 정부가 과연 일본의 역사왜곡에
  항의할 자격이 있는가.
  金正日 정권은 同族을 대상으로 한 항공테러, 외국 방문중인 同族의 국가원수를 겨냥한 폭
  탄테러, 마약 밀조-판매, 외국인 납치, 여권 위조, 이슬람 테러 집단에 대한 교육 및 무기
  수출을 자행하는 세계 최대의 종합테러주식회사이다. 지난 평양 남북頂上회담 이후 한국내
  親北세력이 정부의 묵인하에 강화됨으로로써(이번 8.15 평양 축전 소동에서 보는 것처럼 金
  大中정부가 이들을 對北정책에 이용함으로써) 金正日은 對南테러를 결심하면 동원할 基地와
  자원을 많이 확보하게 되었다. 이것은 金正日의 중요한 정치적 무기이기도 하다. 金正日이
  對南테러를 결심하면 그것을 막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이다.
  
  북한은 서방세계에선 깡패국가로 분류된다.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식으로 번역한다면 마적
  단쯤 될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를 두 개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사일을
  개발하여 중동에 수출하고 있다. 화학무기, 세균무기도 갖고 있다. 테러리스트 金正日은 이
  대량살상무기를 테러의 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무기를 가진 이성적 국가와 북한
  정권은 다른 것이다. 연쇄살인마가 가진 칼과 주방장이 가진 칼이 다른 것처럼.
  金正日은 가장 고도화된 테러무기(핵무기)에서 독침까지, 그리고 명령만 하면 자신의 목숨
  을 던질려는 총폭탄화되어 있는 인간폭탄을 거느리고 있어 빈 라덴과는 비교할 수 없는 테
  러업계의 魔王인 것이다. 이 魔王의 행동을 이 정도로나마 가두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역대
  反共정권과 국군, 그리고 미군의 엄정한 태도 덕분이었다.
  
  국민과 언론과 정부가 테러당한 미국과 부시 행정부의 분기충천을 잘만 이용하면 한국인들
  과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먹고 살며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북한정권이
  테러국가 명단에 들어 있는 위험천만한 집단이란 점을 새삼 想起시켜 이들이 다시는 惡行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단단히 묶어두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金正日정권에게
  그들이 과거에 저지른 아웅산 테러 및 대한항공 테러에 대한 시인, 사과, 책임자 문책, 피
  해자 보상을 요구하여 관철시키는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행동 없이 金正日 정권과 金大中
  정부가 反테러 선언을 발표한다든지 하는 것은 궁지에 몰린 金正日에게 活路를 열어두는 것
  일 뿐이다. 실천의 담보가 없는 남북한 공동성명이란 것은 휴지가 아니면 金正日에게 주는
  면죄부가 아니었던가.
  
출처 :
[ 2001-09-14, 16:4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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