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령을 작성한 '강정구-장상환'
"'국가연합'이나 '연방제 방식의 통일'이라도 이루어 국제적으로 우리의 민족통일을 기정사실화하는 일이다." (민노당 舊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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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前동국대 교수.

■ ‘민노당 統一강령’을 만든 강정구 前동국대 교수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는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예견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동북아 신냉전이 구축되기 이전에, 최소한 ‘국가연합’이나 ‘연방제 방식의 통일’이라도 이루어 국제적으로 우리의 민족통일을 기정사실화하는 일이다.” (민노당 舊강령 인용)

북한이 對南적화통일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연방제 통일’을 민노당의 강령에 넣은 인물은 ‘6.25는 대의를 위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해온 강정구 前동국대 교수로 알려져 있다.

민노당 제2기 대표인 문성현은 2006년 7월21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강정구의 저서 ‘미국을 알기나 하나요’ 출판기념회에 참석,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미국을 알아야 한다는 강정구 교수님, 우리 민주노동당의 통일 강령을 만들어주셨다. 그 뜻에 따라 민주노동당이 미국에 맞서 민족적 양심을 지키는 뜻에 같이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2007년 7월21일자 인터넷 ‘통일뉴스’ 보도 인용)

당시 참석인사들은 저마다 ‘강정구 예찬론’을 펼쳤다.

박순경(現민노당 고문)은 “돕지도 못하고 위로도 못해 오늘 위로하러 왔더니 이렇게 강정구 교수의 명성과 위치가 이렇게 굉장한 줄 몰랐다”면서 “강 교수가 광신도들의 총알받이가 되어 고초를 겪었는데 더 민족문제에 있어서 앞장에 서 글을 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뉴스>가 ‘지성인의 대부”라고 소개한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은 “학자는 미래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한 걸음 앞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사람”이라며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태양이 돈다고 생각할 때 지구가 돈다고 말한 사람은 결국 희생자가 됐듯 남보다 진리를 먼저 안 강정구 교수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강 前교수를 독려했다. 

‘스승을 빼앗겼다’고 소개된 일부 동국대 학생들의 발언도 있었다. 유민지(前민노총 정책부국장 유구영의 딸) 학생은 ‘스승’에 대해 “넓은 세상, 어지로운 사회를 직시하고 피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맞선 분”이며 “당당함과 인내, 그리고 끈기를 배웠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들은 종이학 615마리와 815마리를 각각 병에 나눠 담아 강 씨에게 건네기도 했다.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는 “강정구 님은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이라는 예수 말을 듣고도 끝까지 ‘주님을 도운 적 없습니다’라고 끝까지 잡아 뗄 사람”이라고 했고, 利敵(이적)단체 범민련 남측본부 이종린 명예의장은 ‘국보법’을 성토하며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강 교수의 그 뜻이 이뤄지는 날 정상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北에서 탄도탄을 쐈는데 그것은 누구를 침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北에서는 전쟁도발을 막는 탄도탄을 쐈지만 남에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남쪽에서 강 교수가 이런 책을 낸 것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가져오는 탄도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의장은 “강 교수는 지식인으로 선구이자, 민주화 투쟁의 선봉자”라며 “앞으로 美帝(미제)를 몰아내고 남북이 통일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분”이라고 했으며, 노중선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은 “강 교수는 그동안 고군분투해오면서 많은 지식인들에게 자기를 되돌아보고 깨어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했다.

당시 출판기념회에는 문성현 민노당 대표를 비롯, 강철웅 민노총 정책국장, 박순경 통일연대 명예대표, 홍창의 향린교회 장로, 김세균 민교협 의장, 김태준 동국대 교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승헌 민변회장, 채의진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전국유족회 상임대표, 이종린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김동춘 진실화해위 상임위원, 이해동 목사, 서경원 전 의원, 이기형 시인, 남정현 소설가, 성대경 성균관대 명예교수, 윤건차 가나가와대학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박호성 서강대 교수,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 ‘민노당 經濟강령’을 만든 장상환 경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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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환 경상대 교수.
장상환(前민노당 정책위원장) 경상대 교수는 권영길과 함께 ‘국민승리21’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 민노당 창당에 앞서 강령(경제부분)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현재 민노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진보정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장 씨는 정진상(민노당 제4정조위원장) 경상대 교수 등과 함께 1994년 집필했던 《한국사회의 이해》 때문에 국보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1979년에는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에 연루되어 한명숙(前 국무총리), 황한식(부산대 교수), 이우재(前 국회의원), 신인령(前 이화여대 총장), 김세균(서울대 교수) 등의 인물들과 함께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황한식은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7개월 후 남민전 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은 간첩사건은 아니었으나 지식인들에 의한 체제변혁 시도 가운데 하나였다.

1979년 4월16일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이우재 등 크리스찬아카데미 간사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내 불법지하용공서클을 구성, 아카데미에 입교하는 농민, 근로자, 청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중간집단이론 강의를 교육하여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이를 변혁함으로써 사회주의 실현을 획책했다”고 발표했다.<조갑제닷컴>

김필재(金泌材)/spooner1@hanmail.net

[ 2011-12-05, 10: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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