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드디어 청와대까지 進入하다
왜 청와대 강연은 비공개로 하자고 했는가?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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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이 權力 심장부인 청와대에까지 진입해 북한 주민들을 돕자고 선동했다. 그것도 자신의 강의를 기자들이 취재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청와대가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한 강의에서 말이다.
  
  법륜은 어제 저녁 청와대 사랑채에서 대통령실 직원과 경호처 직원, 인턴직원, 직원 가족들을 상대로 ‘가능성이 열린 사회’와 ‘나눔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과거보다 부유해졌고 학벌도 더 좋아졌음에도 좌절ㆍ절망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닫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 지도부를 보면 화가 난다. 하지만 그 뒤에 아무것도 모르고 배고픈 사람이 있지 않으냐. 그들을 돕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도 했다.
  
  법륜은 항상 이상한 화법을 구사한다. 앞 부분에선 그럴듯하게 美辭麗句(미사여구)를 늘여놓곤 끝에 가선 북한을 도와주자고 한다.
  
  그는 이번 청와대 특강에선 보통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100여 회에 걸쳐 공개강연을 했다. 그러나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선 “언론에 노출되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무슨 비밀이 있고 공개못할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청와대 강연내용은 당연히 국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법륜은 ‘가능성이 열린 사회’를 주장하면서 청와대 강연은 열린이 아닌 비공개로 한 그 자체가 자신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 아닌가?
  
  청와대 직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대한민국의 통치권자인 대통령을 보필하는 公人들이 아닌가?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강연을 어째서 비공개로 해야한단 말인가? 법륜은 떳떳해질 필요가 있다.
  
  법륜은 평소 先知者(선지자)처럼 행동해왔다. 정치와 경제는 물론 청년실업과 청년의 정치참여, 심지어 안철수의 멘토까지 자처했다. 마치 全知全能(전지전능)한 해결사인 양 이 시대 청년들을 모아놓고 가슴을 들뜨게 했다.
  
  북한 도와주자고 주장하기 전에 중국 어부들에게 희생당한 이창호 경사의 殉國(순국)을 추모하고 분노부터 했어야 한다. 그는 평소 어려운 사람을 위로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북한 주민은 불쌍하고 싸늘한 시신을 부둥켜 안고 “아빠 빨리 일어나라”고 울부짖는 14살 李 경사 딸의 슬픔은 안중에도 없었던 모양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이번 청와대 강연은 前任 대통령 실장인 임태희가 개인적인 친분으로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 친분만으로 승려를 권력 심장부에 불러들여 강의하도록 한 임태희의 잘못도 크다. 더욱 웃기는 것은 법륜을 청와대 직원들의 멘토로 삼도록 했단 것이다.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리 온 것도 ‘그 이유가 다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승려가 궁궐 門지방을 자주 출입하면 고려 공민왕 때의 辛旽(신돈)처럼 그 末路(말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신돈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2011-12-15, 10: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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