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헌법의 명령으로 풍선을 날린다!”
기본적인 軍 예절도 없이 다짜고짜 “누구의 허락을 받고 날리느냐”는 헌병들의 무례한 행동에도 300만장의 삐라를 날렸다

權裕美(자유풍선단)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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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 북한 주민들을 속여온 김일성의 생일(4.15)을 앞두고 진실을 담은 자유의 풍선을 날리기 위해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제일 먼저 風向을 확인하고 北으로 보낼 풍선을 위해 기도 드렸다. 아침부터 분주했지만 출발 준비 후 집결하니 9시였다. 최근 풍선을 날리려다가 군인들과 대치했던 경기도 연천 삼곶리 돌무지 무덤으로 이동하였다.
  
  자유풍선단원들은 퇴역 여군들이다. 우린 모두 군복을 갖춰 입었다. 천안함 爆沈으로 戰死한 46용사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준비한 50개 풍선을 보낸다는 경건한 마음에서였다.
  
  목적지로 이동 중 연천 삼곶리의 바람을 체크해 보니 地上바람은 남서풍, 윗바람은 남동풍이였다. 연천은 남동풍도 남서풍도 모두 다 北으로 갈 수 있는 지형이다. 오늘 풍선이 北으로 잘 넘어갈 것이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놓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12시50분경. 앞서 도착한 차량에 실린 10개의 풍선을 먼저 날리고 2.5톤 차량에 실린 40개의 풍선은, 그 동안 준비 작업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 풍선을 날린 후 다음 차례를 준비하고 있는데 헌병 완장을 찬 군인들이 몰려왔다. 예비역 대령인 서정갑 본부장님께 다가와 경례나 관등성명 등 기본적인 軍 예절도 없이 다짜고짜 “누구의 허락을 받고 날리느냐”며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군 예절의 모범이 되어야 할 헌병들이!
  
  거수경례까지는 못하더라도 먼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왔는지 간단한 용건 설명은 일반인들에게도 기본적인 소양인데, 절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軍 헌병들이 대충 얼버무리듯 ‘상관’의 명령이라며 막무가내로 제지를 했다. ‘GOP 밖에서 날리는 풍선은 허용하겠다’고 한 김관진 국방부장관보다 더 높은 사람인지 궁금하였다. 그렇지 않다면 그 상관이라는 분은 명령 불종족에 처해야 할 사람이다.
  
  다행히 서정갑 본부장님의 “자유와 평화를 보장하는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에 의해 풍선을 날리는 것이니 당장 물러가라”는 호통으로 군인들을 물리고 준비해 온 50개(300만 장)의 풍선을 모두 날려 통쾌한 기분으로 끝낼 수 있었다. 맞다!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법의 명령으로 풍선을 날리는 것이다.
  
  우리는 힘차게 자유의 풍선을 북녘 하늘로 날려 보냈다. “자유풍선아 잘 날아가거라~ 천안함 폭침 용사들의 넋을 달래주고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의 희망을 전해다오.” 마지막 풍선을 날리기 전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괜스레 가슴이 벅차올랐다. 우리의 애국활동은, 그 어떠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겠다는 각오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제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음번 풍선 날리기 행사가 기대된다!
  
  
  
  국민행동본부 자유풍선단 후원계좌
  국민은행 360101-04-118769 (예금주: 서정갑 자유풍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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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 30명, 총 겨누고 '對北풍선 민간인들'을 포위!
  
  
   그래도 60만 장의 삐라를 北으로 날렸다! 국방부장관은 "GOP 밖에서 민간인이 날리는 풍선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닥쳐보니 그게 아니었다.
  權裕美(자유풍선단)
  
  
  어제(4월6일) 오후 3시에 자유의 풍선을 날릴 준비를 마치고 경기도 연천 삼곶리 돌무지무덤을 향해 출발하여 저녁 무렵인 5시30분에 도착하였다. 저녁 7시 정각에 풍선에 바람을 넣고 3개를 날리고 있었다. 잠시 후 ○○사단 ○○연대 홍○○ 소령이 軍 정보관이라며 와서 “날리면 안된다”고 제지를 하였다. 이내 트럭에서 내린 30여 명(소대 병력 정도)의 장병들이 총을 겨누며 우리를 포위하는 것이 아닌가? 敵軍(적군)인 북한군에 겨누어야 할 총을 자유의 풍선단에 향하고 있으니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군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곳에 나온 지휘관도 군인인지 아니면 민간인인지 구분이 안 갔다.
  
  우리가 “왜 총을 겨누느냐, 우리가 빨갱이라도 되느냐”고 몇 마디 항변하여 총부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군 정보관이라고 하는 홍 모 소령에게 “군에서 할 일을 우리가 대신하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은가? 못하게 할 거면 군에서 하든지 왜 방해를 하느냐?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분명히 “GOP 밖에서 민간인이 날리는 풍선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그게 아니었다.
  
  잠시 후 경찰도 왔다. 경찰들이 오히려 더 군인 같았다. “GOP도 아닌데 왜 군인들이 하지마라고 하느냐”며 오히려 군인들에게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닌가. 군출신인 내가 군인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을 모면하도록 해준 경찰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군의 저지로 가져간 풍선 10개 중 3개(18만 장)만 날리고 그곳에서 쫒겨나오듯 철수하였다. 남은 풍선을 날리기 위해 여러 장소를 돌고 돌다가 마침내 임진강 다리 밑에서 하나씩 하나씩 풍선에 바람을 넣고 조용히 풍선 7개(42만 장)를 다 날렸다. “자유의 풍선아 잘 날아 가거라!” 작업을 마치니 밤 11시가 넘었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실역에 도착하였다.
  
  어제 오전 地上(지상) 바람은 南西風(남서풍)이었지만 그 윗바람이 안 맞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남서풍이 불기 시작하여 오후 늦게 서울에서 출발해 저녁쯤에 도착하여 시작한 일이였다. 노트북으로 기상청 일기예보 위성을 확인하니 아주 예쁜 남서풍이 부는 것이 아닌가. 근래에 보기 드문 風向(풍향)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로 대량의 풍선을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계획했던 풍선을 다 날리고 가겠구나’ 하는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했는데, 군인들로 인해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을 안고 돌아오고야 말았다. 군출신인 내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우울한 기분에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방해가 있겠지만 바람이 맞는 날이면 ‘국민행동본부 자유의 풍선단’은 언제든지 북한으로 풍선을 당당하게 날릴 것이다. 어제 함께 고초를 겪으며 수고를 해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자유풍선단은 퇴역女軍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 2011-04-07, 11:11 ]
  
  
  
  
  
  
  
  
  
  
  
  
  
[ 2011-04-15, 17: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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