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폭스뉴스의 ‘리비아 전쟁’
폭스뉴스, “리비아에서 CNN를 비롯한 일부 취재진들이 ‘인간방패’ 역할 해 영국軍이 제대로 공격 못했다”는 식으로 보도…CNN, “괘씸하고 위선적인 보도”

趙成豪(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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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폭스뉴스는 3월21일 CNN과 로이터 등 서방의 일부 취재진들이 리비아 트리폴리 카다피 거처 공습 현장에 있어 연합군이 공격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영국군이 카다피를 치기 위해 7대의 스톰 섀도 미사일을 준비했으나 목표지점에 서방 기자들이 있어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공습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인간방패로 사용되었다”며 “(서방기자들이 인간방패로 사용된 것이) 연합군 지휘관들에게는 아주 경악스러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스뉴스의 보도에 닉 로버트슨 CNN 특파원은 “괘씸하고 위선적인 보도”라고 말했다. 트리폴리에서 취재 중인 닉 로버트슨은 “인간방패라는 것은 바보 같은 얘기(A human shield is nuts)이다. (폭스뉴스의 보도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닉 로버트슨은 “취재진들은 카다피를 만나고자 손상된 빌딩(카다피 거처)에서 카다피 측 지지자들과 그를 기다렸다. 카다피는 나타나지 않았고 기자들은 버스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들(카다피 측)이 우릴 인간방패로 사용하려 했다면 우릴 그곳에 더 오래 머물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닉은 “오히려 리비아 당국자들은 막판에 생방송을 하려하자 날 버스로 밀어 넣었다. 그런 일(인간방패로 사용하려한 시도)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닉 로버트슨은 “폭스뉴스의 기자와 카메라 기자도 취재현장에 있었다. 그들은 정식 기자도 아니었으며 리비아 정부가 제공한 보도여행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CNN 취재진이 취재 현장으로 가는 것은 정부의 발표와 비교할 수 있는 어떤 정보라도 얻기 위함이다. 반면에 다른 기자들은 리비아 정부가 편집한 비디오 테이프에만 의존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폭스뉴스의 제니퍼 그리핀은 “(정식 기자가 아닌) 폭스뉴스 취재팀에게 카메라를 주고 카다피 거처에서 취재하게 한 것을 알지 못했다. 내 실수이며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兩大 뉴스채널인 폭스뉴스와 CNN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이다. 2002년 폭스뉴스가 제랄도 리베라를 從軍(종군)기자로 영입하자, CNN은 폭스뉴스의 앵커 폴라 잔을 빼오기도 했다. 광고수입과 시청률도 서로 앞섰다고 주장한다. 폭스뉴스는 오피니언 메이커 시청자층이 主를 이루고 CNN은 일반인들이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11-03-23, 11: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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