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와 50代 의식 비교

김행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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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日을 싫어하는 데는 共感
  
  ●20代 북한(68.5%) 중국(59.7%) 일본(39.7%) 미국(29.4%) 순으로 호감 가져
  ●50代는 북한(49.1%) 미국(41.7%) 중국(40.3%) 러시아(18.7%) 일본(17.4%) 순
  ●金正日에 대해선 두 세대가 다 10%대로 호감도가 낮으나 朴正熙는 20代(59.9%), 50代(86.0%)로 모두 높게 평가
  
  國保法 폐지, 美軍철수, 勞組활동에 극명한 의견 차이
  
  우리 사회의 20代와 50代는 상반되는 정치적 좌표로 양분되어 있었다.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답변토록 한 결과, 20代는 「右派」 쪽이 25.2%, 「左派」 쪽이 30.7%, 「잘 모름」 44.0%였고, 50代는 각 각 33.7%, 18.0%, 48.3%였다<그림1>. 20代는 상대적으로 「左派」 쪽이, 50代는 절대적으로 「右派」 쪽이 우세했다. 이런 차이만큼 이들이 정치·사회를 보는 눈과 외교를 이해하는 방식은 뚜렷하게 달랐다.
  우선 정치적 사안과 관련해 「國家保安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보면, 20代는 「폐지」(공감한다 47.5%, 공감하지 않는다 42.0%) 쪽이, 50代는 「폐지 반대」(공감한다 23.6%, 공감하지 않는다 52.8%) 쪽이 우세했다<그림2>.
  「美軍은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20代는 「찬성」(공감한다 53.4%, 공감하지 않는다 42.2%) 쪽이, 50代는 「반대」 (공감한다 18.3%, 공감하지 않는다 69.6%) 쪽이 다수였다.
  이같은 시각차는 노사간을 이해하는 방식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勞組는 기업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과 관련해 20代는 「그렇지 않다」 (공감한다 26.8%, 공감하지 않는다 70.8%)라며 다수가 고개를 저은 반면, 50代에서는 「그렇다」 (공감한다 44.5%, 공감하지 않는다 37.7%)라며 고개를 끄덕인 비율이 높았다. 이같은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서로간의 극명한 차이는 그들의 左·右 정치적 성향이 바탕이 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20代 70%가 「美國 호감 가지 않는다」, 日本에 대해선 50代보다 우호적
  
  주변국에 대한 20代와 50代의 엄청난 시각차는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얼마나 「극복하기 힘든 江」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美國과 日本을 보는 눈이 그렇다.
  美國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20代는 「호감가는 편」(29.4%)보다 「호감가지 않은 편」(70.6%)이 약 세 배 가량 많은 정도로 그들에게 美國은 더 이상 최대 우호국이 아니었다.
  그러나 50代에서는 「호감가는 편」(41.7%) 쪽과 「호감가지 않은 편」(47.4%)쪽이 비슷하게 엇갈렸다<그림3>.
  日本에 대해서는 어떤가. 20代에서도 「호감가는 편」(39.7%) 쪽이 「호감가지 않은 편」(60.3%) 쪽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세였다. 그러나 日本 하면 일제 침략부터 떠올리는 50代(「호감가는 편」 17.7%, 「호감가지 않은 편」 73.0%)와 비교하면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로 변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
  3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日本에 대한 시각이 바뀐 만큼, 中國·러시아 그리고 北韓을 보는 시각도 상당히 달라졌다. 中國에 대해 20代는 「호감 가는 편」(59.7%)이 「호감 가지 않은 편」(40.3%)보다 높아, 50代의 「호감 가는 편」(40.3%)·「호감가지 않은 편」(46.9%)과 전혀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中國처럼 시각이 드라마틱하게 대조를 이루지는 않았으나 20代에서 상대적으로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20代에서는 「호감 가는 편」(22.5%)·「호감 가지 않은 편」(69.0%)이었고 50代에서는 「호감 가는 편」(18.7%)·「호감 가지 않은 편」(62.1%)이었다.
  
  20代의 83%가 金正日에 거부감…50代보다 높아
  
  특히 北韓에 대한 태도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20代에서나 50代에서나 모두 「가장 가까운 나라」는 北韓이었다. 50代에서 조차(「호감가는 편」 49.1%·「호감가지 않은 편」 40.5%) 北韓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이 더 많아졌다. 「햇볕정책」의 나름의 성과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20代(「호감가는 편」 68.5%·「호감가지 않은 편」 29.6%)에서는 50代와 비교해 우호적인 태도가 20%포인트 정도나 더 높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종합하면 20代가 가장 호감을 갖는 쪽은 北韓(68.5%), 中國(59.7%), 日本(39.7%), 美國(29.4%), 러시아(22.5%) 순으로 美國은 日本보다도 더 「먼 나라」가 되었다. 50代에서는 北韓(49.1%), 美國(41.7%), 中國(40.3%), 러시아(18.7%), 日本(17.7%) 순으로 美國은 여전히 「가까운 나라」, 日本은 「가장 먼 나라」였다.
  한 가지 더 붙이자면, 北韓과 더불어 中國도 어느새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서서히 자리바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익을 위해 美國보다 中國과 더 친해져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20代의 69.4%, 50代의 45.2%가 「그렇다」고 동의했다<그림4>.
  특히 20代에서는 무려 10명 중 7명이 美國보다 中國을 더 중요한 외교적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美國은 20代들에겐 더 이상 「우방」이 아니다. 때문에 美國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도 20代와 50代는 많은 차이를 보여줬다. 20代는 단지 12.6%만이 「호감 간다」고 했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50代에서는 호감도가 35.7%로 높아졌다<그림5>.
  그렇다면 北韓을 『악의 축이다』고 일갈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감도를 살펴보자. 20代에서는 불과 23.6%만이 「그런 편」이라고 공감했을 뿐, 대다수(73.8%)는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반면 50代에서는 「그런 편」(45.5%)이라는 쪽이 「아니다」(40.7%) 쪽보다 높았다 <그림6>.
  20代는 北韓을 「악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같은 발언을 한 부시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20代가 北韓의 金正日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金正日에 대한 호감도는 20代에서 14.0%로 50代의 14.6%와 별 차이가 없었다.
  金正日에게 「호감이 안 가는 편」이라 답한 비율이 20代에서는 82.6%로 나타나 50代의 73.5%보다도 높았다. 全연령층에서 20代가 金正日에 대해 가장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50代가 두 번째). 20代, 50代의 유일한 공감대는 反金正日 정서이다.
  반면 朴正熙 前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20代의 59.7%가, 50代의 86.0%가 「호감가는 편」이라고 답했다. 20代에서도 朴 前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서 나름대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20代가 金正日은 무조건 좋아하고, 朴 前 대통령은 무조건 폄하하는 식의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北韓과 金正日을 구분하고 부시의 발언에 대한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려낸다는 얘기다.
  
  50代만큼이나 정치 관심 높은 20代
  
  대개 20代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말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이들은 평소에도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직장동료들과 정치적인 대화를 나누는 빈도에 있어 50代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주 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20代에서 42.5%, 50代에서 44.8%로 거의 비슷했다.<그림7>●
  
출처 :
[ 2002-06-17, 17:5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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