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놓치면 모든것을 잃는다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민족을 놓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글번호 14029 IP 번호 211.253.14.20
  글쓴이 1 (펌,조갑제) 날 짜 2004/04/29 (17:06)
  나이/성별/직업 1,남,1 조 회 14
  
  2003년 1월 26일 일요일
  
  
  요사이 일부 우파 지식인들이 빠지고 있는 논리의 모순이 있다.
  
  김정일 세력이 가짜 민족주의를 내세우니까 '민족주의는 낡은 개념이고...'식으로 말한다. 이는 중대한 잘못이다. 민족주의는 낡은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민족통일국가를 완성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니, 그 뒤의 과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이념이다. 민족주의를 놓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김정일 세력이 자주 쓴다고 해서 민족주의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족주의는 민족의 전체 이익을 중심 가치로 삼고 행동하는 이념이다. 김정일과 남한의 그 추종세력은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북한동포들을 도륙하고 한민족 전체를 겨냥한 핵공갈을 일삼고 있다. 그들이 지난 반세기 넘게 해온 행동의 일관성은 동족을 잡아죽이고 굶겨죽이고 때려죽이는 일이었다. 그들은 민족반역자이다. 이 김정일을 옹호하는 것은 민족반역 행위이다.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은 남북한 7천만 민족의 共敵이다.
  
  김정일 정권과의 야합을 민족공조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민족반역자와 손잡고 민족 전체에 적대시하려는 속임수를 민족이란 말로써 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민족이란 종족이며 인종주의이다. 비슷하게 생겼고 같은 말을 쓰면 그 자가 학살을 해도 같은 종족이니 덮고넘어가자는 논리인데 히틀러의 유태인 탄압 게르만족 숭배와 같은 인종주의적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
  
  김정일은 식량이 부족해지니 평양주민 군인 등 충성분자들에게만 식량을 공급하고 나머지 인민들에게는 중단했다. 이는 그가 민족 전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특정 계급과 지역만 우대하는 민족 분열주의자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었다.
  
  
  일부 지식인들은 또 김정일 세력이 내세우는 통일론이 싫다고 해서 '통일은 천천히 해야 한다. 지금 통일하면 그 비용을 부담할 수가 없다. 한국이 손해보지 않는 통일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정말 反통일세력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가 있다. 이런 수세적 논리는 통일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김정일 정권이 오래 존속하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는 퍼주기를 해야 한다는 햇볕정책의 논리에 종속될 수 있다.
  
  오늘날 통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맞아죽고 굶어죽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구출하는 것이다. 이 긴급상황에서는 통일의 기회가 오면, 즉 구출의 기회가 오면 하는 것이다. 경비를 최소화하는 슬기를 발휘할 필요야 있겠지만 2000만 동포의 구출 기회가 눈앞에 왔는데도 과다 경비를 걱정하여 구출하지 않는다면 동족임을 포기하는 것이고 통일의 주도권을 내던지는 것이다. 통일은 회사 인수 합병이 아니다.
  
  불이 난 집안에서 생존자들이 탈출하는데도 저들을 받아들이면 손해를 볼까 싶어서 불을 끄는 행동을 미룬다면, 그리하여 생존자들이 반으로 준 다음 불을 끈다면?
  
  뒤를 생각하지 않고 다급한 선행을 즉각적으로 실천한 개인이나 국가에게는 반드시 복이 내린다. 그 마음이 순수하기 때문에 그런 축복을 부르는 것이다. 반대로 이기주의적 계산으로 선행을 미룬다면 그에게는 뜻하지 않는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의 타산적인 마음이 그런 재앙을 부르는 것이다.
  
  
  
  
  
  
  
  
  
  
[ 2004-04-29, 17:0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