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모든것을 견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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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이거나 그 근방에 간 적이 있거나 영향을 받은 이들의 공통된 인격적 특성이 있다.
  
  1. 정의, 도덕, 개혁, 진보, 평화, 민족, 자주, 평등 같은 좋은 말들을 많이 쓴다. 자화자찬용으로 쓴다. 자기를 그렇게 성스럽게 내세우는 데 대하여 도무지 부끄럼이 없다. 염치를 잊은 지 오래인 것이다. 그들은 도덕의 이름으로 도덕을 파괴하는 것이다.
  2. 守舊, 반동, 인민의 적, 청산대상, 쿠데타 세력, 혁명대상식의 적대적인 증오 촉발성 용어를 남발한다.
  3. 인류와 국민과 국가 전체를 생각하여 가치판단을 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패거리, 즉 계급적 가치관만 갖고 있다. 자기 편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옭고 상대편이 하는 일은 무조건 나쁘다. 누구 편인가가 正誤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다.
  4. 사기, 거짓말에 대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5. 교양이 부족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모든 잘못을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
  6. 正義를 외치지만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정의 없는 사랑은 힘이 없고 사랑 없는 정의는 친구가 없다.
  7. 공산주의자와 그 동조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사랑이다. 거짓과 증오의 과학인 공산주의도 사랑의 빛을 받으면 힘을 잃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는 인간을 물질에 종속시켜버림으로써 정신의 귀중함을 부정했지만 종교는 물질을 극복할 수 있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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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남긴 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장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신약 고린도 前書 13장이다. 사도 바울이 쓴 것이다. 사도 바울은 서기 55-57년 사이에 지금의 터키인 에베소에 머물면서 자신이 떠나온 고린도 교회를 걱정하면서 편지 형식의 고린도 전서를 썼다고 한다.
  
  <내가 사람의 方言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能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有益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求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것을 참으며 모든것을 믿으며 모든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廢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위의 글 가운데 '내가 내게 있는 모든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有益이 없느니라'란 귀절은 공산주의에 물든 인사들이 참고로 할 만하다. 혁명가들이, 아무리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분신자살까지 하면서 설쳐대어도 사랑이 전제되지 않으면 헛되고 헛되다는 지적이다. 사랑은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온전한 것이므로 사랑이 있어야 사물을 온전하게 알게 된다는 말은 얼마나 멋진가.
  
  어제 본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기를 당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은 원수도 사랑하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여서야 무슨 상을 받겠는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타산적이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진짜 사랑이라는 예수의 강조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공산주의자들을 위해 만든 것 같다. 물론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지만 김정일 같은 사탄의 제자나 그에게 복무하는 거짓 선지자를 사랑하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 2004-04-25, 23: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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