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지원, 강기정, 박영선을 모범 의원으로 뽑은 보좌관들
보좌관이 뽑은 ‘2010년 돋보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 …거짓선동, 폭력 전공 의원들 포함돼

趙成豪(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스포츠서울닷컴 주관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주)아이앤리서치 컨설팅이 2010년 12월7일 부터 12월20일까지 무작위로 추출한 266명의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대상으로‘2010년 돋보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을 뽑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선정된 베스트 국회의원 10명은 다음과 같다(注-여론조사시 세분화된 평가항목은 없었으며, 선호하는 국회의원의 이름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음).
  
  1위 김성식 - 19.2% (한나라당)
  2위 이정희 - 12.9% (민노당)
  3위 김무성 - 10.6% (한나라당)
  4위 박지원 - 9.0% (민주당)
  5위 원희룡 - 7.4% (한나라당)
  6위 박근혜 - 6.9% (한나라당)
  7위 박영선 - 6.8% (민주당)
  8위 김성회 - 6.6% (한나라당)
  9위 나경원 - 6.0% (한나라당)
  9위 강기정 - 6.0% (민주당)
  
  2위에 선정된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은 2010년 3월 천안함 爆沈(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이 일어났을 때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
  
  2010년 5월23일 노무현 前 대통령 자살 1주기에서 李 의원은 “저들은 천안함 사고의 수많은 의문을 입막음하고 미국의 核잠수함을 불러들이겠다면서 한반도 위기상황을 극한으로 끌어간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11월24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를 정부는 똑똑히 봐야 한다”고 게재, 북의 공격보다는 우리 정부를 더 비판했다.
  
  李 의원은 또 8월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6·25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청취자에 질문에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다시 답하겠다”며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 때문’이라는 대답을 회피했다.
  
  4위에 선정된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천안함 爆沈에 대해 북한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박 의원은 2010년 9월15일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설사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이라고 완전히 규정하더라도 그런 일이 안 나오게끔 만들어야지 왜 나게 만드느냐”며 북한과 우리 정부를 동시에 비판하는 兩非論을 펼쳤다.
  
  박 의원은 북한의 김정은 3代 세습을 가리켜 “북한에선 그게 상식이다. (영국) 엘리자베스家에서도 아들로 태어나면 왕자가 되는 거 아니냐”고 발언한 적도 있다.
  
  그는 작년 10월19일 2009년 중국의 부주석 習近平(시진핑)과 김대중 前 대통령과의 회담을 거론하며 “시진핑 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켜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하지만 10월22일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부주석이) 그와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박 의원의 발언은 거짓인 것으로 판명났다.
  
  9위에 선정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12월8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국회 경위를 폭행해 문제가 됐다. 그는 국회 예산안 표결로 與野가 대치중이던 12월8일,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을 먼저 때렸다가 얻어맞은 뒤 아무 죄도 없는 국회 경위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밖에도 강기정 의원은 11월2일 국회 對정부 질문에서 “대우조선 남상태 회장 연임 로비의 몸통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씨”라고 주장했으나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11월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강기정 의원의 (영부인 관련) 발언은 거의가 사실”이라고 했으나 물증은 대지 못한 채 “강 의원이 상당한 자료를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공개 하지 않을 것. 당 지도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7위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MBC앵커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박 의원은 천안함 爆沈 이후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태영 장관에게 “천안함 침몰이 韓美연합 독수리 훈련이나 수리중인 美해군 核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에게 월터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준 봉투에 대해 “왜 연합사령관이 금일봉을 줬느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0월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박 의원은 “그물망에 걸려 있던 스크루가 감기면서 해저에 있던 機雷(기뢰)가 딸려와 나중에 폭파된 것 아닌가”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완벽하게 확인된 폭침 원인에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 네 명중 이정희, 박지원, 박영선 의원은 12월6일 국내 정치부 기자들의 무기명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백봉신사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그 중 박지원 의원은 ‘가장 신사적’인 의원으로 뽑혔으며 ‘2010년 가장 돋보인 의정활동을 한 여성의원’에도 이정희 의원(14.4%)이 1위, 박영선 의원(7.7%)이 4위에 선정됐다.
  
  이번 ‘2010년 돋보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 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보좌진들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보좌관이 159명, 민주당 85명, 민노당 5명 이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관 중에서도 네 의원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좌관의 성향, 가치관에 따라 이들이 보좌하는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에 영향을 받게 된다. 보좌관들은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도 많다. 거짓말과 폭력을 일삼은 국회의원을 모범적이라고 평가하는 보좌관들이 국회를 장악하면 한국 정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
  
  18대 국회의원 중 22명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35명이 언론인 출신으로 이들의 국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거짓과 깽판을 일삼는 국회의원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의 비뚤어진 가치관이 한국 정치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갈지 궁금하다.
  
  
[ 2011-01-05, 20: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