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의 흥미진진한 자술서 全文: 박지원과 150억원CD와 정몽헌

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완(58)씨가 2002년 3월 떼강도에게 현금 채권 등 1400억원을 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TV조선이 6일 보도했다. 당시 언론에 보도됐던 피해액 180억원보다 훨씬 큰 액수여서 자금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 3월 서울 이태원동의 주택을 턴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장모(58)씨는 TV조선 취재진과 만나 "2002년 3월 김씨 집에서 훔친 돈의 규모는 14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김영완싸는 김대중 정권 실세들의 '금고지기'라는 평을 들은 적이 있다.
  
  
  <2003년 對北 송금 특검팀은 李益治 당시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2000년 4월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朴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사건의 열쇠를 쥔 김영완씨가 출국한 상태여서 사건을 大檢 중수부로 넘겼다. 그해 8월 정몽헌 회장이 갑자기 자살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으나 검찰은 해외에 있던 金씨로부터 "박 전 장관에게서 150억원의 CD를 받아 관리했다"는 자술서를 제출받아 박 전 장관을 뇌물 혐의로 기소했다. 대법원은 2006년 9월 "이익치·김영완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건의 무죄를 확정했다. 검찰은 당시 150억원 중 120억원을 압수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이 "서로 내 돈이 아니다"고 주장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은행 보관금 계좌에 보관 중이다.>(조선일보)
  
  문제의 김영완씨가 최근 귀국, 검찰에 출두, 진술을 한 뒤 출국하였다고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150억원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진술을 하더라도 이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상태여서 새로운 수사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무죄가 확정됐지만 진상 규명 차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올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하였다.
  
  박지원씨가 이익치씨로부터 150억을 받은 적이 없다면 李씨가 (정몽헌 회장이 준) 그 돈을 가로챘다는 이야기가 된다. 검찰은 李씨를 횡령 혐의로 수사한 적이 없다. 박지원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든지, 이익치씨가 거짓말을 한 셈인데, 김영완씨가 결정적 진술을 할 위치에 있었으나 재판중에는 귀국하지 않았다. 김영완씨가 해외에 체류중 검찰에 보낸 자술서는 월간조선이 2003년에 입수, 공개한 적이 있다. 그 全文을 소개한다.
  
  ,,,,,,,,,,,,,,,,,,,,,,,,,,,,,,,,,,,,,,,,,,,,,,,,,,,,,,,,,,,,,,,,,,,,,,,,,,,,,,
  무기중개상 김영완씨 자술서 및 김영완 변호사 이용성씨 진술서 - 2003년 8월
  『박지원 장관이 CD 150억원이 든 두툼한 봉투를 내어놓았다』
  (월간조선 2003년 12월)
  
   무기중개상 김영완 자술서 및 이용성 변호사 진술서
  
   성명 : 김영완(金榮浣)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민번호 : 531023-00000
   직업 : (주)운남매니지먼트 회장
  
   저는 현재 대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150억원을 수수한 사건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진술합니다.
  
  
   1.학력 및 경력에 대하여
  
   학력은 1971경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고려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경력은 79년경부터 삼진통상이라는 상호로 가정용품 등을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는 무역업을 하다가 85년부터 95년까지는 군사용 헬기 등 무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휴즈사와 보잉사의 한국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헬기 24대 및 레이더를 수입하여 국방부에 납품하는 에이전트로 일하였고, 그 후 삼진통상은 그만두고 화남텍(주)라는 법인을 설립하였으나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여 에이전트를 그만 두었고, 그후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체인 운남매니지먼트(주), (주)맥스 D&I 등의 회사를 설립하여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박지원, 정몽헌, 이익치 등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하여
  
   박지원은 97. 12 또는 98. 1경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서울 시청부근에 있는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저의 대학교 선배인 안기부 간부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97. 12. 대선에서 당선되고 박지원이 당선자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대학선배에게 ‘박지원을 알면 소개시켜 달라‘고 하였더니 대학선배가 박지원을 잘 안다면서 박지원을 불러내 소개를 해 주어서 알게 되었고, 정몽헌은 제가 어릴 때 이웃동네에서 살아(저는 종로구 통의동에서 살았고, 정몽헌은 그 옆 동네인 같은 구 청운동에서 살았음) 서로 안면은 있었지만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89. 말경 정몽헌이 현대전자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인공위성 등 방위산업에 참여하려고 당시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신00(85년경 무기중개업을 할 때 알게 되었음) 장군을 통하여 알게 되어 그후 사업도 함께 추진하는 등으로 가깝게 지냈으며, 그때 이익치 회장도 같이 소개받아서 알게 되었습니다.
  
  
   1. 저와 박지원, 정몽헌, 이익치 등과의 관계에 대하여
  
   박지원은 그 후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김대중 정부와 언론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언론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언론사 사주 및 간부들을 접촉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00일보 000, 00일보 000 등과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박지원이 그분들을 만날 때 저와 같이 만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으며 사석에서는 제가 박지원에게 “형님“으로 호칭을 하고 어떤 때는 반말 비슷하게 대화를 하는 등으로 아주 친하게 지냈고, 박지원이 청와대에서 공보수석, 정책기획수석,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는 사무실을 방문하였던 기억이 없는데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근무할 때는 가끔 장관실에도 들어가서 박지원을 만났고,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도 밖에서 수시로 만났는데 어떤 때는 점심때도 만나고 저녁에도 또 만나는 등으로 자주 허물없이 만나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부담 없는 이야기를 하여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박지원을 외부에서 만날 때는 박지원이 주로 서울 시청앞에 있는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만나자고 하여 그곳에서 여러 번 만났습니다.
  
   정몽헌은 89. 말경 알게 되어 현대전자에서 방위산업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정몽헌에게 자문을 해 주거나 미국 휴즈사와 중개해 주는 등으로 도와주었고, 92년경 제가 중국에서 인민해방군과 합작으로 건설업을 하려는 것을 정몽헌이 알고 자기도 정주영 회장의 승낙을 받고 참여하겠다고 하여 현대건설 40%, 중국인민해방군 40%, 제가 20%의 지분으로 건설업을 추진하여 93년에 조인식까지 마쳤는데, 정주영 회장이 92. 12.경 대선에 출마하였다는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밉보여 정부에서 현대건설의 중국진출을 못하게 하는 바람에 94년에 그 사업을 그만두게 되어 청산절차를 밟았고, 그후에는 한동안 특별히 연락을 할만한 사업상의 관계는 없었고, 우연히 마주치는 경우에 인사를 하며 지내다가, 98년경 현대에서 대북사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제가 다시 정몽헌 회장에게 연락하여 다시 만나게 되어 친하게 지냈는데, 사석에서는 제가 정몽헌 회장에서 “형“이라고도 호칭하고,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는 “정회장님“으로 호칭을 하였으며 제가 정회장을 만난 장소는 주로 정회장 사무실을 아침 08:30경부터 09:00 사이에 제가 방문하는 형식이었고, 이익치 회장은 정회장을 만날 때 가끔 함께 만났고, 제가 여의도의 현대증권 사무실에도 찾아가 가끔 만났던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 제가 정몽헌과 박지원을 소개해 준 경위
  
   박지원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근무할 때인 1999. 5~6경 현대에서 정몽헌 회장이 대북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면서 금강산 유람선에 카지노사업을 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제가 그 사업을 해보려고 해보려는 마음에서 정몽헌 회장실을 방문하여 정회장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정회장으로부터 유람선에 카지노 허가가 나면 일본사람이 카지노를 운영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마침 저도 카지노 사업에 관심이 있던 차에 제가 정회장에게 “형 그거 내가 해야지 무슨 소리야“라고 하였더니 정회장이 정부에서 허가를 잘 해 주지 않는다고 하여 제가 정부 어느 부처서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카지노 허가는 문화관광부와 통일부에서 한다“고 하여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있는 박지원을 내가 잘 알고 잇는데 내가 한번 물어볼께“라고 하자 정회장이 좋다고 하여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실로 찾아가서 박장관에게 “형, 현대에서 카지노사업을 한다는데 그거 내가 할 거야, 좀 도와 줘“라고 하였더니 박장관이 현대를 잘 아느냐고 묻고 카지노 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번다는 말을 하여 제가 “정몽헌 회장이 한번 만나자는 데 만나보라“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그 며칠 후 프라자호텔 호실 미상 객실에서 정몽헌 회장을 박지원 장관에게 소개 시켜 주었던 것입니다.
  
  
   1. 정몽헌 회장이 박지원 장관에게 카지노 허가를 부탁한 경위
  
   위와 같이 99. 5~6월경 제가 현대에서 금강산 관광유람선에 카지노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정몽헌 회장을 만나서 정회장으로부터 유람선에 카지노 허가를 받아 카지노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것과 카지노 허가는 문화관광부와 통일부에서 한다는 것을 알고 마침 제가 잘 알고 있는 박지원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있어서 박장관에게 카지노 허가를 부탁하기로 하고, 정몽헌 회장을 박지원 장관에게 소개해 주기 전에 제가 먼저 박장관을 만나 “현대에서 카지노 허가를 받게 되면 내가 카지노 사업을 하기로 했으니 도와 달라“고 하자 박장관은 “알았다“는 취지로 말을 하고, 카지노 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더라는 말도 하면서 허가를 내 줄 것처럼 말을 하였고, 그 직후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정몽헌 회장을 박지원 장관에게 소개시켜 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정회장도 박장관에게 금강산 유람선에 카지노 사업 등 전반적인 대북관계 사업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짐작되고, 그 후에도 제가 가끔 정몽헌 회장실에서 정회장을 만난 적이 있는데 정회장은 계속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해서 금강산 관광사업에 애로가 많다는 말을 하기에 저도 박지원 장관을 만날 때마다 “현대에 카지노 허가를 해주어라“는 부탁을 수 차례 하였던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박장관은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허가를 해줄 것처럼 말을 해 오면서도 계속 카지노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99. 11. 하순 내지 12. 초순경 제가 정몽헌 회장에게 다시 박지원 장관을 만나서 카지노 허가사업 등 전반적인 대북 관계 사업문제를 이야기하여 보아라 라고 하면서, 프라자호텔 호실 미상 객실에서 정몽헌 회장을 박지원 장관과 다시 만나게 해주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정몽헌 회장이 박장관에게 카지노 허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던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몽헌 회장은 계속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하자 그 후에 제가 없는 자리에서도 정회장이 박장관을 가끔 만나 카지노 허가를 해 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하였던 것으로 짐작하였고, 저도 박장관을 만날 때 몇 번 카지노 허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는데 박장관은 그때마다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허가를 해 줄 것처럼 말을 하여 저와 정몽헌 회장은 박장관이 카지노 허가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고, 정회장은 그 후에도 계속 박장관에게 카지노 허가를 부탁해왔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2000. 9~10경 어느 날 박장관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를 거론하며 정선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허가가 어려울 거라는 말도 하고, 유람선의 카지노 허가는 통일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는 힘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발을 빼기 시작하였는데 결국 현대는 아직까지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후 박지원 장관과 정몽헌 회장은 제가 없는 자리에서도 따로 만났던 일이 자주 있었던 것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번은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프라자호텔에 간 일이 있었는데 들어가면서 보니까 박장관의 차가 밖에 있기에 박장관이 호텔에 와 계신가보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정몽헌 회장을 일을 마쳤는지 밖으로 나가려는 중에 저와 마주쳤는데 조금 멋쩍어하는 것으로 보아 박장관을 만났던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1. 정몽헌 회장에게 박장관의 돈을 요구하게 된 경위
  
   2000. 3. 하순 내지 4. 초순경 박장관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저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여 잠깐 사무실에 들르라고 하기에 문화관광부 장관실을 찾아갔는데, 소파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장관이 갑자기 저를 보고 느닷없이 “정몽헌 회장 잘 알잖아“라고 하여 ‘갑자기 무슨 소리야‘하는 생각에 제가 “아, 잘 알지요“라고 대답하였더니 박장관은 저에게 스케줄이 적혀있는 수첩을 보여주어 살펴보았는데 그 스케줄에는 박장관이 만나기로 약속된 일정이 새까맣게 기재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은 대부분 언론인들과의 약속이었습니다.
  
   박장관은 스케줄 표를 저에게 보여주면서 “돈 많이 들어 죽겠어“라고 하여 저는 박장관이 저에게 정몽헌 회장에게 가서 돈 이야기를 좀 하라고 하는 것으로 알아듣고 “내가 MH(그 당시에 박장관과의 대화에서는 정몽헌을 지칭할 때 사용했음)에게 부탁 한번 해 볼께요“라고 한 적이 있고, 며칠 후 아침에 정몽헌 회장실로 찾아가서 정회장을 만나 “박지원이 요새 어려운 모양인데 한번 도와줘요“라고 하면서 박지원 장관에게 돈을 좀 갖다 주라는 취지로 말을 하였던 적이 있고, 정회장은 저의 말을 듣고 “알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최근 특검과 대검찰청에서 박지원이 정몽헌으로부터 150억원을 무기명 CD로 받았다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지원이 저를 통하여 정몽헌 회장에게 「남북정상회담 개최 준비에 필요한 경비」 명목으로 150억원을 요구하여 받았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는데, 저는 앞에서 진술한 바와 같이 박장관이 저에게 언론인들을 접촉하면서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을 하면서 정회장에게 돈 이야기를 부탁해 보라는 취지로 말을 하여 정회장에게 “박장관이 어려운데 좀 도와주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박장관이나 저는 150억원이라고 구체적인 액수를 특정하지도 않았고, 150억원을 ‘무기명 CD‘로 달라고 하는 등 돈을 주는 방법에 관하여도 구체적으로 말을 하였던 기억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장관이 정회장으로부터 150억원을 무기명 CD로 받은 것은 사실인데 저는 정회장이 박장관에게 150억원을 주었는지, 그것도 무기명 CD로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시 위 150억원을 정몽헌 회장이 직접 박지원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야 정회장이 그 돈을 이익치 회장을 통하여 박장관에게 전달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박지원으로부터 150억원 상당의 무기명 CD를 받게 된 경위
  
   2000. 4. 중순경 어느 날 오후에 박지원 장관으로부터 프라자호텔 호실미상 객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서 박지원 장관을 만났는데 박장관이 테이블 위에 두툼한 흰색 사각봉투(입구를 밀봉하지 않았음)를 내 놓으면서 “현대에서 보내온 거야“라고 하기에 저는 그 돈이 며칠 전에 제가 정몽헌 회장에게 ‘박장관을 도와주라’고 하여서 정회장이 그 말을 듣고 박장관에게 갖다 준 돈이고, 봉투 안에는 수표가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또한 박장관이 그 수표를 저에게 다른 돈으로 바꿔달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짐작하고 “알았어요, 내가 바꿔 줄께요“라고 하면서 저의 안주머니에 넣으려고 하였더니 봉투가 커서 그런지 잘 들어가지 않아 손에 쥐고 박장관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는 그 봉투를 들고 박장관보다 먼저 호텔객실을 나와서 차를 타고 오면서 차 안에서 봉투를 열었더니 수표가 아니고, 1억원권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가 들어있는 것을 알았으며 저의 사무실로 들어와서 세어보았더니 1억원권 무기명 CD가 150매가 들었던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저는 당시 CD라는 것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사무실에 돌아와서 허상오인지 임00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CD를 한 장 보여주면서 이게 무엇이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물어보아 그게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위 CD를 관리한 경위에 대하여
  
   제가 박장관으로부터 위 CD를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며칠 뒤에 박장관을 만났을 때(그때는 거의 매일 박장관을 만났는데 장소는 장관실, 프라자호텔 객실, 힐트호텔 거피숍 등을 주로 이용하였음) 박장관에게 “그거 어떻게 할까요?“라고 하였더니 “좀더 가지고 있어“라고 하면서 박장관은 저에게 다른 돈으로 바꾸어 달라든가 하는 등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달라는 말이 없어서 저는 장관이 저에게 보관시켜 두었다가 다음에 쓰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저의 직원인 허상오 이사에게 먼저 CD 10장인 10억을 주어서 다른 사람 이름을 사용하여 표 나지 않게 현금으로 바꾸어 달라고 지시하였고, 그후 나머지 140억원은 세 번에 걸쳐 저의 대학 후배인 임00과 의논하여 다른 사람 이름을 사용하여 매각한 다음 무기명 채권을 매입하였다가 다시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한 후, 장외주식을 매입하거나 우량주식을 매입하는 등으로 자금을 증식하기로 마음먹고 임00에게 지시하여 임00이 무기명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거나 장외주식 및 우량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는 박장관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수시로 주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박장관은 2001년경부터 자기는 김대중 정부가 끝나면 앞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고향인 진도에서 출마하려고 하였는데 지역구가 다른 곳과 합쳐져서 당선이 어렵다는 얘기도 하였고, 그래서 전남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그때 돈이 필요할 것이다는 말을 하였던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저는 박장관이 저에게 맡겨둔 돈을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으로 알아듣고 박장관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관리하면서 증식해서 나중에 선거때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 150억원 중 일부를 박지원에게 가져다 준 내역 및 경위에 대하여
  
   제가 박장관으로부터 위 CD를 받아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자주 박장관을 만났는데 박장관은 돈이 필요할 때도 저에게 구체적으로 액수를 말하면서 “얼마가 필요하다“든가 “얼마를 달라“는 등으로 말을 하지 않고, 앞서…(판독 불능)… 만나는 스케줄을 저에게 보여주면서 “돈 많이 들어 죽겠어“라는 말을 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돈을 달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저는 박장관으로부터 그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박장관이 ‘돈을 달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알아듣고 돈을 가져다주었는데, 2000. 5. 경부터 2003. 초까지 모두 20~30여회에 걸쳐서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씩을 주었고 많게는 2억원도 주었던 적이 있는데, 대부분 현금으로 만들어 동대문시장에서 8,000원 내지 10,000원에 구입한 가방에 넣어 전달하였으나, 100만원권 수표로 1억원씩 주었던 것도 2~3회 있는 것으로 기억하며, 이렇게 제가 박장관에게 주었던 돈은 모두 약 30억원 가량 됩니다.
  
   제가 직접 돈을 박장관에게 건네준 장소는 대부분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박장관을 만나 주었고, 박장관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집으로 갖다 준 것도 2~3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인사동에서 고서화를 취급하던 조판석(50년생으로 2001~2002년경 간암으로 사망하였음)을 시켜서 여의도의 박장관의 집으로 찾아가 돈을 전달하라고 심부름을 시킨 적도 6~7회 가량 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조판석은 그런 일을 시켜도 될 정도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박장관은 이와같이 저에게서 받은 대부분의 돈을 언론사 간부들에게 술을 사주고 접대를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박장관에게 주었던 위 30억원 가량은 전부 당시 제가 박장관으로부터 받은 150억원을 비롯한 저의 돈을 관리하던 임00로부터 받아서 주었던 돈입니다.(판독 불능)
  
   제가 박장관으로부터 받은 위 CD 150억원을 임00에게 관리를 시켰는데 임00은 2002. 9~10경부터 자주 저에게 자기는 앞으로 가족들과 외국에 나가서 살려고 한다는 말을 하기에 2002. 10.경 제가 임00에게 CD를 바꿔 관리하던 자금을 전부 정리해 달라고 하여 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임00이 CD 매각대금 중 40억원 가량으로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 두었던 것을 받아서 제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둔 것이 있는데 추후 검찰에 제출할 생각이고, 제가 앞서 진술한 바와 같이 박장관에게 20~30여 회에 걸쳐서 미리 전달해 주었던 돈이 30억원 가량되고, 중앙종금을 운영하던 김석기(학교 후배이고, 저의 동생과 친구임)가 저에게 한달 만 사용하고 돌려주겠다고 하여 빌려주었다가 받지 못한 돈이 20억원인데 그 돈은 만약 김석기로부터 돌려받지 못하면 저의 돈으로 박장관에게 돌려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임00이 CD를 매각한 돈으로 장외주식이나 우량주식을 매입하여 자금을 증식하기 위해 삼성증권에 저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50~60억원가량으로 삼성카드, LG텔레콤 등 주식을 매입하였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허상오 이사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박장관에게 미리 주었던 위 30억원 가량을 제외하고, 제가 보관하고 있는 위 국민주택채권 40억원 상당, 삼성증권에 저의 명의로 매입한 주식 50~60억원가량, 김석기로부터 받을 20억원은 앞으로 제가 박장관에게 돌려 주어야 할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 CD 150억원의 관리 경위에 대하여
  
   (판독 불능) 박지원 장관으로부터 받은 무기명 CD는 만기일이 1개월, 3개월, 6개월짜리로서 각 50억원씩 3종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CD를 박장관으로부터 건네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2000. 5. 4.경 제이앤드씨캐피탈 사무실에서 허상오 이사에게 다른 사람 이름으로(노출되지 않도록)매각하여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하여 허상오가 1억원, 1,000만원 등 수표로 바꿔주었고,
   2000. 5. 8.경 저의 학교 후배인 임00에게 40매를 주면서 노출되지 않도록 은밀하게 현금으로 교환해 달라고 부탁하여 임00이 1억원, 1,000만원권 등 수표로 교환하여 국민주택채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2000. 5. 30.경 임00에게 또 50매를 주면서 은밀하게 현금으로 교환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5000. 7. 26.경 임00에게 나머지 50매를 주면서 은밀하게 현금으로 교환하여 관리하고 있으라고 주어서 임00이 채권을 매입하였다 되파는 등의 방법으로 관리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해외체류하게 된 경위 및 박지원과 연락여부
  
   2000. 3. 20. 제가 사업차 출국하여 미국 등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보던 중 특검조사와 더불어 박지원 장관에 대하여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저에 대하여도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등 사정이 좋지 않아 아직까지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해외체류 중 이 사건과 관련하여 박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다름 사람을 통하여 연락을 한 적은 없습니다.
  
   …(판독 불능)…다음 제가 출국하기 전까지도 예전처럼 박장관을 몇차례 만나 대화를 나누기는 하였으나, 특검문제와 관련해서 대책을 세우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1. 임00가 해외로 출국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임00는 2002. 9~10.경부터 앞으로 해외로 나가 살겠다는 말을 여러 번 하였으며 저는 임00가 그런 이유로 해외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해외로 나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임00는 제가 임00에게 바꿔 오라며 준 CD가 박지원장관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1. 박지원이 정몽헌 회장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 사실여부에 대하여
  
   박지원 장관이 플라자호텔에서 저에게 위 CD를 보관하고 있으라면서 줄 때 정몽헌 회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대신 전해 달라는 말을 한 사실은 전혀 없고, 저도 정몽헌에게 그러한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당시 저는 정회장이 박장관에게 위 CD를 직접 건네준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사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1. 남북정상회담개최 준비회담에 동행하게 된 경위
  
   2000. 2. 하순 아침 무렵 정회장의 사무실에서 정회장을 만났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회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3. 초순경에 싱가폴에서 북한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회장이 해외에서 저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 (판독 불능). 그래서 저는 홍콩을 거쳐서 제 일을 보고 싱가폴로 가서 정회장을 만났는데, 싱가폴로 가는 여정에 이익치 회장과 동행하였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싱가폴에서는 정회장과 이익치 회장, 그리고 일본인 요시다도 보았는데, 요시다와는 특별히 소개를 받거나 인사를 나누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정회장의 요청을 받고 상해와 북경에서 남북회담이 열릴 때 그곳에 갔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박장관을 먼 발치에서 보기는 했으나 싱가폴에서 악수를 한번 한 사실 이외에는 서로 특별히 아는 척을 하거나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실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와같이 싱가폴이나 상해, 또는 북경에 가게된 것은 정회장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지, 박장관으로부터는 그러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와같이 회담장소에 동행하게 되었던 이유는 제가 무슨 특별한 역할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회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던 이유도 있고 한편으로는 호기심도 있었으며, 또한 그곳에는 제가 사업상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해서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남북회담이 다 끝나고 나서 언제인가 제가 박장관에게 해외에서 남북회담 관계로 저를 여러번 마주친 일이 있었음에도 저에게는 그와 관련한 말을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좀 섭섭하다는 투로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1. 강도사건 관련
  
   (판독 불능) 채권 등 100억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당한 사실이 있는데, 당시 박장관에게 연락하여 경찰관 박00를 소개받아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청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도 또다시 강도가 들었으며, 그후 가족들의 신변이 걱정되어 사설경호원도 고용하는 등 불안하게 살았습니다.
  
   당시 강탈당한 돈 중에는 제가 98년 내지 99년경 구입하였던 채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당시 도난당한 돈은 박장관으로부터 받은 돈과는 무관한 돈입니다.
  
  
   1. 토파즈에 대하여
  
   제가 박장관과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나면서 플라자호텔 토파즈에서 박장관을 만난 적도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곳은 프라자호텔 제일 윗층에 있으며 복도 끝에 유리로 칸막이가 되어 있고 그 입구에 대형화분이 놓여 있어 내부가 잘 들여다보이지 않는 곳으로서 박장관이 애용하던 곳입니다.
  
   제가 그곳에서 갔던 것은 박장관을 만난 때 이외에는 없으며 이익치 회장을 그곳에서 만난 적도 없습니다.
  
   저는 위와 같이 박지원 장관이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받은 150억원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는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2003년 8월
   위 진술인 김영완
  
  
  
   이용성 진술서
  
   성명 : 이용성(李鎔成)
   연령 : 37세
   주거 :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100 독립문삼호아파트
   직업 : 변호사
   직장 : 법무법인 세종
  
   위의 사람은 사건의(피의자, 피해자, 목격차, 참고인)(으)로서 다음과 같이 임의로 자필 진술서를 작성 제출함.
  
   저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로서 박지원이 현대로부터 CD 150억원을 받은 사건과 관련하여 김영완을 위한 변호사로 선임되었는 바, 금일 김영완의 대리인으로부터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현대로부터 받은 CD 150억원의 자금 중 임00를 통하여 관리하고 있던 액면합계금 40억원의 국민주택1종 채권을 넘겨받아 이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임의로 제출합니다.
  
   첨부 : 진술서 1부
   2003. 9. 18.
   위 진술인
   변호사 이용성
  
  
  
   이용성 진술서
   성명 : 이용성
   직업 :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피고인 권노갑, 박지원에 대한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수재) 사건과 관련하여 진술인은 다음과 같이 진술합니다.
  
   1. 진술인은 현재 서울 중구 순화동에 소재한 법무 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진술인은 지난 2003. 8.경 김영완을 만나 동인으로부터 피고인 권노갑, 박지원에 대한 사건과 관련된 진술서 2부를 수령하여 검찰에 제출한 사실이 있습니다.
   3. 김영완은 2003. 9. 18. 10:00경 저희 사무실에 전화를 하여 위 진술서에 기재된 바와 같이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으로부터 피고인 권노갑에게 전달하라면서 받은 200억원 중에서 권노갑에게 전달한 150억원 이외에 임00를 통하여 관리하고 있던 50억원의 국민채권과, 피고인 박지원으로부터 CD로 받은 150억원중에서 임00 (판독 불능) 진술한다고 하였고, 잠시 후에 김영완의 심부름으로 모 인사가 방문하여 국민채권 90억원이 든 봉투를 전해주어 이를 수령하였습니다.
   4. 이상의 진술은 사실입니다.
  
   2003. 9. 16.
   변호사 이용성
  
  
  [ 2003-12-01, 14:52 ]
  
[ 2011-12-05, 22: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